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카와이에 대해 평가해보다

트리플크라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21 23:09:12
조회 151 추천 2 댓글 0
														


viewimage.php?id=26b2d528eaed33a77abed5bd1f&no=24b0d769e1d32ca73ce982fa11d02831d33053808284030ab34aa303baaa5c7376f52879204e6e538d188fa70d1ac33e9c547d8e5a192f9542ea9ce9857f818e22877b95

오늘 저는 카와이에 대해 평가해보겠습니다.


카와이는 목소리의 형태에서 가장 비호감 캐릭터입니다. 일본에서는 '카와이를 용서하지 마라(川井を許すな)'라는 해시태그까지 생겼을 정도입니다.


쇼코를 왕따시킨 우에노는 최소한 자신이 왕따 가해자라는 인식이 있고 쇼코한테 자신의 가치관을 밝혀서 소통하려고 했지만,

카와이는 자신이 왕따 가해자라는 인식이 전혀 없고요. 그 때문에 쇼코에게 아무런 감정도 없고 제대로 소통해야 한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그리고 반 아이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쇼야의 과거를 폭로해서 많은 사람들한테 비호감을 샀죠.


그런데 현실적으로 봤을 때 카와이는 이렇게 단순히 선악으로 나눌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닙니다.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학급재판 때 타케우치는 쇼야의 단독범행으로 만들기 위해서 유도심문을 하는데요.

이에 쇼야는 여자애들도 같이 욕을 했다면서 우에노와 카와이를 언급했습니다. 그러자 카와이의 반응은


viewimage.php?id=26b2d528eaed33a77abed5bd1f&no=24b0d769e1d32ca73ce982fa11d02831d33053808284030ab34aa303baaa5c7376f52879204e6e538d188fa70d1ac33e9c547d8e5a192f9c10ec9eeb872cd38eb8d94dd7

쇼야한테 왕따 가해자로 지목당한 게 억울하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카와이가 이때 눈물 흘린 행동에 대해 설명하자면 일단 카와이는 아역배우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상황에서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서 순간 기지를 발휘해 눈물을 흘리는 연기를 했다는 건 현실성이 없습니다.

즉 카와이의 저 눈물은 연기가 아니라 진심으로 억울해서 운 것이라는 겁니다.


그러면 카와이는 왜 자신이 가해자라는 인식이 전혀 없고 

왕따 가해자로 지목당했을 때 왜 진심으로 억울해 했던 것일까요?


그건 바로 카와이는 정말로 쇼코를 괴롭힌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만화를 제대론 본 사람들은 전부 알 것입니다.

카와이는 작중에서 우에노가 쇼코의 욕을 했을 때 옆에서 "그러게"라고 거드는 말만 했지

카와이가 주도해서 쇼코의 욕을 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카와이는 정말로 쇼코의 욕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쇼야가 쇼코의 보청기를 뽑아서 피가 났을 때 카와이는 만화에서 쇼야한테 '내가 관두라고 했잖아'라고 화내는 유일한 사람이었고,

애니메이션에서는 카와이는 쇼코를 걱정해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와이는 자신이 쇼야나 우에노같은 가해자와는 다른 인간이라고 생각할만도 합니다.


즉 카와이는 쇼코를 괴롭힐 마음이 전혀 없었고 괴롭힌 적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때 쇼야한테 쇼코를 괴롭혔다는 말을 들었을 때 무척 당황스러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카와이는 정말로 쇼코를 괴롭힌 적이 없었기 때문에

"나는 이시다나 나오처럼 니시미야를 괴롭힌 적이 없는데 이시다가 나한테 누명을 씌우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심으로 억울해 했던 겁니다.


카와이는 목소리의 형태에서 방관자 역할을 맡은 캐릭터입니다.

현실에서도 이런 캐릭터들이 많고, 그런 사람들은 시간이 흘러 생각해보면 그저 왕따 가해자들이 나빴다고 생각하거나 

자기 반에 왕따를 당하던 아이가 있다고 생각할 뿐 자신을 가해자로 여기는 경우는 없다고 봐야 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카와이같은 왕따 방관자한테 너도 똑같은 가해자이며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면 당연히 이렇게 반응할 것입니다.

viewimage.php?id=26b2d528eaed33a77abed5bd1f&no=24b0d769e1d32ca73ce982fa11d02831d33053808284030ab34aa303baaa5c7376f52879204e6e538d188fa70d1ac33e9c547d8e5a192f9543b8cbe8812c838e017d4015

이런 점에서 카와이는 매우 현실적인 캐릭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카와이의 시점에서 전개된 48화를 보면 카와이는 자신이 왕따 가해자라는 인식이 전혀 없고, 당시에는 그게 왕따였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는 묘사가 나옵니다. 고의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숨기는 게 아니라 진짜로 자신의 잘못이 없다고 믿고 있는 겁니다. 현실의 왕따 방관자들이 그러는 것처럼 말입니다.


저는 카와이의 이 대사에서 느낄 수 있던 점은 카와이가 비호감 캐릭터인 이유가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이기 때문입니다. 즉 동족혐오를 한다는 것이죠.

쇼야나 우에노처럼 적극적으로 왕따를 주도한 가해자보다 카와이같이 옆에서 왕따를 방관했던 방관자가 훨씬 더 많기 때문에

마치 카와이가 '과거에 왕따를 방관했던 자신'을 보는 것 같아 더 혐오감을 느낀다는 겁니다.


실제로 저는 '내가 누군가한테 카와이처럼 보이지 않았나'하며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가는 카와이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viewimage.php?id=26b2d528eaed33a77abed5bd1f&no=24b0d769e1d32ca73ce982fa11d02831d33053808284030ab34aa303baaa5c7376f52879204e6e538d188fa70d549e6b5c5baba1c550f9f5d5703e01ef31677574ee1f412f59e2


그러니까 작중에서 카와이가 모든 행동은 모두 진심입니다. 카와이가 위선자가 아니라는 겁니다.


작중에서 카와이는 우등생 캐릭터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생,중학생,고등학생 때 계속 반장을 역임한 거죠.


오이마 작가는 카와이라는 캐릭터를 악역으로 묘사한 적이 없습니다. 아니 애초에 그 어떤 캐릭터도 악인으로 규정하지 않았죠.


목소리의 형태에 애니메이션 제작을 맡은 야마다 나오코 감독은 카와이의 성우인 한 메구미한테 제시한 카와이라는 캐릭터의 키워드가 바로 '성녀'였습니다.


그 이유는 작중에서 카와이는 친구들이 쇼코를 싫어하는 움직임이 커지는 것과 상관없이 쇼코에게 늘 친절하게 대해줬습니다.

우에노처럼 노골적으로 쇼코를 싫다고 표현한다거나 쇼야처럼 대놓고 쇼코를 괴롭힌 적이 없고, 언제나 하면 안 되는 일에 먼저 나서서 표현했습니다.

그러니까 카와이는 야마다 나오코가 한 메구미한테 제시한 키워드처럼 하면 안 되는 일에 제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녀'의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목소리의 형태 더빙이 있던 날에 오이마 작가는 한 메구미한테 "카와이는 정말 좋은 아이예요"라고 조언을 해줬다고 합니다.


오늘 제 결론은 카와이는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이며 인간의 좋은 면과 나쁜 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이런 점에서 인간은 단편적이지 않고 입체적이라는 메시지를 잘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카와이의 문제점은 '표현력 부족'입니다. 카와이는 누군가를 괴롭힌 적이 없었고 해서는 안되는 일에 가장 민감하게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카와이의 표현은 왕따 가해자였던 쇼야나 우에노한테 전혀 전달이 되지 않을 정도로 소극적이었기 때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지만 말이죠.


결론적으로 카와이는 목소리의 형태에서 제일 비호감 캐릭터이지만 

정작 아무도 괴롭히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72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40436 일반 왜 이틀동안만 재개봉인데... [1] 목갤러(106.102) 05.04 106 0
40435 일반 오늘 특별상영회는 전좌석 지급임? [2] 카틀레야보들레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4 127 0
40434 일반 5월 4일 토요일의 아침을 알리는 생지러미코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4 38 0
40433 일반 5월 4일 새벽을 알리는 내잘못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4 48 0
40432 일반 5월 3일 금요일의 끝을 알리는 [1] 초록색양서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44 1
40431 일반 목형 롯시 무비싸다구로 5천원에 보자 [1] ㅇㅇ(118.235) 05.03 96 1
40429 일반 5월 3일 금요일의 아침을 알리는 생지러미코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29 0
40428 일반 5월 2일 목요일의 끝을 알리는 초록색양서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34 0
40427 일반 5월 2일 목요일의 아침을 알리는 생지러미코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36 0
40426 일반 5월의 첫날의 끝을 알리는 초록색양서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1 37 1
40425 일반 목소리의 형태로 알아보는 일본의 존댓말 트리플크라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1 84 0
40424 일반 5월의 아침을 알리는 생지러미코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1 38 0
40423 일반 목소리의 형태 재개봉한다길래 찾아왔다 검은남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1 184 2
40422 일반 4월의 끝을 알리는 초록색양서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35 0
40421 일반 54화에서 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트리플크라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55 1
40419 일반 4월 30일 화요일의 아침을 알리는 생지러미코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31 0
40417 일반 4월 29일 월요일의 끝을 알리는 초록색양서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34 0
40416 일반 재개봉 1주차는 스페셜 아트카드 ㅇㅇ(118.235) 04.29 141 1
40415 일반 시사회 당첨되ㅣㅆ다 [2] 목갤러(211.234) 04.29 115 1
40414 일반 4월 29일 월요일의 아침을 알리는 생지러미코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26 0
40413 일반 밖에서 목소리의 형태 영화 좋아한다고 하면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30 1
40412 일반 4월 28일 일요일의 끝을 알리는 4월 28일 일요일의 끝을 알리는 초록색양서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32 0
40411 일반 목형 배드엔딩이 초속 5cm 목갤러(112.133) 04.28 78 0
40410 일반 4월 28일 일요일의 아침을 알리는 생지러미코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31 0
40409 일반 4월 27일 토요일의 끝을 알리는 초록색양서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32 0
40408 일반 작가의 시나리오 변경이 43화 이전이라는 5번째 근거를 발견하다 [1] 트리플크라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208 8
40407 일반 이거 존나 너무하네 목갤러(106.101) 04.27 101 0
40406 일반 4월 27일 토요일의 아침을 알리는 생지러미코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34 0
40405 일반 당신이 몰랐던 쇼코의 모델이 된 인물 [1] 트리플크라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59 3
40404 일반 4월 26일 금요일의 아침을 알리는 생지러미코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35 0
40403 일반 4월 25일 목요일의 끝을 알리는 초록색양서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37 0
40402 일반 포스터는 증정된다는데 비주얼은 ㅁㄹ? [1] ㅇㅇ(118.235) 04.25 144 1
40401 일반 4웡 25일 목요일의 아침을 알리는 생지러미코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34 0
40400 일반 4월 24일 수요일의 끝을 알리는 초록색양서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37 0
40399 일반 작가를 민망하게 만들었던 작품해석 트리플크라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122 1
40398 번역/ 오랜만에... 웅입니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143 6
40397 일반 시사회 이벤트 ㅇㅇ(118.235) 04.24 138 0
40396 일반 목소리의 형태 우정이벤트 ㄱㄱ [2] ㅇㅇ(118.235) 04.24 137 2
40394 일반 스페셜 상영회 5.4 pet 스탠드 ㄱㄱ ㅇㅇ(118.235) 04.24 149 1
40393 일반 4월 24일 수요일의 아침을 알리는 생지러미코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35 0
40392 일반 4월 23일 화요일의 끝을 알리는 초록색양서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29 1
40391 일반 7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걸 재개봉소식 접하고나서 느꼈음 목갤러(112.149) 04.23 132 6
40390 일반 근들갑인데 포스터이거 줄수도?? [2] ㅇㅇ(118.235) 04.23 179 1
40389 일반 우에노는 주인공 왜 좋아한거임? [2] ㅇㅇ(106.101) 04.23 151 1
40388 일반 롯시앱에서 메인배너 걸어준거 보면 ㅇㅇ(118.235) 04.23 69 1
40387 일반 4월 23일 화요일의 아침을 알리는 생지러미코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34 0
40386 일반 롯시 재개봉 소식 보고 찾아왔는데 [2] 후배위하는선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31 0
40385 일반 4월 22일 월요일의 끝을 알리는 초록색양서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29 0
40384 일반 쇼코의 시점에서 쇼야는... 트리플크라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372 8
40383 일반 4월 21일 일요일의 끝을 알리는 초록색양서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1 3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