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은 8개월 전부터 많이 하게 된 isfp가 있거든

힘든 일 있어도 계속 응원하고 옆에 있어주겠다고 늘.. 얼마전까지 그렇게 말하던 사람이

내 생일을 앞두고 부터 연락이 되지를 않아... 생일이 지난 지금까지...

작년에는 내가 그 애 생일을 챙겨줬고 올해에는 자기가 생일 챙겨줄 거라며 기대하고 있으라 말했는데,,

사실 올해부터 내가 힘든 일이 있었어서 좀 부정적인 얘기가 오가기도 했었고 그럼에도 더 힘든 일도 같이 이겨내자, 언제든 내 이야기 들을 준비가 돼 있다

이렇게 말해줬었어 불과 저번달까지만 해도,,

물론 말은 그렇게 하더라도 부정적인 상황에 현타가 와서 그만하고 싶었을 마음 너무 이해는 가 하지만,, 어떻게 다른 날도 아니고..

서로 기대하고 챙겨주기로 약속했던 생일날에 맞춰서,,,, 연락이 끊길 수가 있는지.. 마지막이라도 생일 축하한다는 말 짧게라도 듣고 싶었는데 그럴 수 조차 없는 걸까

서로 isfp라 공통점도 많고 서로 너무 잘 이해해서 연락하면서 너무나 행복했거든

다른 외적으로 괜찮고 더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사람있었어도 껍데기 같은 관계의 느낌에 정이 많이 안 갔어

그런데 그 애는 단순히 isfp여서가 아니라 세상에 이렇게 착하고 순수한 사람은 없다 생각이들 만큼 정이가고 믿음이 갔던 사람이야

나도 그렇게 착한건 아니지만 살면서 나보다 착하다 싶은 사람을 못 봤는데 그 애는 나보다 착하다 생각이 든 유일한 사람이었고..

그래서 이번 상황이 도무지 믿어지지도 않고 실감도 안난다

1년 넘게 알아오면서 이렇게 한 순간에 사라질 수가 있는지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그 애는 절대 그렇게 관계를 쉽게 생각할리가 없는데...

너무 충격이어서 눈물도 없던 내가 어제 오늘 내내 울었어

힘든 일이 있어도 그것을 계기로 앞으로 더 속깊은 이야기도 나눌 수 있겠다 말해주던 사람인데

한 달 전만해도 서로의 미래를 그리며 같이 걸어가자 얘기했었고.......

그 말을 하면서도 그 아이는 이미 너무 지쳐갔던 걸까...

너무 좋은 사람이라 꼭 연애가 아니라도 친구로라도 오랫동안 계속 알고 지내고 싶던 사람 이었고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했어

그렇다 해도 응원하던 사람이 한 순간에 불행해져가는 일에 귀찮다며 지나칠 절대 그럴 애가 아닌데.....

사실 부담스러웠다면 미안하지만 후회하기 싫은 마음에 내가 좋아하는 티도 많이 냈는데 그 애는 불편한 내색 없이 받아줬었고

그렇게 좋아하는 마음은 계속 커져 갔는데 생일에 맞춰서 사라져 버리면 내 마음이 어떻게 될지...

isfp들은 기본 심성이 선하고 여러서 그런거 못보잖아,,, 내가 잘못 알았던 건가 또 나만 그런건가

앞으로 사람을 믿을 수 있을까 싶다.. 다시 연락을 해보는게 맞을까 여자 isfp 들아 너희는 이 상황이 이해가 되나,, 그냥 지금조차도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