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간간히 중공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서구에 대한 일방적인 잣대이며 중국은 후진 자본주의 채제에 대한 특이성을 이해해야 한다고함.

내가 보기에 이 말은 독일이 후진 자본주의 국가로서 프랑스를 격파하면 영불 제국주의를 억제할 수 있다는 개드립으로 이해됨.

(예전에 본인이 그런 드립을 한번 치기도 했고) 

하지면 현실은 파리 코뮌 격파 및 제국주의 열강 +1이라는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음. 국가는 목적을 가지지 않음. 단지 생존 그 자체를 위해 태어난 존재지.

그렇기에 중공이 얼마나 발전하든, 미국을 얼마나 뛰어넘든간에 사회주의를 위한 객관적 조건은 전혀 성숙해지지 않음. 

(무엇보다 중공의 경제는 현재 상황에서 여전히 수출지향적인지라 미국 경제를 뛰어넘는것 자체가 불가능함. 모체에서 더 큰 자식이 못 태어나는 것처럼)

애초에 얘들은 정상적인 배경에서 태어난 국가가 아님. 중일전쟁때 완전히 물질적 배경이 초토화된 상황에서 태어난 국가라서 준기본베이스가 전시채제임.

(하긴 중화민국도 전시채제를 위한 총동원령을 완전히 폐지한건 21세기(!)의 일임) 

이게 뭔 뜻이냐하면 중공은 결코 총력전을 (비유적 표현임) 포기하지 않을거라는거임. 총력전을 수행하기 위한 독재를 포기할 수 없다는거.

초기 중공의 집권 명분은 평화와 완정이고 마오 사후에는 원상복구(문혁 이전)이고 오늘날에는 더 빠른 촉진주의적 발전임. 왜 이렇냐고?

얘들은 말했듯 근본이 있는 애들이 아님. 왜 그렇게 중일전쟁 신화를 강조했느냐? 그렇지 않으면 일당독재를 합리화할수가 없거든.

(국민당이 일당독재를 자진해서 포기할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거. 얘들은 다당제로 전환해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거든.) 

따라서 끊임없이 자신들을 합리화시킬 '자기세뇌'가 필요하고 이거든 저거든 다른건 명분에 불과함. 스스로를 정당화시킬수 있는 무언가.

급발진해서 결론을 쓰다면 중공은 어떤 행보를 밟던, 일인 영도든 집단 지도든 결코 사회주의를 만들지 않을거임. 

얘들은 근본적으로 '나만 살면 돼!'가 기본이라서. 또한 '그새끼' 집권 이후로 권력구조가 바뀐것도 이때문. 

문혁 전후로 등장했던 애들이 몽땅 퇴진하니까 스탈린 사망급 후폭풍이 안 생기고 배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