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여증이었지만 그냥 현역병 입영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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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7

한때 여증이었지만 그냥 현역병 입영 신청했다.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21.01.10 20:25:05

조회 511 추천 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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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좀 있음. 종교라는게 무섭더라.

모태 신앙이었고 14살에 여증의 종교 의식인 '침례'까지 받았었다.

하지만 직후에 군 문제로 신도가 아니신 아버지와 다투었고 논리적으로 박살났다.

그 사건 이후 종교에서 나왔다.

솔직히 어리고 판단력이 약할 때 어머니 손잡고 회관을 다니면서 주변 환경에 의해 주입된 신앙인게 확실하다.

근데 이번에 군대 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닥쳤는데

버린지 7년이나 된 종교가 마음속에서 발목을 잡는다.

왜 그런가 하면 어릴 때 주입된 신앙이라서 그렇다.

나는 어릴 때 그 신앙을 배우고 자랐기 때문에 내 정신에 깊이 박혀 있다. 엄마가 계속 그걸 가르쳐왔고 자라면서 애정관계 인간관계도 그 종교가 반 이상을 차지했었기 때문에 아무리 버린 신앙이긴 하지만 미련은 남는다.

그래서 결론은 대체복무? 그런게 있던데 그냥 현역 입대를 하기로 했다.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1. 첫째, 있는지 없는지 확실하지도 않은 신앙에 인생을 베팅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판단함.

2. 둘째, 뭐든 확실하게 한 길을 가는게 맞다고 판단함. 그 자세야말로 삶에서 필수적임. 우유부단하면 이도 저도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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