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있었는데 약속 취소하고 계속 머리 속으로 하루종일
어제 공연 회상중이다

뭐가 달랐었나 어디가 더 좋았던걸까 하면서ᆢ

우선 졔가 얼굴,연기,노래가 좋고 갤주와도 페어합이 좋아서
몰입이 잘됐고 갤주가 어젠 좀 달랐어
평소 부르던 넘버보다는 강약조절도 조금 달랐고
왜 그리 우는지 서럽게 울어서 마음아팠고
피크닉씬때도 얼굴 보여 달라고 할 때 상처받은 그 목소리
미안해하면서 거부하던 그 목소리가 인상적이었어

문감이라 오케는 조금 빠른듯 하면서도 강렬했고
그 사이에서도 호흡 쫒기지않고 침착하게 끌고 당기며 가는
갤주는 멋졌지 발레까지 완벽해서 전일발레리노의 턴도 훌륭하고
이마 송글송글 땀도 멋있더라 혜민발레리나는 여린듯 강인해서
좋아하는 발레리나인데 전일카리랑 합이 좋아

엔딩에서 크리마다 다 다른 표현을 하는데 졔크리는
동릭을 정말 사랑하고 미안해하는 마음을 표현하되
그를 편히 행복하게 보내주려 하는 마음이 느껴졌어
노래는 숭고한데 눈은 울고 눈물이 주르륵 나는 졔크리랑
그녀를 죽어가면서까지 위로하고 역시 편히 해주려고
울지말라는 꺼져가던 작은 목소리가 예쁘고 눈물나더라

졔크리의 아베마리아는 담백하고 서글프고 잔잔해서
발레와 더 혼연일체였어 갤주 비스트로 표현도 더더더 섬세해지고
티타니아씬때 안타깝게 보는 연기도 진짜 더 섬세해

어제 갤주넘버 중엔 원래도 그렇지만 버릴게 하나없이
훌륭해서 오슷내도 좋을만큼 좋았어
가면으로 흘러내리던 검은 마스카라가 감동이었고
벽기둥에 머리 박으며 우는 갤주는 동릭자체였다

윤카리도 어젠 더 미안해하고 더 절절했고
신카롯은 팽팽한 현 같아서 제 역할 그 이상을 해주는 배우지
어제 넘넘넘 좋았다 레전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