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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인티제를 위한 교양영화 소개, Never Ending Story 1984

절대운명묵시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0 05:55:31
조회 238 추천 0 댓글 13
														


(지금도 여전히 듣고있는 Never Ending Story 주제곡)




유려한 특수효과로 시간의 힘을 초월하는 작품들 속에서...
마음 속 "네버 엔딩 스토리" 는 1984년의 한참 낡은 인형극 느낌의
그래픽에 조지오 모로더의 멋진 테마곡만이 그 주제를 겨우 맴돌고 있었음.

어렸을 때 느꼈던 용을 타고 하늘을 날고싶다는 소원은 희미해졌고
슬픔의 늪에서 아텍스가 죽는 장면의 트라우마는 극복한것 같은데...

아니, 어쩌면 이 둘은 스스로의 감정이 억제되다못해 냉소적으로 된 결과임.
마법의 힘을 믿기는 커녕 상상력을 잃을 정도로...

그래서 마지막으로 시청한 기억을 갱신할겸
15년만에 환상의 세계로 떠나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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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죽음을 겪는 어린 아이, 현실적인 아버지.
학교 또래들로 부터의 괴롭힘.

그리고 그 아이는 서점 점원에 이끌려
현실을 탈출하는 방법으로 판타지 책을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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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서 싸우는게 답인걸 알지만, 두렵기 때문에
환상세계로의 도피가 "당장의 슬픔에 대한 대처" 라는
연약한 캐릭터를 가지고 영화는 아주 현실적으로 출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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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아트레이유는 무언가를 부수거나 피를 몰고다니는
기존 영웅의 방식이 아닌, 어디론가 가서 누군가를 만나는
일의 연속이고 그 스토리들은 큰 개연성이 없음.


하지만 믿음의 힘이 어떻게 슬픔을 회복시키고,
내면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강력함이 될 수 있는지...
그 작은 여정속 도움과 지혜는 영화속 주인공과 관객에게도 전달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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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환타지아는 결국 파괴되었고,

아이보리 탑마저 무너져버려서 작은 모래알갱이만 남음.

아마도 영화관에서 봤다면 모든관객이 힘내라며
마지막 기둥을 붙잡아주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어

갑자기 마음이 격렬해졌음.

그러면서 책을 읽는 바스티앙이 곧 나 이고,
스크린속 영웅 아트레이유 에게 응원을 불어넣으며

차원이 하나로 이어지고, 환상세계 여정을 동반하고 있음을 강하게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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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모든 상상력과 창조적인 노력이 스스로 발견하려는게 아닌,
특수 효과 제작자나 머천다이징 전문가에 의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제 개인은 단지 소비자가 되어 편안히 앉아 제품 순위와 가격을
따지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어졌음.

하지만 인티제로써 남이 선택해주는걸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그 어떤 권위도 불필요할 정도로 굉장히 이질감이 들며
"이것이 최선인가?" 하는 의문이 맴돌기 때문에 와타시쟝은
자신만의 아카이브가 존재하며, 그 안에서도 순위를 수시로 변동시킴.

어른이 되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렸을때...
소중한걸 있는 그대로 보존중인지?
무엇보다 시간앞에서 낡고 느슨해지기에 좋은걸로 미화시키진 않는지?
이런 세세한 내면을 냉정하게 주시하는건 상당히 어려운 일임.

즉 "클래식" 으로써 영향을 오래 지속할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가를 검증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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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 스토리는 별볼일 없는 와타시쟝의 평가가 아니더라도
세간에서 이미 오즈의 마법사, 메리포핀스 등과 함께
당당한 클래식 판타지의 반열을 말하고 있음.

용기, 회복, 상상력... 위계나 서열로 따질수 없는 자아의 재료를
어른이 만든 어린아이 판타지에서 다룬다는 점도 아주 컬트적임.
(참고로 볼프강 페터젠 감독은 특전 유보트, 사선에서, 트로이 등의
"어른" 영화 전문임)

용기, 회복, 상상력...
여러분은 이중에서 "상상력" 에 대해서는 은근 부정하고 있을지도 모름.
하지만 슬픔의 늪에서 아트레이유가 어떻게 빠져나올수 있었는지,
책에서만 등장했던 팔코가 어떻게 현실 세계로 나와서 

바스티안을 태우고 하늘을 날수 있었는지에 대해...

현실을 살면서도 언제나 두발 다 담그지 않던 와타시쟝은
이제와선 상상력의 힘이 과연 어떤걸 불러오는지 조금 알것 같음.




(살면서 한번쯤은 들어봤을 그 음악. Bastian's Happy Flight.)



와타시쟝은 먹고 살면서 당장에 직면해야 하는 장애물들을
수도없이 겪어왔기에 내일 거지가 되는것 정도는 너무 익숙함.

다만 내적으로는 알수없는 어둠과 대립하고 있음.
괴상한 꿈을 자주꾸고 죽음과 밀접하다보니
이에 반작용으로 스스로의 상상력과 믿음이 강함.
그런 이유때문에 인생의 낙차도 아주 큼.

이제는 나이값도 할겸 어떻게든 멀쩡하게 몰고 가보려고 하는데
다행히도 어린시절의 기억들이 항상 올바른 이정표를 제시함.

그게 와타시쟝 자아의 근본이고 현재,현실,절망등과 충돌하여
장기간 어둠을 지냈으나 점점 희망적인 것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겪는중.

여러분에게 이 클래식 무비를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고
자신의 진정한 운명을 밝히길 바라며 이만줄임. @_@



(덤으로 Bastian's Happy Flight 대편성. 실제로 들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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