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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나나호시도 최선을 다합니다 - 6화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22 10:06:15
조회 1410 추천 1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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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첫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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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마법진을 밟자 몸이 어딘가로 빨려 들어가는 감각과 함께 순간 의식이 끊어졌다.


아, 이거 처음 이 세계에 왔을 때도 느꼈던 감각이다. 다른 점이 있다고 하면 속이 뒤집어지지는 않았다는 걸까.

갑자기 잠에서 깨어난 듯한 기분이다.


주위를 보니 올스테드가 역시 평소대로 무서운 얼굴로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여기는···?”


“아슬라 왕국의 북서쪽, 도나티령이다. 제대로 잘 전이된 모양이군.”


주위는 조금 전과 마찬가지로 낡은 유적. 그렇게 차이가 있는 걸로 보이진 않았지만, 세부적인 디자인 같은 것이 달랐다. 올스테드의 말처럼 정말로 전이한 것이겠지.


몸에 딱히 이상은 없었다. 배낭도 무사하다.


그대로 마법진에서 걸어나오자 마법진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원래의 푸르스름한 빛으로 돌아갔다.


어떤 원리일까. 이걸 조사하면 나도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언뜻 보기엔 올스테드의 마력으로 작동하는 것 같지는 않고, 주위에도 마력결정이 설치된 흔적은 없다.


주변의 마력을 흡수하는 걸로 작동하는 건가? 아니면 보이지 않는 곳에 마력결정을 심어두었다던가.


그나저나 편리하네···.

이것만큼은 원래 세계보다 월등히 뛰어난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지. 워프 기술. 그야말로 꿈의 기술이다.


왜 올스테드가 입막음한지 알 것 같았다.


원래라면 몇 주는 족히 걸릴 것을 단축시켰다. 이런 게 전쟁같은 곳에 악용되면 정말로 큰일나겠지.


“자, 가자. 나나호시.”


“아, 응.”


계단을 올라가자 뭔가 공기가 달라진 것을 느꼈다.


이전에 있던 곳과 별 차이는 없지만, 약간 더 서늘해진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확실히 공간이 바뀐 느낌이 있었다.


건물도 비슷했다. 차이점이라면 벽이나 천장에 엉킨 담쟁이넝쿨이 없고, 통로에 흙이 약간 쌓인 정도일까.

방도 똑같이 네 개. 아무래도 같은 설계겠지.


밖으로 나가자 생각보다 완만한 평지가 펼쳐져 있었다. 반대로 뒤쪽은 완전히 울퉁불퉁하고 경사가 꽤 심했다. 저쪽이 적룡의 윗턱으로 가는 길일까.


“올스테드, 왕도까지는 어느 정도 걸려?”


“느긋하게 간다면 2주, 빠르게 간다고 해도 일주일은 걸리겠지.”


우리는 마차같은 걸 타지 않으니 왕도인 아르스까진 2주 정도인가.

지도를 보니 가장 가까운 마을까지는 아마 하루 정도면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



밤이 되었지만, 마물이나 사람의 기척은 없었다.

그렇긴 해도 아직 마을까진 거리가 좀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노숙이라는 형태를 취하게 되었다.


이제 슬슬 배도 허기지기 시작할 무렵이다. 미리 가져온 식량이라고 해봤자 빵이 전부. 너무 같은 것만 먹기에도 좀 그렇기에 이번에는 조금 다른 것을 먹기로 했다.


먹을 것은 올스테드가 해치운 멧돼지 고기.


생긴 걸로 보아 마물은 아닌 모양이고, 올스테드의 말로는 그냥 평범한 야생동물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나는 모르니 아무래도 좋다. 이 멧돼지의 평가는 맛에 달렸다.


하지만 요리라고 해도 손질은 이미 다 끝난 상태. 올스테드가 고작 수 초 만에 끝내놨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나는 요리를 잘하는 편이 아니다. 원래 세계에서도 할 수 있는 요리라고는 기껏해야 라면 정도가 끝.


하지만 이 사람에게 시키는 것보다야 낫다. 나을 거라고 생각한다.

고기는 별로 구워본 적이 없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지.


“···괜찮겠나?”


“으, 응··· 아마도.”


어어, 엄마가 고기를 요리할 때는 어떻게 했었더라···. 분명 고기를 양념에 재우는 것부터 시작했었지.

하지만 가장 중요한 양념을 만드는 방법부터가 문제였다.


지금 가진 재료로 가능할까?


여태까지 여러 열매나 씨앗, 혹은 잎사귀같은 것들을 따놓아 모아놓긴 했다만, 전부 이세계의 향신료다. 어느 것에 독이 들어있는지도 알 수 없다.


유일하게 아는 재료라고는 소금이 끝. 그마저도 암염이다. 하다못해 간장이라도 있었다면···.


올스테드에게 물어보았더니 독이 있는 열매나 씨앗같은 건 의외로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 대충 가져온 것 중 3할 정도가 독이 들어있었던 모양인데, 하나같이 색이 알록달록한 것을 보면 역시 이 세계도 구별법 자체는 비슷하겠지.


자, 재료 선별도 끝났겠다.

본격적으로 요리를 준비해 볼까.


고기에 양념이 깊게 스며들게 하는 건 아무래도 안 될 것 같으니, 향신료를 조합한 가루를 묻혀서 굽는다는 방침으로 하자.


우선 올스테드가 손질한 고기를 물로 씻는 작업부터 한다. 잡내가 장난이 아니다. 술이나 후추라도 있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없다.


이대론 도저히 사람이 먹을 것이 못 된다.


핏물을 빼는 것도 꽤 힘든 작업이었다. 거의 30분쯤 걸렸을까? 이쯤 되니 그냥 빨리 먹고 싶은 생각밖에 안 들었다.


다음으로 할 것은 조미료를 조합하는 과정.

따놓은 열매나 잎사귀들을 조금씩 입에 넣어 맛을 보고, 괜찮다 싶은 것들을 골라 대충 적당한 비율로 섞어서 으깨어 가루로 만든다.


“으음··· 괜찮네.”


완성된 조미료를 손에 찍어 먹어보았더니, 이세계의 향신료치고는 꽤 괜찮은 맛이 났다. 약간 짭조름하면서도 매운 느낌.


이거라면 되겠다. 그런 생각으로 미리 손질해놓은 고기에 조미료를 듬뿍 묻혀두었다. 안쪽까지 닿을 순 없겠지만, 겉이라도 잘 해두자.


‘너무 많이 묻혔나?’


양 조절에 조금 실패했지만 이런 건 사소한 문제다. 응, 문제없어. 문제없겠지···?


“올스테드, 불!”


“그래.”


어딘가의 포○몬 트레이너가 할 법한 느낌으로 소리치자, 올스테드가 손가락을 한 번 튕긴 것만으로 미리 준비한 장작에서 불이 화르륵 타오르기 시작했다.


언제 봐도 신기하네.


자, 가장 기대되는 순간이다. 프라이팬에 적당한 크기의 잎사귀를 올린 다음, 고기를 그대로 투하. 내친김에 나무열매도 옆에 넣어줬다.


“꿀꺽···.”


치익,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면서 고기의 기름이 빠져나오기 시작한다. 적당한 때에 뒤집어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아아, 그립다.

분명 어릴 적에 부모님과 캠핑하러 갔을 때 이런 기분이었지.


주위의 고요함과 일렁이는 불, 타닥거리며 타오르고 있는 장작 소리. 넋 놓고 감상하고 있을 때마다 참을 수 없는 고기 향이 코를 간지럽힌다.


···무심코 추억에 잠겨버렸다. 그러고 보니 엄마, 아빠는 잘 계실까···. 분명 걱정하고 계시겠지.


그렇게 그대로 10분 정도 굽고 있었더니 뭔가 이상함이 느껴졌다. 냄새 자체는 그럴싸했지만, 직감적으로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어, 어라?”


육즙도 잘 나오고 있고 기름이 튀지도 않는다. 그런데 고기 색이 이상한 것이었다. 


마치 숯덩어리를 보는 듯한, 그런 탁한 색. 일반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색이 아니겠지.

이런 색은 고기가 탔을 때를 제외하고는 그리 볼 기회가 없다.


잠시만, 그렇다는 소리는··· 즉···.


“타고 있잖아!”


어어, 큰일났다. 어떻게 하지? 이, 일단 불에서 떨어지자. 살려야만 한다.


“······.”


급하게 확인하자 접시 위에는 새까만 산이 자리잡고 있었다.


“···과연, 이게 네 세계의 조리법인가?”


“아니야아···.”


이건 고기에 대한 모독이다. 내가 만들었지만 이건 이미 음식이라고 부르기 힘들··· 정도겠지. 프라이팬에 맞닿은 부분이 싹 타버렸다.


색도 갈색이 아니라 거의 검은색.


인정하기 싫지만, 레시피 자체는 확실히 내가 아는 선에서 따라한 것이 맞다. 분명 정확히 기억에 있는 걸 재현하려고 했다.


물론 들어가는 재료는 이세계다 보니 다를 수밖에 없겠지. 그래도 조합한 조미료만 따로 먹어봤을 때는 맛있었다. 정말로 맛있다고 표현하기는 어렵겠지만 이 세계의 음식 기준으로는 합격점이었다구.


···그럼 뭐가 문제였을까?


중간에 고기를 뒤집는 것도 잊고서 멍때린 것이 잘못이었을까. 아니, 고작 몇 분이다. 몇 분으로 고기가 이렇게 심하게 타버린다고?


“올스테드, 나, 요리에 재능이 없는 걸까···.”


“처음부터 잘하는 녀석은 없다. 너무 상심하지 마라.”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죄송합니다. 허접한 지식으로 요리한다고 설쳐서···


결국 고기는 한 점도 못 먹고 버렸다. 

아쉽지만 오늘도 역시 빵으로 해결해야겠군. 뭐, 이미 지나가버린 일이다. 어쩔 수 없다.


다음부턴 제대로 집중하자. 고기를 두 번 다시 태우는 일이 없도록.


이후 고기에 쓰려던 향신료를 시험 삼아 빵에 찍어서 먹어보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는 건 또 다른 이야기다.



***



이틀이 경과했다.

가도를 따라서 쭉 이동하던 우리는 마물을 마주치는 일도 없이 마을의 입구에 도착했다.


감각적으로는 5시간 정도 걸었을까. 쉬면서 걸어가긴 했지만 역시 좀 힘들다···. 무슨 변명을 하더라도 어쩔 수 없겠지. 그야, 나 전직 여고생이었으니까.


갑자기 엄청 걸으라고 해도, 당연히 익숙해질 리가 없다. 신발도 이 세계에 처음 왔을 때 신고 있었던 로퍼 그대로라서 오래 걷는 용도로 그다지 적합하지 않고.


무엇보다 이미 몸이 녹초가 되기 직전이었다. 얼른 마을에 들어가서 쉬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는 마을에 들어갈 수 없었다.


통나무로 둘러싸인 견고한 외벽 앞에는 병사 같은 차림을 한 건장해 보이는 남성이 둘 서 있었고, 올스테드의 얼굴을 보자마자 우리는 그곳에서 붙잡혀버린 것이었다.


저주의 효과 굉장한걸?


곤란한 얼굴로 올스테드를 올려다보자 그는 여전히 무서운 낯짝으로 두 사람을 응시하고 있었다.

으음, 이건 안 쪼는게 오히려 이상하지. 나라도 경계하겠다.


“머, 멈춰라! 그 이상 다가온다면···.”


“음.”


그러자 갑자기 공기를 찢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두 사람이 지면에 쓰러졌다. 그 너머에 있는 건 올스테드.


뭐야,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그보다 올스테드가 왜 저기 있어? 조금 전까지만 해도 내 옆에···.


“주, 죽인, 거야···?”


“단순한 기절이다. 몇 시간 후면 알아서 깨어나겠지. 누카 족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고유 마술로 재워놨으니 기억도 못 할 거다.”


아아, 그런 거라면 다행이다.

저주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느닷없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죽여도 될 리가 없지.


그건 그렇고, 정말이지 한 순간이었다. 올스테드가 뭘 했는지 전혀 볼 수 없었다. 정신을 차렸더니 이미 공격 동작이 끝나있는 상태였다.


이게 소설이었다면 치트 능력이라고 욕 먹었을걸?


괜히 칠대열강이라고 불리는 게 아니군. 마물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만난 모든 상대가 1초 미만으로 정리당했다.


어쨌든 그렇게 우리는 마을의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



입구에 들어서자 상인이나 모험가들이 뭔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역시 이목을 끄는 것은 숙소나 마구간을 비롯한 모험가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이나, 저 너머로 어렴풋이 보이는 노점들일까.


조금 특이한 점이라고 하면 마차가 엄청 많았다.

아무래도 상업 구역인 모양이다.


그나저나 착각했다. 적당한 크기의 마을인 줄 알았는데 이건 이미 마을의 범주를 벗어났다. 도시다. 그것도 굉장히 넓은 도시.


이렇게 클 줄은 몰랐는데···.


참고로 리켓이라고 하는 이 도시는 아슬라 왕령과의 접속점이 되는 커다란 도시로, 북쪽의 산물을 남쪽으로, 남쪽의 산물을 북쪽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맡은 도시 중 하나라고 한다.


위치는 도나티령의 가장자리. 지리상으로 보았을 때도 중앙대륙 북부로 갈 수 있는 통로인 적룡의 윗턱과 인접해있기 때문인지, 굉장히 많은 상인들이 오간다고 한다.


즉, 중요한 교역점이라는 느낌.


그보다, 저주··· 괜찮으려나.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 무사히 여관까지 갈 수나 있을까? 벌써부터 이쪽으로 시선이 모이는 것 같은데.


“음?”


어라? 올스테드가 없다. 어디로 갔지?


당황해서 주위를 둘러보자 올스테드의 모습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언제 도망갔는지 으슥한 골목에서 이리로 따라오라는 듯이 손짓하고 있었다.


응, 저건 그거네. 누가 봐도 뒷골목 불량배로밖에 안 보인다.


괜히 들어갔다가 이상한 놈들에게 시비가 안 걸리면 좋겠는데···. 아니, 걸리면 올스테드가 어떻게든 해 주려나.


잘 되기를 빌자.



=====



이번화부터 고닉으로 올림
나나호시나 올스테드가 요리를 못한다는 설정은 5권 번외편인 <드래곤 고기 칠성구이>에서 착안함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나나호시가 개발한 레시피일 가능성이 크고, 이를 시식한 루데우스의 평가가 박했던 것을 보면 뛰어나다고는 못할듯

올스테드는 혹시 모름
사실은 ㅈㄴ 잘하는데 귀찮아서라든지, 용족이라서 굳이 먹을 필요가 없다던가나 루프때문에 입맛이 무뎌져서같은 이유들로 숨기고 있는 걸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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