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탈킥을 했지만 그간 2만 키로가 넘는 주행을 하면서 참 즐거웠던 기억도 있는 반면에 결국 충전지옥이 떠오른다...

이건 타는 사람마다 다른거겠지만 우리쪽 타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장거리 200~300키로를 타는 사람들이 많기도 했고

그만큼 기체들도 마개조 또는 고가의 킥을 타야 가능한 부분이라 결국에는 가볍게 즐기는 사람들은 떨어져 나가기도 했어

사실 바이크로 전향을 한 사유는 아래와 같아

1.끝 없는 정비

험하게 타는 만큼 당연히 정비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정비할곳이 너무 많음, 잦은 고장(마개조의 영향)

2.소모품의 엄청 빠른 소비

타이어의 경우 700km 마다 교환..... PMT 스트라달레를 써보니 겨우 1500~2000km 정도 사용 가능(타는 사람에 따라 다름)

브레이크 패드도 마개조로 인한 무게 증가로 와인딩 한번 다녀오면 교환각을 잡아야됨...ㅠㅠ

3.빠른 속도 대비 연약한 브레이크

60V 기체중 최대출력으로 130Km를 달성 했는데 자전거 브레이크로는 확실히 부담스러운 속도이기도 하고

평상시에는 최대출력의 85%로만 사용했음에도 브레이크는 항상 부족함 전브 개입이 필요하고 전브로 인한 코너링시 브레이킹이 원활하지 못함

4.거리대비 많은 시간 소요

평균 시속 60으로 약 130Km 정도 주행이 가능하지만 다시 복귀 하기 위해서는 40A로 충전을 해도 2~3시간이 더 필요한점...

거기에 기체가 다 똑같은게 아니라 충전을 기다려줘야 하거나 컷 부담 떄문에 속도를 늦춰야 하는 경우가 빈번함

5.무판의 부담

결국 속도가 높이면 무판이라는 부담

6.날씨의 영향

비오면 개짜증

요정도의 내용이 있고 이제 바이크의 장단점을 설명 해볼게

장점

1.서킷을 타는게 아니라면 교환주기에 맞게 소모품 및 오일류 교환을 하면 된다. 킥 대비 고장이 거의 없는 편

2.충전의 자유로움 주유소에서 기름만 넣으면 바로 탈 수 있다. 이건 곧 이동 거리대비 시간이 엄청 줄어드는 장점

3.속도에 대한 여유와 신뢰성

킥의 경우 더운날씨 경사 높은 업힐 등등으로 인한 출력저하나 트러블 걱정이 생기는 반면 바이크는 그런게 없다.

4.날씨의 영향

비가와도 일단 탈수는 있다 뭔가 고장날까에 대한 걱정이 없는편 다만, 노면이 미끄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

단점

1.보험료

나이먹은 사람들이야 보험료에 큰 부담이 없다 처음 종보를 들어도 나이좀 있으면 60만원대로 해결되지만

나이가 어린 사람은 존나 비쌈....

2.소모품 및 기타 유지비

킥보드 시장 마냥 센타 드가면 많이 비싸다 역시 소규모 이동 수단은 어쩔수 없는듯...

거기에 타이어값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물론 난 자가정비로 거의 모든 작업이 가능함.(타이어 탈착기랑 수동밸런서 사려다가 그냥 포기함...)

여기서도 부품값도 생각보다 많이 비쌈.... 메이커별로 차이는 있지만 일단 자동차 보다 비쌈...

3.동호회

이건 뭐 사람마다 지역마다 다 다를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륜차 타면서 보통 정신 똑바로된 사람을 만나는게 정말 쉽지 않다.

정상인이 5명이면 비정상인 1명이 분위기를 다 흐린다(비율적으로)

4.교통법규 미준수

동호회의 연장선에서 보면 준법자와 무법자가 존재한다.

무조건 차앞으로 가야되는 사람, 갓길, 신호위반, 칼치기의 난무

가능하다면 차량이 없는 한적한 곳에서 적당히 속도도 내보거나 했으면 좋겠지만 스스로 위험에 빠지는 주행과 뽕맛에 찌들게 될수도 있음

물론 나는 적당히(?) 바른생활을 한다고 자위를 해본다.

5.배기음 관련

정부에서 칼을 들고 빼서 풀배기 금지가 되었지만 여전히 그전에 통과된 차량들이 있음

일단 배기음을 자꾸 크게 듣고 싶은 이유는 달릴수록 풍절음 떄문에 배기음이 잘 안들리게됨 그러다보니 자꾸 소리를 키우는 문제가 생김

풀배기의 경우 후적(팝앤뱅)도 소리가 크다보니 시끄러움 그렇게 배기소리가 듣고 싶으면 마이크 달아서 연결 하면 되는거 아닌가 싶기도하지만

절대로 안함 ㅋㅋㅋㅋ 거기다가 불필요한 스로틀링(후까시) 필요 이하의 저단 주행등등....

결국 킥이든 바이크든 취미로 하려면 돈이 꽤나 들어가지만 바이크가 유지비에서는 더 들어갈수 밖에 없음 기름값도 생각보다 큰 지출 항목임

마무리로 타고 싶은걸 타!! 다만 대출이나 무리를 해서 구매를 하거나 캐피탈 이런건 하지말고...

킥이든 바이크든 오래타는게 잘 타는거다 무리하다간 골로 가는거야 늘 그렇듯 본인의 라인과 페이스를 유지하는 습관으로 타길 바란다.

무지성으로 따라가면 골로 가는 지름길이고 항시 코너에서는 가고자 하는 라인만 봐라 앞 사람 보면 라인 흐트러진다.(앞사람이 자빠지면 후행자도 자빠지는길)

무튼간에 늘 안라 하고 다치지 말자... 시발 스키 타다가 무릎 골절으로 많이 힘들다 ㅠㅠ(20년 경력인데 사고는 한순간이더라...)

항상 조심하자 기체가 다 박살나도 몸이 안다치면 그게 최고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