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46분부터 트럭이 KBS 본사에 도착해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직장때문에 현장에 직접 가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트럭 운행과 함께 업체측에서 단톡방을 개설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해주셨습니다.

그와 동시에 지난 시위 관련 게시물에 기재했던 시위의 목적을 조금 정리해서 기자님들에게 제보했습니다.

시위트럭은 주기적으로 장소를 바꿔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장소가 변경될때마다 단톡방에서 위치를 공유해주셨습니다.

<시위 사진>

시위진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만들었던 오픈채팅방에서도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잠시 후에 폭파할 예정입니다)

중간중간 KBS 보안팀에서 사진을 찍어갔고, 조선일보 기자님이 오셔서 취재목적으로 명함을 주시기도 했다고 합니다.

트럭 운행은 5시 6분에 종료됐고, 시위는 마무리 됐습니다.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셔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시위정산 관련 글입니다. 다시 한번 확인 부탁드리고, 혹시나 정산 관련하여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 달아주세요.

https://m.dcinside.com/board/kbshistorydrama/33370?headid=70&recommen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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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첫방송을 볼때만 해도 제가 이런 트럭시위 총대를 할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척 안타깝습니다. 아무튼 이정도면 충분히 메세지는 전해졌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고거전이 호평을 받고 사랑을 받았던 이유가 무엇보다도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세련된 드라마 전개와 연출이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근 방영분은 많은 시청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개연성과 내용이었고, 역사적 사실에 조차 부합하지 않았기에 논란이 되었습니다.

제작진이 왜 호평을 받고 또 왜 비판을 받았는지에 대해 남은 12회 방영분에 앞서 곰곰히 재고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이번 트럭시위라는 항의 방식에 많은 분들이 지지해주셨던 반면 동의하지 않으신 분들도 많습니다.

촬영 현장에 끼칠 악영향, 오버하는 것 같다 부터 단순 비아냥까지 다양한 반대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 의견들도 충분히 이해되고, 공감도 됩니다.

한편 이에 대해 제가 한 말씀드리자면, 보편적인 역사적 상식에 어긋나는 '괴작' 대하드라마들이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작품들은 왜 이번처럼 논란이 되지 않고 쥐도 새도 모르게 묻혔는지, 그리고 고려거란전쟁은 왜 논란이 불거졌는지에 대해 한번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관심과 의견을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을 진행하면서 반복적으로 드렸던 말씀인데, 이번 일에 대해 여쭈실게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 달아주세요.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