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후숙 잘 된 무화과 3박스를 5처넌에 팔길래 사버렸노 짓물러서 물 나오거나 곰팡이 핀 건 하나도 없고 깔끔햇음 다만 말캉말캉할 뿐 

11시부터 믁화과 씻고 껍질 손질하고 설탕이랑 끓이고 유리병소독까지 다 하니까 2시간 걸렷노 이제 병 식으면 잼 넣고 뚜껑닫으면 끝이야 

잼 끓이는건 딱히 어려운 거 없었음 두꺼운 스뎅팬에다가 믁화과랑 설탕 붓고 초반에 거품 좀 걷다가 중약불에 올려놓으니 5분마다 한번씩만 저어줘도 안 눌어붙고 잘됨 

중간에 레몬즙 넣으니까 확실히 그때부터 겔화가 빨리됏음 신기하노 신기하노 

말캉말캉한 무화과  2.5kg (껍질 손질하면서 먹은거랑 버린 껍질 빼고 실제로 만든 양은 1.7~1.8kg정도) 

설탕 600g 

레몬 1개 즙내서 준비 

3박스 중에 그나마 단단한 8알은 남겨놓고 나머지는 전부 잼으로 만들엇음 

껍질까지 검붉은색이면 세척후 꼭지만 잘라내고 통째로 써도 되겠지만 내 믁화과는 겉껍질이 거의 연둣빛이라 벗겨내고 만들엇음 연득색인거 끓이면 잼 색이 예쁜 붉은빛이 아니라 브라우니색이 되어버릴 것 같앗어... 지금도 붉은빛이라기보단 묵직한 호박색임 설탕 중에 절반은 황설탕이어서 그런가바 

설탕량 보통 1:0.5로 잡는다던데 난 집에 설탕이 모자라서 걍 이만큼만 너엇음 근데 절반정도는 점성 부족한 알룰로스 설탕이어서.. 그래도 오래 졸엿으니까 머 괜찮지않을까 빨리먹으면 되겟지 냉동블륵베리로 잼 만든 적은 있지만 믁화과로 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라 맛잇었으면 좋겟다ㅎ 

아 지금 한 김 식히긴 했지만 아직 뜨끈뜨끈한데도 퍼서 떨어뜨리면 투둑 툭 하고 덩어리져서 떨어지노 너무 졸였나 이대로 식히고 냉장고에 넣으면 단단한 젤리되겟노ㅅㅂ 그래도 알룰로스설탕은 보통 설탕보다 잘 안굳는 성질이니까 괜찬지않을까 제발 

340g짜리 잼이 들어있던 유리병 (병목까지 채우면 부피는 240ml정도) 3개 

60ml 작은 유리병 1개 

걍 유리 밀폐용기 200ml 반찬통 1개 

이렇게 채워서 완성이다제 부피로 한 1리터쯤 되는 양이 완성됏음ㅎ 무게는 1.4kg쯤 되지않을까 

주변에 단 거나 빵 좋아하는 사람 없어서 도니 혼자 다처먹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