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줄평: 결국 또 어려운 길을 택하다
• 경기 리뷰
선발 라인업의 경우 예측했던 다이아몬드 4-4-2와 달리 조금 더 공격적인 4-2-3-1 포메이션이 가동되었습니다. 특히 마르시알, 카바니, 래시포드가 모두 선발로 나서며 공격적으로 나선 PSG에 맞불을 놓는 모양새였습니다.
시작은 좋지 않았습니다. 선수단, 특히 프레드와 맥토미니의 발밑이 다소 투박해보였고, 이로 인해 볼을 오래 소유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6분만에 네이마르에게 선제골을 헌납하고 말았습니다. 다만 실점 이후부터는 점차 흐름을 되찾아가는 듯했습니다. PSG가 선제골 이후 무리하지 않는 듯 공세를 다소 늦췄고, 이에 따라 찬스를 잡아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전반 32분 우측면에서 완비사카의 볼을 건네받은 래시포드의 슈팅이 다닐루 페레이라를 맞고 굴절되어 들어가며 동점골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공방전이 이어졌으나 약간의 감정 싸움만 존재했을 뿐, 양 팀 모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 맥토미니의 ‘그곳’을 공격하는 네이마르
특히 PSG 선수들은 위 사진들에서 볼 수 있다시피 꾸준히 지능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을 자극했고, 이에 넘어간 프레드는 겨우 레드카드를 받지 않고 넘어갈 정도로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네이마르의 경우 경기장에 누워있는 시간이 더 많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후반 초반은 경기력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우측면의 래시포드는 특유의 스피드를 통해 꾸준히 상대를 괴롭혔고, 49분에는 결정적인 찬스까지 만들어졌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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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정적 찬스를 맞이한 마르시알
마르시알이 사진에서 보이는 저 결정적인 찬스를 허공에 날림으로 인해 역전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알던 지난 시즌의 마르시알은 어디에 간 건지, 올 시즌은 계속해서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57분에는 에딘손 카바니가 찬 절묘한 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두 번의 결정적 골찬스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 찬스들을 마무리짓지 못하며 60분경을 기점으로 흐름이 점차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결국 69분 마르키뉴스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운이 따른 역전골을 만들어냈고(스터드가 오프사이드 라인에서 살짝 앞서있는 듯 했으나 그대로 골로 인정되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과 1분 뒤에 프레드가 두번째 옐로 카드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말았습니다. 오히려 두번째 옐로 카드를 받은 태클은 공을 정확히 걷어냈으나 안데르 에레라의 오버액션에 의해 옐로 카드로 분류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 레드 카드로 인해 흐름이 완전히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포그바, 판더베이크, 그린우드, 게다가 이갈로까지 차례로 투입되며 동점골을 노렸고 실제로 상대를 꽤나 위협했으나 앞선 찬스와 같은 결정적인 장면은 만들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에게 역습 찬스를 허용하며 쐐기골을 실점하고 말았습니다.
크게 실망할 경기력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선제골을 실점한 이후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괴롭혔으며, 후반 45분부터 60분경까지는 경기를 지배하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것이 또한번 발목을 잡았습니다. 또한 소소한 감정싸움 등에 휘말리며 불필요한 레드 카드를 받는 등, 경기가 정말 뜻대로 안 풀렸습니다. 특히 레드 카드를 받은 70분이 프레드 - 판더베이크 교체가 예고되었던 시점이었는데, 하필 교체 전 마지막 플레이에서 레드 카드를 받으며 교체 플랜도 완전히 꼬여버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최소 무승부만 거두었어도 될 경기에서 패배하며 마지막 경기에서 모든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쉽게 갈 수 있는 상황에서 어려운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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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 of the Match: 마커스 래시포드
결과는 패배했지만, 래시포드의 활약은 돋보였습니다. 우측 윙어로 나서 상대 수비진을 상당히 괴롭혔으며, 또한번 PSG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하는 등 ‘PSG 킬러’ 본능을 다시금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74분 어깨를 부여잡고 교체되었는데, 부디 큰 부상이 아니어야 할 것입니다.
• 리뷰를 마치며
물론 패배했지만, 크게 실망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PSG가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더 나을지라도 팀의 조직력은 오히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위였다고 평할 수 있을 것이며, 후반 초반 결정적인 찬스만 살렸더라도 가볍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팀의 특성을 보여주듯, 결국 또 어려운 길을 택했습니다. 오늘 승점을 챙겼더라면 다음 주중 라이프치히 원정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한 뒤 그 주 주말 리그 맨체스터 더비를 확실히 준비할 수 있었을 테지만, 오늘 승점을 하나도 챙기지 못하며 앞으로의 플랜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되었습니다.
오늘 경기의 과정은 기억하되 결과는 잊고 주말 웨스트햄 원정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포그바, 맥토미니, 바이 등이 모두 부상에서 복귀해 루크 쇼를 제외하면 사실상 풀 스쿼드를 가동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로테이션을 통해 승리를 따올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중 라이프치히 원정에서는 반드시 16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글: dcinside 제임스 가너 마이너 갤러리 ‘밍구리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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