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공연, 시호의 순서가 가까워졌다.

오늘의 의상은 해적풍......PV 때랑 같은 의상이다.)

P : 시호. 슬슬 나갈 순서인데, 괜찮아?

네. 프로듀서.

언제나 괜찮습니다.

P : 그런가

긴장도 안하는 것 같네. 다행이야.

그런건 아닙니다.

스테이지에 설 때는, 언제나 긴장하니까.

그치만, 긴장하는것도 나쁜게 아닌 것 같다고

최근에 그렇게 생각하게 되어서.

저번에...PV 촬영이 잘 되었던 때,

조금, 자신감이 생겼을 지도 모르겠네요.

P : 응, 그 PV 좋았었지. 특히

시호가 이쿠를 간병하는 씬은 평판이 좋았고.

신기하네요. 배 위에서 적과 싸우는 씬 쪽이

더 볼만했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P : 그 씬도 물론 멋졌지.

그치만 나도 간병하는 씬이 제일 좋았다고 생각해.

간병...

특별한 일은 아무것도 안했던 걸로 생각하는데.

동생이 아직 어렸을 적에, 자주 감기에 걸렸었습니다.

...그때의 일이 생각났던 것 뿐이예요.

P : 응, 그게 좋은거 아닐까?

의사역할의 상냥함이 자연스럽게 뭍어났다고 생각해.

따, 딱히...보통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가족이

감기에 걸리면 간병 정도는 하잖아요?

P : 그렇지. 그치만 그때 "자신이 이쿠를 돌보지 않으면" 하는 부분에서

책임감이 있었다고나 할까...

P : 어쩌면 평소에 시호가 동생이랑 있었던 것이

그대로 나온게 아닌가 싶어.

그, 그...런가요. 딱히 특별히 뭔가 열심히

한 건 없었는데, 칭찬받으니 이상한 느낌이네요.

간병같은건...일반적인 건데. 이런식으로 일에 도움이 되었네요...

P : 응. 그게 아이돌 활동의 재밌는 부분 아닐까?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그것보다 프로듀서. 시간 괜찮습니까?

P : 엇, 그렇지. 슬슬 순서가 됐구나, 준비는 됐지?

정말, 프로듀서.

아까도 같은거 물어봤잖아요.

P : 그, 그런가

...오늘의 스테이지, 평소보다 릴랙스한 느낌을 낼 수 있을겁니다. 긴장은 되지만.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아이돌 활동은 항해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지 모른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도, 폭풍이 부는 날도 있다는 것도...)

(그렇기에 항해를 계속 이어가는 시호에게, 프로듀서로써

내가 할수 있는 일은... 목적지에 길을 표시해주는 것 뿐이다. )

개인적으로 시호 커뮤중에 제일 맘에드는 커뮤였음

마지막 P 독백도 맘에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