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취업 글에 대해서 몇가지 상담을 받다보면 가끔 자기 직종이 안되는데 그냥 일본가고싶다고 글 싸지르는 사람 보여서 몇 자 적어봄.

그래봤자 꺼무위키 대충 읽고 현지인들 이야기 들으면서 몇가지 공부한 수준이긴 한데, 이거라도 해놔야 답변하기 편할거같아서.

그런의미에서 비자/귀화/영주권 관련해서 질문 있으면 이쪽 글 링크시키면 편할거임.

1. 관광비자(무비자 입국) : 최대 90일

관광비자는 말 그대로 관광을 위한 비자임. 예전엔 간단한 절차 거치고 단기사증 발급했어야했는데 2006년부터 그냥 전면 통과가 됐음. 그래서 비자 없이도 여권만 가지고있으면 얼마든지 한 번에 최대 90일, 1년 최대 180일까지 자유롭게 입국이 가능함. 참고로 대한민국 여권만 이런거니까 다른 나라 여권의 경우 당연히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함.

일본 취업 얘기하는데 왜 이 관광비자를 얘기하냐면, 일반적으로 워킹 홀리데이 비자나 유학비자를 받지 않는 이상은 현지취업러의 경우 90일 안에 모든걸 해결해야하기 때문임.

마찬가지로, 90일 제한 때문에 일부 블랙 기업에서는 비자 신청도 안해뒀다가 3달 정도 연수 조금 시켜서 싹수 안보인다 싶으면 걍 내쫓음. 실제로 있는 일이니까 언제나 회사 입사하기 전에 취업비자 제대로 발급 해주는지 알아보자. 이런저런 핑계 대면서 안해준다면 블랙일 확률 99%임.

2. 워킹홀리데이 : 최대 1년

자주 들어봤을거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1년동안 일본에서 곶통받으면서 찌들어 사는데 꾸역꾸역 하겠다고 들어오는 비자임.

참고로 난 워홀따윈 해본 적 없으니까 적당히 걸러들어라.

일본 워홀 자격은 만 18~25세이고, 군대간 남성들은 만 30세까지 가능. 여자들은 25세 넘으면 얄짤없이 짤린다는데, 케바케인거같음. N1 가지고있으면 된다는 말도 있고, 안된다는 사람도 많으니까 그냥 안된다고 생각하는게 마음 편할거임.

1월, 4월, 7월, 10월마다 1년에 4번씩 발급하고, 자잘한 서류준비같은것도 많이 해야되서 준비가 귀찮은 비자중 하나지만, 일단 가서 1년이라는 짧지는 않은 기간동안 일본을 체험할 수 있는 비자임.

일단 일취갤이니까 자잘한 설명은 다 집어치우고 일본 취업에 관련해서 설명해보자.

결론부터, 워홀비자로 취활해서 취업비자로 변경하는거 가능함. 다만 유학비자에 비해 절차가 까다로워서 회사마다 좀 다른 경우가 많으니까(특히 회사에서 외국인을 뽑아본 적이 없어서 이런 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케바케임을 잘 알고있어야함.

3. 유학비자: 최대 4년 3개월

유학비자는 뭐...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

4. 취업비자: 최대 5년

우리가 원하는 그 비자 맞음. 취로비자라고도 하는데, 외무성 공식명칭은 취업비자(就業ビザ)가 맞음.

취업비자는 특별한 직종만이 발급받을 수 있음. 이 직종을 만족하지 못한다면 일본취업 불가능하니까 그냥 꿈 깨고 사샘.

• 교수 (예: 대학교수, 부교수(준교수), 조교 등)
• 예술 (예: 작곡가, 작사가, 화가, 조각가, 공예가, 사진가 등)
• 종교 (예: 스님, 주교, 선교사 같은 종교인 등)
• 보도 (예: 신문기자, 잡지기자, 편집자, 보도 카메라맨(사진기자), 아나운서 등)
• 경영·관리 (예: 회사 사장, 임원 등)
• 법률·회계업무 (예: 일본 자격을 보유한 변호사, 사법서사(법무사), 공인회계사, 세리사(세무사) 등)
• 의료 (예: 일본 자격을 보유한 의사, 치과의사, 약제사(약사), 간호사 등)
• 연구 (예: 연구소의 연구원, 조사원 등)
• 교육 (예: 초·중·고등학교 교원(교직원) 등)
• 기술·인문지식·국제업무 (예: 이공계기술자, IT기술자, 외국어교사, 통역, 카피라이터, 디자이너 등)
• 기업내전근 (예: 동일한 기업의 일본지점(본점)으로 전근하는 자 등)
• 개호(간호) (예: 개호복지사(간호복지사) 자격을 보유한 개호사(간병인) 등)
• 흥행 (예: 연주가(연주자), 배우, 가수, 댄서, 스포츠선수, 모델 등)
• 기능 (예: 외국요리 조리사, 조교사(조련사), 파일럿, 스포츠 트레이너, 소믈리에 등)
• 기능실습 (예: 해외 자회사 등에서 받아들인 기능실습생, 감리단체(관리단체)를 통해 받아들인 기능실습생)

https://namu.wiki/w/일본 고도인재 외국인 대상 포인트 우대제도

원본은 법무성에서 주관하는 사이트(http://www.immi-moj.go.jp/newimmiact_3/index.html)를 참고하면 좋음.

6. 배우자 비자: 최대 5년

일본인, 아니면 영주권자와 결혼하면 받을 수 있는 비자임. 취업비자에 비해 취업 직종에 제한이 없다는 장점이 있음.

7. 귀화

가끔 설명해줘도 자꾸 시민권이 어쩌고 하는경우가 있는데, 시민권의 뜻은 시민의 권리(선거권 등)를 말하는거고, 일본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고, 시민권을 "일본국민"에게만 주므로 국적을 바꾸는 귀화로 표기하겠음.

요 귀화라는 놈은 취업 3년을 포함한 최소 5년 이상의 일본 연속거주 경력이 있을 것 이라는 조건인데, 다음과 같은 경우 귀화가 인정되지 않음

1. 유학 5년 + 취업 2년 = 7년차 거주자 (취업 3년 불만족)
2. 일본취업 2년, 이후 한국취업 1년, 다시 일본취업 3년 = 5년차 거주자 (연속해서 5년을 거주해야하므로 불만족)

1번의 경우 1년만 더 일하면 귀화신청이 가능한데, 2번의 경우 3년까지밖에 인정을 못받으니까 2년을 마저 채우고 신청할 수 있음.

그럼 저 외국 나간 경우를 어느정도로 보면 단절로 보느냐 하는 문제가 있을텐데, 정확히는 3개월을 기준으로 함. 그리고 3개월 이내에 왔다갔다하더라도 연간 출국일이 200일이 넘어가면 단절로 봄. 해외취업이 아니라 단순 해외출장이라도 저건 단절로 짤없이 처리되니까 귀화 생각하는 사람들은 출장갈때 주의하샘.

귀화는 5년이면 된다지만, 국적을 한국인에서 일본인으로 바꾸는거라 조금 진지하게 생각해보는게 좋음. 부동산 등을 포함한 각종 재산도 전부 공개시켜서 달마다 갱신내역을 알려야하고, 가족 동의도 필요하는 등 절차도 조금 귀찮고 까다로움. 성공한다면 한국계 일본인(재일교포)이 되는 거니까, 그것도 감안하고. 서류상으로는 일본인일지언정 어느정도의 토종 일본인이 널 실질적인 일본인으로 봐주겠냐는 문제를 감안하지 않으면 꽤 아픈 꼴 당할 수도 있음.

아, 초딩 3학년 정도 시험을 칠 수 있음.

ばすですうぱあにいってこれをかいました

이걸 전부 카타카나로 바꾸는 정도의 문제임

8. 영주권

일본 영주권은 두가지가 있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어차피 하나니까 일반영주권에 대해서만 알아보자.

우리가 얻을 가능성이 있는 영주권 조건은 아래 중 하나임.

1. 일본 10년 이상 재류. 이 중에서 최소 취업 5년 이상
2. 일본에 공헌한 사실이 있을 경우 5년으로 단축(공공기관 표창장, 기부활동 등)
3. 일본인/영주자의 배우자 자격으로 3년 이상 거주

영주권은 세금을 꼬박꼬박 내야 심사가 이루어지니까 평소에 연금, 건강보혐료 이런거 잘 내고, 신청시 연수익이 어느정도 될 것, 그리고 일본인 신원보증인이 필요함. 이거 집 구할때마냥 보증회사 이런거 불가능하니까 ㄹㅇ 믿고 보증서줄 사람이 필요함.

그냥 10년 산다고 다가 아니라 니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10년 지나도 영주권 못받을 가능성이 있으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주의하고,

그리고 영주권이 무적의 권리인 마냥 아는 사람도 많은데, 그냥 비자 갱신할 필요가 없다일 뿐이지 외국인인건 똑같음. 결국 귀화랑은 다르게 재일 한국인이 되는거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잘 알아둘 필요가 있음.

특히 영주권을 얻더라도 주의해야될 점이 몇가지 있음.

1. 1년 이상 해외 거주시 영주권 박탈
2. 한일 양쪽의 법적 의무 이행 필요
3. 그래봤자 재류카드 항상 들고다녀야하는 외국인인건 변함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