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늦어져버렸지만

즌쨩의 장행회

고마웠습니다。

악수회 2일간 쉬게 돼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SNS도 쉬려고

생각했는데

즌쨩의 AKB48로서 마지막 활동이

오늘이라고 하니까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메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즌에게는 감사한 일이

많이 있습니다만,

우선 친하게 지내줘서 고마워요.

나의 어린아이같은 사고방식 때문에

즌을 어쩐지 아무 이유없이 싫어하게 되어버렸고

무섭다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관계를 이어가면서,

텐션감, 말하는 템포감

아이돌에 대한 솔직한 마음

가장 처음 본 즌의 무대에서는

그동안 느낄 수 없었던 좋은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때의 나는

등신대의 자신을 좋아하게 되는 것이

어디선가 정답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계속 만나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자기의 이상적인 아이돌을

언제나 관철했던 즌은

누구보다도 올곧은 [아이돌의 거울]입니다.

언제나 싱글벙글하고 있는 만큼

즌이라면 괜찮을 거라고 오해받고,

힘든일 슬픈일 현장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집에서 마음이 엉망진창이 될 정도로

당사자밖에 모르는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던 것 같아요.

휴양을 하고

자신과 마주하면서

조금씩 헤쳐나온 즌은

옛날보다 한 바퀴, 두 바퀴나 강해져서

내가 그랬듯이

즌에게 AKB48가 의지하고 있던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SNS에 그렇게 힘을 실어주고

자기 일처럼

한 명 한 명의 멤버를 소개할 수 있는 상냥함.

보통이 아니야... 칭찬해요.

그리고 예전 저의 생탄제에서

즌이 써준 편지에

제가 AKB48에 아직 있는 이유는

[쭉 선발]이라는 큰 목표.

이루지 못했네,,

하지만 그 아이는 그 이상으로

KLP48을 세계 제일의 그룹으로 만들겠다는

더 큰 꿈을 찾아 세계로 날아갑니다.

너무 멋있어.

분명 내가 지금까지 내뱉은 말로부터

계속 곁에 있어 주었어

라고 지금은 그 상냥함을 깨닫습니다.

정말 고마워。

사진이 서투른 나를

몰래 찍어주고 사소한 때에도 찍어주고

귀엽게 올리기 좋게 해줘서

「당신이 있어 주었기 때문에」는

제가 즌에게 보내는 가사이기도 했어요.

앞으로도 즌만의 스타일로

언젠가 웃는 얼굴로 다녀왔어, 라고 하며 돌아오면 좋겠어.

길어졌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번역은 거의 과과고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