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방과후 학교 관련해서 넣었던 민원에 대한 답변이 오늘 들어왔3.

본인이 이해한 답변 내용은 일단 아래와 같3.

1. 방학 간 방과후 학습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리 희망여부에 관련된 설문을 했고, 실제 학년 총원 대비 50% 안팎의 인원만 참여했기때문에 강제성을 띤 것은 아님.

2. 초중등교육법에 있는 관련 조항에 의거하여 방과후 수업을 실시하였으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전교생의 3분의 2 이하만 대면수업을 하는 수칙을 지킴.

3. 확진된 재학생은 가족들을 통해 감염된 것이므로 방과후 수업과는 무관함.  

4. 그러나 해당 학생이 확진된 사실을 보고한 후, 즉시 방과후 수업을 중단하고 학교에 대한 방역작업을 별도로 실시하여 추가적인 확진사례는 발생하지 않음.

5. 상술했듯 희망여부에 관련된 설문을 했으고, 방과후 수업 불참으로 인해 "진짜로 퇴사조치를 당했던 학생은 없어" 학생인권조례가 침해되었다고 볼 수는 없음.

6. 더 물어볼 거 있으면 전화 ㄱㄱ

결국 우리는 적법하게 방과후 수업을 진행했고, 학생 인권을 침해하거나 한 적이 없다는 내용인 것임.

본인은 그냥 멀리서 민원만 쳐넣는 입장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내용 이외에는 더 알 수 있는게 없음.

퇴사를 시키겠다는 말을 해서 기숙사 쓰는 학생으로 하여금 심리적 압박을 느끼게 한 것도 인권침해일거라 생각하는데 그거에 대한 설명은 없고.

실제로 전교생 중 방과후 참여한 학생의 비율이 진짜 3분의 2 이하였는지도 모르겠음.   

그래서 재학생 여러분들께 한번 여쭤보고싶3. 저 답변에 대해 실제로 납득할 수 있는지.

외부인이 공교육 시스템을 신뢰할 수 있고 아니고를 떠나서

가장 중요한 건 실제로 학교를 다니는 재학생 여러분들의 입장이니까.

혹시나 저 답변과 다른 정황이나 그런게 있다면 그냥 말해줬으면 좋겠음.

(민원 만족도조사가 있기 때문에 거기다가 추가적으로 질문사항 적는게 가능함.) 

그리고 진짜 걱정되는건, 혹시나 이 민원과 관련해서 재학생 여러분들에게 피해가 가는 거임.

안그래도 쌤들 중에서는 디씨와 같은 인터넷 문화를 인정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몇몇 계셔서

누가 학교 비방하는 글을 썼냐, 누가 공부를 안 하고 유해한 사이트인 디씨를 하냐 하면서

이번 민원이 들어왔단 사실만으로 재학생 여러분들을 압박할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3.

혹시 그렇게 된다면 그냥 그랬다고 글을 꼭 남겨주3.

어차피 쌤들 앞에서 말해봤자 안 되니까 여기 갤러리에서 익명으로라도 불만 토로하는건데

이 민원 빌미로 학생들을 압박하면 그건 그냥 보복 아니겠3? 

차라리 헌법 상의 표현의 자유 침해와 엮어서 추가적으로 민원넣으면 되니까

꼭 학교 상황이 어떤지 알려달라고 다시금 부탁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