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은 중국에서
지금 애완동물 학대가 증가하며 사회 문제로 급부상했습니다
중국에서 애완동물이 학대받고 있는
의외의 배경은 과연 무엇일까요?
중국 SNS에서 널리 퍼지고 있는 이 사진
주차장에 한 마리의 개가 누워있습니다
(SNS 코멘트) 누군가 밤중에 집에서 개를 던졌어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이 SNS 게시물을 계기로 향한 곳은
중국 연안의 도시 텐진
현장으로 보이는 주택 단지에 도착,
거기 있었던 것은
(북경지국 기자) 사진에서 개가 쓰러져 있던 근처에는,
핏자국 같은 게 남았있습니다
주민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주민) 개가 위에서 떨어졌어, 당연히 안 좋지
동물을 소중히 여기지 않을 거면 뭐하러 기르는 거야?
건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실수로 추락한 것이 아니라 주인이 던져서 버렸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학대는 베이징 시내에서도 벌어졌습니다
이 남자가 안내해 준 장소에는...
동물의 먹이가 있습니다
이 남자는 공원을 산책하는 중 버려진 토끼를 주웠습니다
지금은 집에 데려가서 보호하는 중입니다
(토끼를 주운 남성) 밤에는 추워서 죽을지도 몰라요
동물을 버리다니 불쾌합니다
이러한 "애완동물 학대"의 원인은
신형 폐렴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수의사입니다
최근 반려동물 학대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의사) 아까 왔던 상담인데요,
집 앞에 버려진 고양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보다 더 심각한 사례도
독극물을 먹고 죽었습니다
산책할 때 떨어져 있던 소시지를 먹었거든요
길거리에 놓인 독이 든 소시지를 먹고 죽은 애완견
'신종 폐렴이 옮는 것은 아닐까'라는 불안을 가진 사람이
동물을 "제거"하려 했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애완동물과 사람 간의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단지, 무턱대고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무지로 인한 애완동물 학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애완동물을 통해 감염될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사망자나 감염자의 증가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지금,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한 압력은 각지에서 높아지고 있으며,
신형 폐렴이 가져오는 애완동물의 수난은 아직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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