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말하자면 이번에 비료란테가 가해자 가족들을 죽인 게 사이다긴 했어도 엄밀히 선을 넘었고 법의 구멍만을 메운다는 비질란테의 룰을 깨고 말았음.
비료란테의 방식은 과격하고 잘못된 방법이지만 또 황성구의 입장에서 보자면 아주 그럴만한게 이미 자신은 죽어있다고 생각하고 잃을 거 하나 없는 상태에서 복수심만으로 싸우는 사람임.황성구도 전세 사기로 인해 가족을 잃은 피해자고 피해자들은 집을 잃고 길거리에 나앉고 자살하는 데 반해 가해자와 가해자 가족들은 피해 금액으로 본인들의 영위를 누리는 중이고 가해자들이 감옥에 가도 경찰, 검찰에서 사기 피해금 회수못하면 사실상 평생 못 돌려받고 가해자와 그 가족들이 남의 돈으로 호의호식 하는 걸 지켜봐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에서 피해자들이 사기 피해금을 온전히 돌려받으려면 가해자 가족들을 전부 죽이는 방법밖에 없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된 거 같음.(사기꾼 납치 후 고문 및 인질극까지 했는데 결국 무용지물됨)

다만 62.게이가 지적한 것도 그렇고 초반부에서 황성구가 길거리 양아치 상대로 "너 죽일수 있는데 일부러 봐주는거야"이런 우월의식을 느끼는 컷을 봤을때 여기서 황성구가 더 엇나간다면 더 이상 비질란테가 아니라 그냥 단순한 복수귀,살인마 또는 신서방처럼 궤변으로 살인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일개 범죄자에 지나지 않게됨. 또 황성구 자체가 좀 똑똑한 수의사일뿐 개인의 한계로 인해 혼자 나서봤자 결말은 결국 경찰에게 체포 또는 거악에게 살해당할뿐임.

향후 전개를 예상해 보자면 폭주하려는 비료란테를 김지용이 제지하고 황성구의 멘토가 되어 진짜 법의 구멍만을 메운다는 비질란테로서의 길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