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수 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책을 내셨던 분.

그래서 많은 학생들의 원성을 들었던분. .물론 본인이 책 제목을 정하진 않았지만...

막노동을 하면서 몇번의 고배끝에 서울대 인문계역 수석합격한 사람이였죠.

사실 인터넷이 없던 예전에는 합격수기 모음 책들이 매우 잘 팔렸습니다.

특히 극적인 상황에서의 합격수기는 많은 인기를 불러모았죠.

저도 귀얇은 학생중 하나인지라 합격수기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지나가보면 어려운 환경에서 극복하고 합격한 내용들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합격수기를 보면서 그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야.. 누구는 몇년하고. 서울대.. 연고대 가더라. 나도 충분히 할수 있다.

나는 머리가 좋은데 노력을 좀 안한다고 부모님이 계속 그러니 나는 노력만 하면 제네들보다 더 빨리

합격할수 있다..등등..

그런데 결과는 어떤가요.. 그깟 하루에 열몇시간 공부? 나도 충분히 할수 있어...

하루. 이틀... 일주일.. 조금만 쉬면서 하지.. 조금만.. 아.. 이번달은 좀 쉬자.. 이번 분기는 좀 천천히하자.

일년만 미친듯이 공부하고.. 연고대 가는 애들도 수기도 있던데. 나도 이번 고2는 제끼고 겨울방학부터

미친듯이 해서 함 가지...

남은 남일뿐입니다. 타인은 내가 아닙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예전에 제가 썼던 글을 오해하시는 분이 더럭 계시더군요.

제가 만나봤던 시장의 고수들은 대부분이 몇번의 고통속에서 특히나 2-3년간 집중적으로 미친듯이 매달려서

뭔가를 이뤄낸분들이 많았습니다.

이것을.. 나도 그냥 한 2년 노력하면 되겠구나..로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절대 아닙니다. 바닥을 찍고 노력을 하는 사람들.. 그런 각오로 몇년간 노력을 하는 그 질은.. 단순한 시간의

절대양을 초월합니다. 그냥 쉬엄쉬엄 남늘 할거 다하고 남는 시간에 나름 열심히 하는 1-2년보다.

이거 아니면 난 죽는다고 버티는 두어달이 훨씬 나을겁니다.

많은 고수분들이 이야기 하는.. 마인드..

고수들은 저 과정속에서 그 마인드가 정립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그 마인드를 전달을 해도.

받아들이는 쪽에서는 그저 흘러가는 좋은 이야기 정도로 해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그렇게 안해야지.. 나는 그런 실수 안하면돼.. 이게 머리로는 되는데 뼈에 인이 박히는게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식투자하는 사람들에게 소액투자를 별로 권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직접투자계좌의 평균적인 금액이 5천정도 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의미없는 십만원이하 계좌나 수십억대를 빼고

평균 가장 많은 계좌 말입니다.

그 5천짜리 계좌에서 백만원으로 매매한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백만원 5프로 손절하면 5만원...

그럼 그 사람이 아. 정말 피같은 5프로.. 5만원날렸구나 할까요?

100만원을 1억처럼.. 소중하게 굴리는 마인드...

어차피 안됩니다. 이게 되는 사람을.. 몇번 깡통차고 올라오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자기 투자자산의 수십분의 1을 가지고

수억처럼 소중히 여지면서 매매하는 사람을.. 그래서 결국 위로 올라온 사람을 저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못봤습니다.

제 인연의 폭이 작아서겠지만.. 저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100만원은 100만원 일뿐입니다. 그것을 1억으로 느끼고 여길수 있는 마인드라면 이미 초보가 아닙니다.

공부는 공부로 해야 하고 매매는 실전입니다. 저는 5천으로 주식할려는 초보에게는 이것저것 공부해본뒤에 천만원정도로

하라고 합니다. 그럼 십중팔구 그러더군요.. 어디서 들은것들은 있어서.. 100만원.. 50만원으로 해본다고..

저는 5천자산인데 백만원으로 시작한다는것은 공부자체가 안된것으로 봅니다.

이쯤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올수 있습니다.  많은 고수분들이 돈 몇백으로도 일어서던데요? 

그 분들이 초보입니까? 이미 산전수전 다 겪은.. 바닥을 치고 또 쳐봐서 마인드 자체가 다릅니다

기법이요? 몇년간 깡통차는 동안에 어느 정도 매매의 틀은 다 만들어 졌을겁니다. 거기서 몇개 더하고 빼는 정도..

그리고 베팅의 압축화와 종목선정의 오류를 잡는것. 시장을 보는눈이 더 키워지는것.. 뉴스를 해석하고

대응하는 점.. 손절의 대응과 이후 마인드 잡는법.. 그런것들 다듬으면서 다시 올라오는건데..

그 정도 수준이면 1-2백으로도 충분히 올라옵니다.

그게 아니라면.. 천만원정도는 배팅할수 있는 공부를 하십시요. 차라리 1주씩 사면서 공부해보는 것이 낫습니다.

1주씩이라면 그건 공부의 영역으로 들어갈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매매를 해보겠다면 이왕이면 천단위로 시작하세요.

그럴라면 여유자금이 몇천은 되어야겠지요.. 예 그걸 먼저 모아야 합니다. 없다면? 죽어라 해야죠. 이건 뭐 답이 있습니까?

그냥 오늘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아주 현실적인..

최저임금이 얼마고.어쩌고... 저쩌고..

그냥 모아요.. 대리운전서부터.. 일거리 할려면 넘치고 넘쳐요.. 고생스러운 일을 하기 싫어서 그렇지..

더럽고 고생스러운 시간.. 종자돈이 없다면 그건 무조건 거쳐야합니다. 남들 하는거? 누리는거? 그런것은 다 포기하세요.

100단위 시작이면 잘되어도 위로 올라가기가 너무 힘듭니다. 천단위 시작을 해야 손해봐도 몇십만원 이익봐도 몇십만원이되어야

처음 매매하면서 가슴이 쿵쾅거리는것도 느껴보고 종베했다가 다음날 갭하락도 맞아서.. 손절하고. 후회하고.. 내가 뭘 잘못했나

더 미친듯이 뒤져도 보고.. 갭상승해서 팔아서 그 기분째짐도 느껴보고..

참.. 비유가 저렴하죠? 상관없습니다. 글쓴이는 읽는이에게 정보만 전달하면 됩니다.

푼돈으로 투자는 잘되어야 푼돈입니다. 오늘 글은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액투자가 절대 잘못된것이 아닙니다.

다만 수많은 초보투자자들은 소액투자라는 명복으로 잃어봤자.. 자기 삶에 큰 영향이 없으므로 거기의 성공과 실패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를 안합니다. 그럼 얻을것이 작습니다.

에이~ 이번에 백만원짜리 계좌 깡통되었어.. 뭐.. 좀 그런데.. 다시 해보지.. 아직 통장에는 수천이 있으니까..

이번에 좀 재수가 없었을뿐이야....

혹시나.. 그런 생각을 한다면 바뀌어야 합니다. 이거 전재산을 투자해서 날리는것은 당연히 안되지만

날렸을때.. 정말 속이 쓰릴정도로 베팅을 하는 투자자가 되어야 합니다. 제 생각은

그게 현금자산의 5분지1은 되어야 한다고 느끼고

그게 천단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되어야 나중에 베팅금액 올리기도 수월합니다.

그냥.. 일요일 하루.. 아주 조금은 현실적인. 이야기 하나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