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이타도리만 슼과 완전한 대척점에 서있기 때문임 자신을 제외한 모든이들을 하찮게, 벌레로 취급하며 죽일 수있는 스쿠나와 반대로 목숨에 경중같은 걸 따지지 않고 모든 사람들을 구하려고 드는 이타도리는 유일하게 작품내에서 슼과 완벽하게 대비를 이루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음 전부죽임vs전부살림


유타도, 고죠도 딜은 넣어도 결코 슼을 이길 수 없는 건 위의 이유일거라고 생각함 뭐냐면 저 둘한테는 우선순위라는 게 있음 한마디로 자신이 더 우선하게 여기는 가치, 인물이 있었다는 말임 함

고죠의 패착원인은 자신의 강함을 고독의 원인으로 여기고. 과거 우정을 통해 스스로 인간적인 약점을 만들어버린 것임 유타는 애초에 힘을 끌어내는 근본부터가 자기가 소중히 여기던 리카를 향한 저주를 통해서였음  현재 유타가 스스로 인간임을 포기하고 고죠의 육체를 이용해 돌아왔지만 이것조자도 오히려 절망적일정도로 인간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함 고죠에게 괴물이 되는걸 떠넘긴 이들한테 분노하며 (괴물)을 자처하는 유타의 마음은 죽은 스승에 대한 미안함과 슬픔에서 비롯됐으니까


스쿠나가 즐거워 하는 이유도 다시 한 번 높은 실력의 강자와 겨룰 수 있다는 것도  있지만 바닥끝까지 떨어진 인간의 발버둥을 통해 본인의 전능함을, 진정으로 인간성을 탈피한 스스로를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해 또 진정한 강자라면 당연히 자신과 같아야한다고 여기는 것도 같음 반대로 감자를 불쾌하게 느끼는 이유도 위의 이유때문이라고 봄 이타도리는 아직 자신과 대등한 수준의 강자가 아닌데 어째서 정신적으로는 나와 같은 선상에 있는거지?하고 의아해지는 거임


다들 고죠두고 인외캐라고 하지만 내기준 진짜 인외는 오히려 감자라고 생각함 딱 하나의 예외를 두는것보다 어려운게 예외를 아예 두지 않는거임 히구루마전에서도 다뤘듯 감자는 본인에게조차 예외를 두지 않는 그야말로 정신적으로는 주술 내 어떤 인물보다 상위에 위치한 진정한 탈인간이라고 보여짐 현대 최강인 고죠도 그다음 최강이라 할만한 유타도 결국 이타도리같은 신념을 가지진 못했음

나는 이런 이유로 결국 슼을 잡을 수 있고 완전히 대등한 위치에 도달하고 어쩌면 그걸 넘어서는건 감자밖에 없다고 봐


+특정캐들과의 서사가 깊이 다뤄지지 않는게 혹시 이것때문일까 고민도 함 문제는 그렇다면 게게 새끼는 고죠한테 인외/쏘패같은 대사치면서 1년 끌게 아니었음 주변인들이 감자의 이런 기질을 눈치채고 독자들한테 시그널을 보내는 연출을 주기적으로 넣어주면서 감자가 슼과 어떻게 대비되는지 확실하게 각인시켰어야함 그리고 저주의 왕에 필적할 유일한 재목이 이타도리라는 것도 알렸어야 하고 감자가 인간성의 화신인지 또다른 탈인간인지 게게의 구상을 알수는 없지만 둘중 뭐든지간에 연출 좆박은 건 부정할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