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Unknown 투어 일대기(장문)

Dohwa · 2024.04.21 01: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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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휘갈겨적음 양해좀

이번 4집 발매소식이랑 뜬 5대 돔투어를 보고 이번엔 무조건 콘서트를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음.

그리고 이번 정규 이후로 휴식기에 들어간다는 찌라시도 들리는거보고 내 인생 첫 콘서트 아다를 떼러 일본으로 가야겠다고 확신함.

다른 취미로 알게된 킹누팬 지인한테 연락해서 이번 돔투어 공연 같이 보러가자해서 성사됨.

당연히 코앞에서 보고싶으니까 클럽누 가입하고 SS석 노렸지만 실패...

그 이후에 일반석으로 8개였나 하튼 엄청많이 넣어서 도쿄돔 이틀차 겨우 하나 당첨됨ㅋㅋㅋ

23년 8월에 일본여행 도쿄로 다녀와서 도쿄만 빼고 가자 싶었는데 도쿄걸려서 내심 아쉬워함

근데 이땐 몰랐다. 도쿄 걸린게 정말 행운이였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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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2일차 공연이라 27일날 갤에 올라온 도쿄돔 1일차 후기글을 읽어보는데 반응이 심상치 않았음...

오사카 후쿠오카에선 안해서 예상치도 못했던 시이나 링고가 나와서 Millennium parade의 Work를 부르고 갔다고 하더라고 ㅋㅋ

화장실에서 샤워중이던 같이온 지인에게 오늘 1일차 게스트로 시이나링고 왔다는 소식을 알려줬지만 이 사람은 시이나링고가 누군지도 모르더라 ㅋㅋ...

1일차때 당첨됐어야했는데 ㅠㅠ 하고 땅을 치고 아쉬워하면서 설레는마음으로 잠을 푹 잠

그다음날 공연날 아침. 아침 침대가 존나 흔들림.

같이온 지인이 일찍 일어나서 지진 컨셉 몰카찍나보다 싶었는데 걘 자고있음 엥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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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지진이였음 ㅋㅋㅋㅋ 살면서 지진 처음느낌

잠깐 흔들리다 말았고 뭔가 큰일이 나진 않았음.

흔들림 멈추자마자 바로 콘서트 영향있나 싶어 찾아봤지만 다행히도 콘서트는 문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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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가서 찍은 돔투어 굿즈 판매장 사진.

진짜 종류 엄청 많더라...

키체인 구매제한도 없어서 현장에서 여러개 살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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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투어때는 번호표를 배부해서 번호표에 맞는 시간대에 방문해서 굿즈를 구매하면 됐음.

난 좀 비교적 늦게 등록해서 7138번 순서로 들어감...확성기 키링 씨발 사고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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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코치자켓 한벌이랑 키체인 3개 샀다

키체인은 아메산산 보이 플래쉬뜸. 아메산산은 가방에 달고 항상 다니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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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끝에 어떻게 겨우 도착한 도쿄돔.

어렸을때 야구장 몇번 가본거랑은 비교가 안되게 거대하더라 ㅋㅋ

좌석은 2층에서 가운데포지션이라 전체 구역 사진이 예쁘게 찍히더라 ㅋㅋ

카오틱맨이 열심히 즐기고 떼창 어쩌구 뭐라고 하더라

일본어가 능숙한편은 아니라 한 70퍼정도만 알아먹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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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이라서 앉아있었는데 스페셜즈 도입부 시작과 동시에 앉아있던 모든 관객이 일어나더라.

우호홋 ㅋㅋ 하면서 바로 일어나서 즐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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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시이나 링고.

진짜 나왔다.

비닐 끝나고 워커홀릭 나올때 정말 조마조마했는데 나오더라...

나왔을때 환호성이 엄청 진짜 말도안되게 커서 1절은 노래가 잘 안들리더라 ㅋㅋㅋ

난 자리가 멀어서 노란머리가 나와서 왔다갔다하는 실루엣만 보였지만 행복했다.

화면상으로 보이는 링고누나 너무 예뻣다...

이때 나도 진짜 미친듯이 흥분해서 그 다음에 나온 아슈라가 상대적으로 밋밋(?) 하더라.

워커가 반응이 정말 어마어마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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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때 다들 후레시켜고 흔들때 파노마라 모드로 찍은 사진.

이때 벅차오르더라...

다들 앙코루~ 앙코루~ 외치는데 나랑 지인은 잘못알아먹어서 사토루~사토루~ 외침 ㅋㅋ 중간에 슥 앙코루 앙코루 바꿔서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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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공연중에 사진을 못찍더라

그래서 공연사진이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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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끝나고 빠져나갈때 도쿄돔풍을 경험함 ㅋㅋ

나가는길에 스탭이 바람조심하라는데 뭔소린가 생각하면서 나갈때 바람때문에 확 나가지더라 ㅋㅋㅋ

돔투어 도쿄돔 후기.

공연장의 규모에 압도된다. 링고누나가 워커를 부르고가서 정말 귀중한 경험을 했다...이건 라이브로는 두번다시 들을일이 없겠지 아마

근데! 분위기가 날 완벽하게 충족시키질 못함. 떼창이 잘 안나오더라..

도쿄돔 즐겼으니 내한 갈 생각은 원래 없었지만 내한을 가야겠다고 숙소돌아가는길에 다짐함.

아 글고 현장에서 앨범사면 주는 도쿄돔 스티커 까먹고 안사서 못얻음

천추의 한이다

.

내한 티켓팅때는 일본갔다온 여파때문에 내가 통장잔고가 진짜 없어서 1차예매때랑 추가콘 발표때까지도 티켓팅 못함...가겠다는 새끼 맞냐 싶겠지만 그땐 금전적으로 너무 쪼들려서 돈빌려서 티켓팅한다는 발상도 하면 안됐다...

주변에서 살짝살짝 빌린 돈 다갚고 월급 들어오고 취켓팅 도전하는데 번번히 실패함.

이대로 못가나 싶었지만 어떤 유동분께서 내 티켓팅을 도와주셔서 금콘 스탠딩좌석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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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콘은 폰카메라 촬영이 가능하니까 공연 줄기다가 내가 힘들어 뒤질거같을때 계속 찍었다

새삼 내 폰이 보급형이라는걸 이때 깨달았다.

폰바꿔야지 ㅠㅠ 진짜 너무 안찍혀

금요일콘의 묘미는 역시 한국인들의 떼창에 실시간으로 놀라는 멤버들의 반응이 아니였나 싶다 ㅋㅋㅋ 어눌한 한국어로 MC하던 멤버들도 너무 귀여웠어

내 기준 금요일콘의 주목할점 3개를 뽑아보면

1. 슬럼버랜드 츠네타의 미친 텐션

슬럼버랜드 라이브 영상을 많이 봤지만 이정도 텐션은 본적이 없다. 미친듯이 날뛰더라 ㅋㅋㅋ

2. Prayer X 도입부분.

집가는길에 리딸할려고 트위터 영상들 보다가 알게된건데 가사부분 시작할때 츠네타가 부르려다가 한국인들 떼창하는거 보고 말문이 막힌듯 표정짓고 노래를 못부르더라...

https://twitter.com/gnudiaa/status/1781366945885122832?t=RFygdsjIRXe8U5BCGnR_AQ&s=19

3. 아수라

도쿄돔땐 라이브 아수라가 이정도인지 몰랐다.

이번 내한때 톡톡히 느꼈다...미친 편곡

아시아투어 서울공연 후기.

떼창 정말 엄청났다.

이게 콘서트구나...말이안됐다.

도쿄돔때 모자랐던 내 마음속 무언가를 너네들이 완벽하게 채워줬다...

떼창의 민족 정말 대단하다...

아 근데 스탠딩 처음이였는데 내 생각보다 너무 힘들긴 하더라 ㅋㅋㅋ

내가 체력이 워낙 안좋은편이고 전날에 술마시기도 해서 컨디션 최상이 아니였는데 flash때 방방뛰고 그 이후부터 몸이 심상치가 않았음...그때부턴 텐션을 조절해서 놀았는데 다음에 공연갈 그 언젠가를 위해서 체력을 올려야겠다고 느낌...

그래도 콘서트는 무조건 스탠딩같다.

도쿄돔때 의탠딩이였지만 의탠딩과 스탠딩은 천지차이더라 ㅋㅋㅋ 곧 죽어도 무조건 스탠딩 강추다 진짜...

금콘도 겨우 구해서 간거라 토요일콘 못간건 아쉽지만 이번에 킹누 이목구비라도 봐서 다행이고 다음엔 앞열에서 츠네타 수염 가닥 세보는게 목표다. 그게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꼭 세보고싶다...

글고 20일녀석들 19일 너무 놀리지마라

19일 애들이 킹누에게 감동을 줬다면 20일은 킹누를 미친듯이 놀아준거 아니냐!

각자 재밌게 놀았으니 된거 아니냐

서울랑데부 내 귀로 못들은건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첫 콘서트, 너무 만족했다.

다음에 또 같이 놀자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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