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싶히, 시베리아 계획을 위해 노동자들을 굴리다보면 반란이 일어나고 만약 반란이 승리하면.... 이런 이벤트가 뜬다.

재미있는건 방금 이긴놈은 노보시비르스크인데 정작 이벤트에서는 케메로보 깐다는거다.

이게 통칭 시베리아 노동자 연방이다. 그리고 애들이 어캐 분리되는지 보자.

그러면서 세계 이벤트로 저런 간지나는 이벱트가 뜬다.

참고로 이 광부는 노보시비르스크로 하면 초반에 열심히 정부를 상대로 테러하는 나로드스키 출신이다. 그냥 듣보 광부가 저자리까지 온게 아니라는 의미

근데 여기에서 노동조합 중심의 국가를 만들겠다고 발표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이에 격렬하게 반대함.

가장 먼저 노동귀족이라고 입털면서 이렇게 개혁 시베리아 사회주의 노동자 공화국이 떨어져 나간다. 근데 저 국가 지도자 설명에서는 가장 구소련에 가까우며 권사로 나오는데다가, 그냥 원래는 친 빨갱이적인 유능한 엔지니어라고 평한거 보면.....

뒤이어 노조주의자 새끼! 라고 하면서 또 시베리아 노동자 농민 연합이 분리된다.

애는 진짜 원래부터 그냥 여성 농민인데 노동조합 운운해서 빡쳐서 나간듯하다.

하지만 사실 위에서 설명한건 별로 중요하지 않고, 이게 핵심인다. 이 상황에서 이 반란에 참가한 '흑군'들이 또 떨어져 나가는데.

이 양반이다. 누구냐고?

시베리아 흑군으로 시작하면 나오는 아나키스트 지도자다. 근데 보면 알지만 권사로 사상이 바뀌어있다.

이게 의외로 떡밥일 수 있는게, 흑군이 전제주의로 들어가 마적때가 되지 않고, 아나키즘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흑군 쿠데타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인지 중앙집권적 아나키즘이니 하며 뇌절, 뭔가 엇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 그런 포커스를 픽하면 자사 지지도가 줄어들고...

전에 갤럼들 중에서 흑군 아나키스트들이 권사 되는게 더 맞는거 아니냐고 했는데, 나는 이거 보면서 뭔가 있을거라고 추측했다.

실제로 흑군 개발자가 직접 언급한거에 따르면 흑군 자사 루트에서 저기 유리 갈란스코프 말고 다른 장관들도 주목하라라고 말한바가 있는데, 저 유리 갈란스코프는 2대전 당시 어린 아이이고 tno 시점에서도 20대 후반 정도 밖에 안된다. 사블린 나이대라는 의미다.

그래서 개인적인 뇌피셜로는 tno2 에서 저 유리 갈란스코프가 자기가 기껏 만든 자유지구가 타 군벌에게 털리는거 보면서 개심하여 권위적으로 바뀐거 처럼, 흑군 쿠데타 트라우마에 시달리면서 점차 권위주의적 행보를 걷기 시작하여 흑군 전체가 권사가 되거나, 혹은 그 이전에 다른 흑군 지도자나 시민들에 의해 추방되는거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즉 tno1에서 흑군이 아나키스트 vs 기회주의적 군인들이라면, tno2 에서는 아나키스트들끼리 정치질 하면서 내부 총질 하는게 메인 컨텐츠가 될 수 있다라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