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작용에 대한 내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본다.

1. 의학적으로 1cm 미만은 문제없다

(https://youtu.be/ODEZ4N4WHXk?si=ZvUofhCkY0GhwkuL참고)

의사는 본인이 예전 영상에서 0.8cm도 불편해서 수술해 준 경우가 있다고 유튜브에서 밝힌 적이 있다 

'한마디로 불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선천적으로 차이가 있던 사람과 갑자기 차이가 있던 사람은 동일 선상에 놓을 수 없다 극단적으로 비유해 보자면 선천적으로 팔 한쪽이 없는 사람과 성인 이후에 한쪽 팔이 잘린 사람이 느끼는 불편함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리고 환자가 명백히 불편함을 느끼는데 그것을 의사가 불편하지 않다고 일축해 버리는 건 납득이 어렵다 환자가 의사 허락을 받고 불편해야 하는 건 말이 되지 않다고 생각한다

2. 이번 부작용은 의료용 수술이 아니라 성형 수술에서 발생했다

이번 부작용의 본질은 1cm 차이가 문제가 있는지가 전혀 아니다 본질은 성형 수술 전 약속과 결과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의사는 수술 전 다리 길이를 맞춰 준다고 하였지만 수술 후 다리 길이 차이가 오히려 더 심해졌다 이는 명백히 약속한 결과와 다른 내용이다

조금 과장해서 얘기하면 수술 후 오히려 키가 줄어들었는데 의학적으로 키가 작아서 문제가 되는 건 145cm 미만일 경우만 해당되므로 병원에서는 문제없다고 주장하는 것과 별 차이 없다고 느껴진다

이 경우 납득할 수 있는 환자가 몇이나 될까? 의학적으로 정상 범위이니 문제가 없다는 병원 측 주장은 성형 목적 수술에서 약속한 대부분의 결과가 지켜지지 않더라도 전혀 책임지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3. EOS 자료 공개 거부 및 환자에게 고함

부작용에 대해 항의하니 의사가 환자에게 고함을 지르고 간호사는 수술 전 엑스레이가 없다고 다그쳤다

좁은 진료실 안에서 다수의 의료진이 혼자인 환자를 압박한 것이다 그것도 수술 후 몸이 불편하고 심리적으로 몰려있는 환자에게?

그동안 의사의 영상에서의 모습과 실제 모습이 많이 다르다는 주장은 여러번 있었지만, 실제로 확인된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환자가 수술 전 EOS을 보여 달라고 하자 없다고 거짓말했던 건 명백히 불법이며, 수술 결과에 문제가 있다는 걸 병원 측에서도 내심 알고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4. 병원 재활실에서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했지만 의사는 무시하라고 했다

병원 재활실에서 환자에게 골반이 불편한 것 같다고 얘기하고 수차례 치료도 시행하였다 그런데 계속 불편하여 의사를 만나자 의사가 그냥 무시하라고 했다

영상에서 그렇게 자랑하던 최고 수준의 의료진이 환자에게 불편감이 있다고 판단했는데 그걸 한번에 뒤집어 버렸다? 나는 영상과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5. 해당 환자는 정신과에서 단순 트라우마가 아닌 장기적이고 복합적인 문제라고 판정받았다

환자는 수술 전 의사를 상당히 신뢰하고 수술을 오랜 기간 희망했다고 한다 대부분 수술에 대해 희망하는 환자들과 비슷한 루트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수술 후 문제가 터지자 돌변한 병원 측 태도에 정신과까지 방문하게 되었고, 거기서 환자의 수술 전 오랜 시간 있었던 병원에 대한 환상이 복합적인 문제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대부분의 수술 희망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수술 후 신체에 남은 부작용뿐만 아니라 정신에 남은 부작용도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문제이다

위 내용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며 의사나 병원을 비난하거나 폄하할 의도는 없다

단순히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싶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