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일본의 문화"를 "세계에 알린다"라고 하는데 이 표현 굉장히 공무원스럽지 않음? 여기에 힌트가 있다고 봄.

세계 홍보를 하는데 버튜버를 쓴다고 하면, 물론 야붕이가 세금 받아서 성과를 낸 적이 있긴 한데 야붕이의 문제점은 영어가 안 된다는거

그럼 시로? 라고 생각할 것 같긴 한데 야붕이보다 훨씬 대놓고 노린 모에 캐릭터에 텐션은 미친년 널뛰듯이 오르내리는 사이코패스 컨셉이라 틀딱 아재들이 보기엔 깔끔담백하고 건전한 야붕이가 차라리 영어를 못해도 적합하다고 생각할거임.

후지마 사쿠라? 얘는 그냥 애니화때까지 버튜버는 존버할 셈인 듯. 애니판이 제대로 인기만 얻는다면 세금루팡의 유망주.

이렇게 문화관광 홍보쪽 일본 공무원들이 버튜버 쪽에 숟가락을 얹어보고 싶은데 적합한 인재가 그다지 없다는게 현실이고 아마 저 미야는 일반 소비자 주머니를 털겠다는 노선이 아니라 정부 세금을 털어먹겠다는 전략일 가능성이 높음.

서브컬쳐 이야기는 별로 안 하고 무슨 초밥 다도 신사 사무라이 게이샤 닌자 같은 이야기나 할 것 같은 방송 컨셉이고 디자인도 그렇게 나와서 나이먹은 공무원들 취향에 아마도 딱일거임. 도대체 누가 얘한테 돈을 낼까라고 생각해 보면 진짜 공무원들 밖에 없잖아? ㅋㅋㅋㅋㅋ 

한국이나 일본이나 공무원 취향은 비슷한데 일단 문화 쪽은 제품 기획에 정부 정책 슬로건 같은 단어 잔뜩 집어넣고 정부 정책 지향점 똥구녕 핥듯이 훑어주는 그런 컨셉이 선정될 가능성이 존나게 높거든. 내가 보면 미야는 딱 그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