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가 될 수 있으니 미리보기를 하지 않는 분들은 스킵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번주 미리보기에서 나와준 프로폴리스 6위와 8위 예측을 곰곰히 해보았습니다. 편의를 위해 모래/가루 능력 사용자를 6위, 균류 능력 사용자를 8위로 칭하고 들어갑시다. 6위와 8위 모두 묘사된 바로는 광역기 사용자에 '괴짜지만 각자 분야에선 출중한' 캐릭터로 등장했네요. 

6위 추측
- 솔직히 말해 8위에 비해 전혀 확실하거나 딱 비슷한 곤충은 찾기 힘들었던 케이스였습니다. 작중 잠깐 보여진 능력은 적을 모래 또는 모래와 비슷한 가루로 만들어버리는 이능력. 외형 묘사로는 작은 키에 머리를 완전히 감싸는 후드티 착용, 그리고 눈에 띄는 크고 둥그런 손을 보유중입니다. 땅강아지 손마냥 파는 것에 특화된 것으로 보이는데.....이 손 디자인 때문에 처음 했던 예측이 완전 틀어져 버리게 되었다는 것이 함정.

첫 예상: 권연벌레/수시렁이
곤충인 먹이훈련 개체들 앞에 소복히 쌓인 가루를 보고 제일 처음으로 떠오는 생각......표본이든 음식이든 가구든 일단 유기물이기만 하면 갉고 파괴하는 곤충들이기에, 곤충을 분쇄하는 능력에 제일 걸맞는 주인이 아닐까 싶었던 예측입니다. '각자 분야엔 출중한'에도 맞는 것이, 원본 곤충은 워낙 작아서 전투나 도주 등 싸움엔 맞지 않지만 분쇄 및 부식 능력만 보면 압도적이기에 이런 추측을 내렸습니다. 유일한 문제점은 저 둥글둥글 삽모양 손.....!

두번째 예상: 샌드그로퍼

모래와 저 둥글둥글 파는발, 그리고 '교직원과 학생의 안전은 보장되었다' 이란 키워드에서 조사를 하다 기억해낸 마이너한 곤충입니다. 이미 토종 땅강아지 (G.orientalis)는 이미 채택되었으니, 제일 비슷한 곤충을 데리고 오지 않았을까 싶네요. Sandgroper - Sand(모래) + Grope(더듬다)-er 직역하면 '모래더듬이' 쯤 되는 이 생명체는 호주의 모래밭에서 간간히 발견되며, 땅강아지와 비슷하게 모래 속에서 굴을 파고 다니며 지내는 일생을 살아갑니다. 정글쥬스로 오면서 모래를 다루는 능력으로 바뀌고, 굴을 파는 능력은 유지되어 아직 남아있는 교직원과 학생을 대피하는데 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추측이 맞다면 프로폴리스는 이쯤되면 콤플렉스 얻을려고 일부로 어학연수 다녔을 법 한 수준이 되겠네요. (공노래기 - 동남아시아, 발광각다귀 - 뉴질랜드, 디아볼리쿠스 - 미국 남부, 호주까지.... 꽃등에가 어떻게 등록이나 했는지가 의문입니다.)

8위 추측

- 다양한 종류의 균류를 퍼뜨려 사용하는 듯 하며, 균류를 통한 세뇌/조종(Cordyceps)보단 6위와 비슷하게 균의 침투에 의한 침식/부식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이능력을 소유중입니다. 실루엣으로만 보면 실크햇과 풍성한 머릿칼, 롱코트를 착용하는 듯 해 모 가챠겜의 마신주 아재를 연상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첫 예상 - 잎꾼개미 + Metarhizium 균류

애초에 능력에 균류가 포함된 이상, 유환영 교수마냥 DNA가 융합된 콤플렉스이 소유자일까란 생각이 순간 들었지만 애초에 유교수 콤플렉스가 '네스트에서 가장 유능하고 미스테리한 능력의 소유자' 로 묘사된 걸로 봐선 융합 콤플렉스는 아니고, 잎꾼개미의 능력에 균류를 보조아이템처럼 쓰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설정파괴를 하지 않는 이상. 스토리가 이렇게 된 만큼 가능성이 없지도 않긴 하지만  잎꾼개미의 특이성은 이들이 가꾸고 유일하게 섭취하는 버섯 농장에서 옵니다. 매일 수천장의 잎을 규칙적으로 자르고 이송해 버섯을 관리하고, 몸에서 자체 발생하는 향균성 물질을 통해 '잡초' 균류 역시 제거해나가며 거대한 군집을 이루는 것이 매력적인 곤충입니다. '버섯을 기르는 능력' 이 정글쥬스 작중에서 극대화된다면 식용 버섯이 아닌, 곤충을 감염시키는 균 중 제일 흔하고 파격적인 'Metarhizium' 균류 역시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은 옷이 정장인 경우, 잎꾼개미의 이명인 '가위개미' 의 이름에서 모티브를 따와 재단사 캐릭터성을 부여해 재단가위를 무기로 사용할지도요. 유일한 문제점/불만은 가위개미 특유의 '단합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특유의 가시투성이 야성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 쯤이 되겠네요. 

두번쨰 예상: 파리 + Entomophthora muscae

파리를 감염시키는 균류로, 파리를 조종해 빠른 시간 안에 확산 및 감염을 시키는 모습을 보입니다. '빠른 확산' 이라는 점에서 혹시나 싶은 추측을 내려 보았습니다. 자세한건 이 영상 참조. https://www.youtube.com/watch?v=C2Jw5ib-s_I

추측들 모두 큰 뇌피셜이니 너무 깊게 생각하진 말아주셔요!!!!! 뭐가 될지 기대됩니다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