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의사들이 한의사 왜 저렇게 싫어할까? 환자나 타보건의료직군들한테 왜케 싸가지 없을까? 생각했는데

이번에 증원 문제로 같은 진료 공간에서 근무하는 간호사하고, 약사들이 들고 일어나는거 보니까 이해되더라

의과쪽에서 의사가 너무 많은 권한을 갖고 있음

PA/NA 간호사 문제, 도수 문제, 리베이트, 성분명 처방도 사실 간호사, 물리치료사, 제약사 영업사원, 약사한테 뒤치닥거리 시키고, 돈은 다 슈킹하는거

물론 의료인이 진단권이 있고 더 많은 책임을 지기 때문에 오더권이 있어야 하는건 맞는데, 그 보상이 의사한테 과도하게 쏠려있는 측면이 있음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패키지 보면, 위에 말한 문제 아작내려는게 많고, 특히 필수의료패키지 안에는 없지만, 정부가 지금 PA/NA도 도입하려는거 같음

무튼, 이런 시스템 하에서

(1) 근무 공간에서 대접받고 사는게 당연하다 보니까 누군가가 본인이랑 대등하다고 생각하는거 자체를 생각조차 못하고,

(2) 되도 않는 저수가 가스라이팅 문제로 국가에 대한 이상한 피해의식까지 더해져서 자기의 이론/말에 반하는걸 '도전'한다고 생각함

근데 국가가 인정한 의료 이원화 체계에서(의과/한의과) 명목상으로는 한의과가 의과랑 동등하게 질병을 진단하고 처방할 수 있으니까

(1) (2) + 경제적 문제까지 겹쳐져서 한방 자체를 아예 받아들이지를 못하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