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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원본 출처는 여기

번역 실력이 부족해서 자세한 마물 명칭이나 호칭,

이름같은건 어느정도 의역했음 이런건 양해좀

더 잘하는 핫산들 있으면 부탁함

나중에 모음집으로 글 하나 만듬

5-1편 5-2편 5-3편 6편 7-1편 7-2편

9-1편  10-1편 10-2편

링크는 주기적으로 추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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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출신인 루데우스 그레이랫은 인생을 다시 살려고 캔자스 주에서 농사를 짓기로 결정했다.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그였지만 그는 농사의 노하우을 알지 못했다.

콤바인을 타는 것 만으로도 발병하는 PTSD, 잡초와 해충과의 전쟁에서 나타난 것은

어드바이서 록시 미굴디아였다.

그녀는 순식간에 루데우스에게 농업을 가르쳤고, 그리고 졸업시험의 날이 왔다.

“이건 풍년이네요... 루디, 합격입니다.”

밀밭을 가득 바라보며 록시는 가슴 벅찬 가슴을 흔들며 말했다.

눈앞에 펼쳐진 것은 내가 처음부터 일구어낸 황금밀밭이다.

멀리서 봐도 보리 이삭 하나하나가 무겁게 드리워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보기 드문 풍년이다.

“네? 하지만 아직 다른 농지를 못봤는데요?”

그러자 록시는 짐짓 어깨를 으쓱했다.

“필요 없습니다. 다른 농경지도 마찬가집니다. 다른 것도 수확할 때 마찬가집니다.”

“아아”

나는 자탈형 콤바인의 엔진을 넣고 수확을 시작했다.

록시의 권유로 중고로 구입한 콤바인의 성능은 무난했지만 사용하기 쉽고 손발처럼 익숙하다.

수확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

그래도 끝날 무렵엔 나와 록시는 땀범벅이 되어 있었다.

“축하드립니다. 이제 당신도 훌륭한 농부입니다.”

땀투성이가 된 여인은 촉촉이 젖은 앞머리를 쓸어 올리면서 내 뺨에 키스를 하며 그렇게 말했다.

그 순간 내 뱃속에서 뭔가가 끓어오르는 것 같은 기묘한 감각이 있었다.

이 감각은 알고 있다. 성취감이다.

베트남에서 작전에 성공해 전우들과 포옹을 했을 때 그 느낌이다.

나는 이 순간, 농사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것을 실감했다.

이틑날, 더 가를칠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나를 떠나가는 록시를 배웅하며 나는 울었다.

그녀에게는 정말 이론적인 것을 배웠다.

지식, 경험, 기술.

그녀가 없었더라면 나는 지금도 혼자서 PTSD와 계속 싸우고 있었을 것이다.

맞다. 무엇보다도 그녀는 나의 PTSD를 고쳐주었다.

그것은 콤바인을 탈 수 있게 됐다.

그것은 그저 그런 것이다.

하지만 난 이제 기계의 구동음에 겁먹지 않아도 된다.

그녀는 아내도, 딸도, 옛 전우도, 군의관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낸 것이다. 존경하자.

저 글래머하고 섹시한 금발 론드의 여자를 존경하자.

나는 글러먹은 눈으로 록시의 등을 바라보며 그렇게 다짐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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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시 왜 금발거유됨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