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과거에는 경비중대가 한개였고(Joint Security Force라 불렀음), 4개 소대로 구성되어있었다. 본부중대에는 카투사 및 미군 약간과 KSC라 부르는 미군 소속 한국인 민간인 근로자들이 있어서 이들이 취사나 청소부터 해서 부대 작전 지원 관련된 각종 작업들을 도맡아서 했음. 

2. 80년대부터 보병병과에 한미 연합 편성이었는데 두개 소대는 소대장이 한국군, 선임하사관(부소대장)이 미군이었고 다른 두 개 소대는 반대로 소대장이 미군, 선임하사가 한국군이었다

3. 92년도부터 전방에서 미군 전투 부대가 철수함에 따라 경비중대는 전원 한국군으로 편성되었으며(장비는 미군장비 그대로 씀), 올렛 GP 경계임무도 인수 받았다

4. 그 때부터 소대말투라는게 생겼는데 무전기 사용하며 말 줄여쓰는 것에서 유래되었다는게 가장 신빙성 있는 이유(옛날 선배님들도 유래는 정확히 모름). 소대말투는 한국군 전환 이후에도 쓰이다가 07~08년 사이에 간부들이 금지시키고 걸리면 락킨 걸었음

5. 경비중대의 4개 소대는 하나 빼고 전부 한번씩 해체되었다가 다시 창설된 이력이 있다. 이유는 다양함. 폭행 사고부터 월북 사고까지 사건 사고가 큰거 터져서 소대 해체했다가 다시 생겨남. 유일한 예외가 2소대 매드독임. 2소대는 나름 근-본을 유지했다? 1소대(레드스콜피온), 3소대(레니게이드->레드옥스) 및 4소대(블랙토네이도)는 90년대에 한번씩 해체되었다 생겨난 과거가 있다함

4개 소대가 교대로 북쪽, 남쪽 및 패스 나가는데 하나가 사라지면 어떻게 굴리냐고? 미 육군 보병대대 편제에는 본부중대에 정찰 소대(스카웃 플래툰)가 항상 편제되어있으며 저격반도 여기서 운영함

당시엔 스카웃도 O에 올라가서 경계 근무 및 패트롤 나가고 그랬음. 경비중대 소대 하나 빠지면 스카웃이 O와 Q 맡는거지 뭐.

참고로 당시 Q는 O에 투입된 소대에서 두개 분대가 투어 있을 때만 내려와서 점령 후 운영하다가 투어 스케줄 끝나면 철수해서 O로 복귀했던걸로 알고 있음

두개 소대가 B/O에 투입되면 남은 두개 소대가 남쪽 및 패스. 그리고 당시엔 0일 주기로 교대했는데 90년대 후반에 X일로 바뀌었음

6. 2004년에 한국군에 경비 임무를 이양하며 3군사령부 예하에 한국군 대대를 창설하면서 경비중대에 소대 두개를 더 늘렸으며, 인원 보충을 위해 야전부대 수색 및 특공에서 키 큰 인원들 지원 받거나 차출해서 왕촌에서 훈련 받음

이들중 일부는 원래 남의 부대 아저씨였고 전역까지 얼마 안남았는데 그냥 저냥 대충 지내자고 했다가 기존의 경비중대 인원들과 서열 문제 등으로 싸우고 치고박고 하며 기강이 확립되었다함

예전부터 근무하건 경비중대 인원들은 소속만 바뀌어서 부대에 남아 계속 근무하고 덕분에 훈련이나 SOP, 각종 문화 및 미군식 속어 등이 그대로 전수되었음

본부중대 카투사들은 한국 육군에 원복시키거나 용산 기지 등으로 전출갔다고 들은듯

7. 소대가 6개로 늘어나면서 Q도 따로 소대가 들어감. 경비중대의 각 소대들은 X일 주기로 B/O/Q 교대로 투입되었음. 지금은 이제 교대 안하고 각 소대가 지역 하나씩 전담한다고 들음

8. 지금도 부르는지 모르겠으나, 내가 복무할때 암기하고 구보할때 부르던 중대가는 2004년 한국군 이양전에도 존재했던 나름 유서 깊은 노래였음. 1소대 소대가도 마찬가지(시련의 아픔을 딛고! 최전방! 전선!에스어어어어얽!)

이 모든 썰들의 출처는 당시 근무했던 선배님들의 증언 및 내가 복무할때 읽었던 부대 역사 기록에 근거함

혹시 잘못 알고 있는 것 있으면 언제든 지적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