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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정치인은 손해를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조금 억울하더라도 말이다.

나의 권리, 정당함을 주장하는 것은 옳다.
그러나 그것을 찾다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

류호정 의원과 전 비서 사이의 공방으로
정의당은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있다.

누가 옳은 지, 누구 말이 사실에 부합한지
지금 제3자인 사람들이 판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대응 방법에 대해서는 판단할 수 있다.

최근 많은 이들이 이 논쟁에 참전했다.

-품성을 거론하며 선정 공세에 나선 진보언론
-여성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여성주의자
-법적으로 문제없음을 강조하는 노동운동가

류호정을 보호하는 데는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다음은 어쩌란 말인가?

류호정을 지키기 위해 사용했던 그 논리가
자본가들이 노동자를 짓밟는 논리와 다른가?

진보가 그 논리를 손에 쥐는 순간부터
노동자는 또 자본에 패배하게 된다.

조금은 억울하더라도 처음부터 사과하고
자본가들과 다른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

- 류호정 의원의 비서 해고 논란에 대한 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