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지 신청해서 가봐난 n년차 근무하면서 거의 집중국에만 있었는데
여기가 총괄, 관내보다 훨씬 낫다

집중국 인원이 적어서 누군지 특정될까봐 내가 하는 일은 말 못하겠는데

우체국 있을 때보다 스트레스 덜 받고 일한다

워라밸도 좋아서 직원들 대부분 6시 땡치면 나가고
점심시간도 1시간 30분이라 남들보다 덜 일하고 돈버는 셈이야

단점으로는 7, 6급때 진급해서 총괄가면 바보된다는 게 있는데
그래도 선배 직원들 소식 들어보면 어떻게든 팀장이든 국장이든 다 하게 됨
여기서 일 잘한다고 평가 좋았던 직원 있었는데 총괄 가서도 에이스라고 하더라
물론 가서 폐급 소리 듣는 사람도 있고ㅋㅋ

또 다른 단점으로는 7급 팀장은 교대근무를 한다는 점인데
이건 사람에 따라 장점일 수도 있음

내가 관찰한 바로는 여기 팀장들이 몸 쓰는 일 많이 하는 건 맞는데
그렇다고 근무 시간 내내 빡세게 노가다 하는 건 아님
몸 쓰는 일은 실무원들이 많이 하고 팀장, 우편원들은 약간 관리하는 느낌이랄까
물론 설, 추석이나 공휴일 껴서 물량 폭주할 땐 예외다ㅋㅋ 그 땐 진짜 빡세게 해야됨

난 교대근무 하는 게 장점이라고 느껴져서 7급 때 승진하고 튕기면 바로 다시 연고지 써서 오려고 생각 중이야
이미 여기서 직원들이랑 알고 지낸지도 오래 됐으니까 편하기도 하고

그니까 관내, 총괄에서 일하면서 진짜 너무 힘들다, 면직하고 싶다 싶은 행정직들은 집중국 한 번 와봐
물론 개인마다 성향이 달라서 관내국이 더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어
그리고 뭐 연고지 포기하면서까지 올 정도는 아닌 거 같음ㅋㅋ

무엇보다도 총괄국도 국마다 사정이 다 다르듯이
집중국도 당연히 국바국이니까 내가 있는 곳이랑 사정이 다를 수 있음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인 건 감안해주길 바람ㅋㅋ 어쨌든 결론은 나는 집중국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