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마에다 「모두도 알다시피, 난 남보다 좀 운이 좋은 것만이 장점인, 어디든 있는 평범한 쓰레기야。없어도 되는, 하찮은 존재란 말야。그런 나에게 이만큼의 선물을 보내준다는 건, 역시 모두는 기대해주고 있구나。내가, 이 시답잖아서 어쩔 도리 없는 세상을 밝게 비춰주는 희망의...발판이 되는 걸。 알고있어, 이세상에 제일 필요한 건 희망이니깐 말야。희망이 있으니까 모두는 앞을 향하는 거야。희망은 모두의 구원이며, 무엇보다도 존귀한 길잡이야。그리고, 그 빛은 주위가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선열하게 빛나。물론, 누구도 불행을 바라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불행이 있기에 행복의 소중함을 알 수 있듯이, 절망이 있기에 희망은 빛나는 거야。낮에 터지는 불꽃보다도, 밤에 터지는 불꽃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아무도 하지 않는다면, 그걸 내가 할게。그래, 내가 주변을 밤으로 만들게。모든 건 희망을 위해서야。그리고 운 좋게도, 내 곁엔 그런 강렬한 빛을 발할 희망의 씨앗이 많이 있어。나는 그 도우미야。 에? 밤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멋대로 끌어드리는 거에 대해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냐고? 하핫, 밤하늘에 불꽃이 흩날리고 있을 때, 주변의 티끌을 신경쓰는 사람 따윈 없잖아? 모든 건 아름답고 멋진 희망을 위해서야。다른 건 어찌 되든 돼, 물론 그건 나 자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야。희망 앞에선 모든 게 똑같이 무가치한 쓰레기야。저기? 모두도 희망을 정말 좋아하지? 아하, 동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