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있는 잇팁들은 상당히 본인들의 통찰력을 믿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쉽게 말하자면, 관찰한 것을 보고 판단을 했는데, 그 부분이 100퍼센트라고 믿고 있는 기분이야.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인프피야. 말투 못 알아듣겠다고 해서 최대한 논리적으로 쓰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좀 가독성이 생겼는지는 잘 모르겠어.)

엠비티아이가 까이는 가장 큰 논점은 과몰입인데, 이 판에서 보면 인프피 까기에 상당히 과몰입한 느낌이야. 까는 글 읽어보면 일부는 나도 정말 동의해. 그래서 인간관계를 완전히 망친 경험도 있어. 그런데 내가 한 행동이랑 똑같은데 내 의도랑은 너무 다른 해석이 많았어.
예를 들어 보면, nf들이 하는 게 다 가식이고 그게 싫다는 느낌의 여론이 있는데, 그저 인간이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최소한의 친절을 베풀 때 너희들이 까는 가식적인 nf의 페르소나가 나와...방긋방극 웃는 건 착한 척하려는 게 아니고 예의를 지키려는 거야. 사회성을 만들려고 노력한 느낌이지...나도 웃는 거 싫어. 근데 사람들의 호감을 얻고 다른 사람을 적으로 돌리지 않으려면 웃고 아부하는 행동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가식을 부려. 실제로 그런 걸 하면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고.
깊은 친구관계로 가면 인프피는 피곤한 성격이 맞아. 친한 친구가 잇팁이고 전에 사귄 애도 잇팁인데 둘 다 내가 피곤하다고 했거든...후자는 헤어졌지만 전자는 맨날 선톡 오고 전화도 하는 걸로 봐서 아직 손절각은 아니라고 생각해. 나도 맨날 생각하고 귀찮아할 거 같은 행동은 자제해서 서로 맞춘 느낌? 1년 넘게 친했으니까 이제 그럴 만도 하가고 생각해.
마지막으로 정치질은...너희가 말하는게 정치질이라면 나도 정치 한건데 제일 놀라운 건 난 정치할 생각이 단 한순간도 없었어.
어쨌든 그 정도 웃고 페르소나를 쓰는 행동들이 꼭 정치를 하기 위한 건 아니라는 거 알아주면 좋겠어...진심일 때도 많고 예의 갖추려는 시도일 수도 있으니까 좀 다시 생각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