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모여있다가 박살난 서방제 전차임. 러-우전에선 전차는 서방꺼나 구소련꺼나 죳밥임)
초기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탱크부대들을 드론과 휴대용 대전차화기(바주카포같은거)로 선전하면서 상당히 쫒아냈음.
지금은 다 알다시피 전선고착화된 상태에서 소모전인데,
여전히 드론이 강위력을 떨치고 있음. 드론으로 정찰하고, 드론으로 공격하고.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하는 말로는 “우리가 진격하자마자 러시아 측에서 드론과 열화상 카메라로 우리의 공격 시도를 5분 안에 알아내고, 그 후 3분 내에 우리의 정확한 위치에 드론이나 포격으로 반격함.” 이건 러시아도 정도의 차이 문제로 똑같이 겪는 걸로 보여짐.
예전에 이스라엘과 중동과의 3차중동전, 4차중동전, 미국이 걸프전 때 이라크 궤멸시킨 것, 러시아가 조지아 전쟁 때 조지아를 궤멸시켰을 때는 일단 방공망부터 때려부수고 기갑 웨이브로 돌격하는 거였는데, 이번엔 그렇게 할 수 없음.
서로의 방공망이 구소련 시절 때부터 잘 갖추어져 있는거, 거기에 각자 서방것, 러시아것 개량된 방공망을 보강해놨기 때문에, 상대 방공망 들어가자마자 대공미사일에 격추되기 때문에, 전투기와 폭격기를 서로 쓰지 못함. 초기에 러시아가 꽤 손해를 봄. 그래서 폭격기가 상대편 대공미사일 범위 바깥인 아군 진영 내에서 전선 30킬로 정도 부근까지 와서는 미사일 뿅하고 쏘고는 방향돌려서 다시 도망감.
전선에는 탱크전을 벌이지 못함. 탱크가 비싼 무기에 전차병들도 여럿 타고 있는데, 값싼 드론 폭탄으로 탱크를 잡아내니, 탱크를 투입할 수 없음. 서방 것 탱크도 투입되었는데, 영국제 챌린저 전차, 독일제 레오파르트 전차, 미국제 에이브람스 전차, 브래들리 장갑차가 꽤나 많이 박살난게 보도됐음. 서방제 전차가 장갑 조금 두꺼울뿐 포탄에 깨져나가는건 매한가지임. 오히려 너무 무거워서 우크라이나 진창에 빠져버리는 단점이 있다함. 역시 구소련이 전차를 가볍게 만든건 자기네 지형에 맞춘거였다란 말도 나옴.
탱크 대신 각광 받는게 자주포와 유도되는 전술탄도미사일임. 탱크는 근접전투용이라면 자주포는 원거리 타격용 이동식 대포인데, 전선에서 몇십키로 바깥에서 자주로로 포격때리는게 중요해졌음. 견인포와 박격포도 잘쓰임. 소모전 양상에서 포병의 중요성이 부각됐음. 포탄 소모량이 엄청나다 함. 그래서 포탄 생산여력있는 남한은 우크라이나에, 북한은 러시아에 포탄 수출 많이 하고 있는거 아실테고. (한반도의 위엄) 탄도미사일도 요즘도 유도되게 만들어서 쏜다고 함. 근데 요건 미사일 가격이 너무 비싸서 자주포가 가성비 최고임.
후방에서 자주포와 미사일을 쓴다면, 실제 전선에선 1차대전처럼 보병들끼리만 붙고 있음.
그런데 1차대전 때의 보병 전투와는 다름. 1차대전 때에는 참호파고 전투시에는 몇만명씩 기관총 앞으로 물량 돌격 투입했는데, 지금은 보병들이 모여있어봤자 좋은 드론 표적에 불과하고, 그래서 철저히 산개 대형으로 움직임. 산개 대형도 소대 단위도 아니고, 고작 10명 정도의 분대 단위로 움직임. 분대도 모이면 타켓되니까, 대체적으로 대원 한 사람 간 거리를 20~30미터씩 멀찍이 띄워놓고 서서히 전진함. 반격받아도 한 명만 죽을 수 있게.
몸부착 캠코더로 러-우전에서 최전선에서 보병들이 각개 전투하는 영상이 많은데 우크라이나는 지형이 드넓은 평원이라서 전투가 아주 끔찍함. 평원에 덤불 조금, 침엽수 드문드문 몇 그루 있는 곳에서 병사들이 자기 몸을 숨길수없는 곳에서 전투하는게 매우 무서움. 한반도 지형은 산악 지형이라서 나무나 바위, 계곡, 능선뒤 이런데에서 몸을 숨기면서 싸울 수 있는데, 여기는 드넓은 맨땅 운동장에서 싸우는거라 보는 입장에서도 심리적으로 매우 무섭게 느껴짐. 참호도 별로 기능 못함. 참호 파도 드론으로 공격당하니…
현재 러시아가 승기를 잡고 있어도 한 방에 대군을 모아서 투입할 수가 없음. 집단으로 모아서 돌격하면 귀중한 장비와 병사만 허비하고, 적의 방어선을 뚫어도 그 뒤에 2차 방어선, 3차 방어선… 계속 줄지어 있을게 뻔해서 기갑 웨이브와 보병 우라 돌격을 못함. 기세좋게 돌격해봤자 얼마 못가서 돈좌되고 인명과 장비만 손실될 거라서.
소모전 상황에서 계속 소모하면 국력이 딸린 우크라이나가 지칠거라는 계산에서 러시아도 욕심안내고 계속 소모전 상황에서 아주 조금씩만 땅따먹기하면서 갉아먹고 있는 걸로 보임. 뭐 진격할 능력도 안되고.
한 편 드론도 갈수록 경량화, 저소음화되고 있음.
초기에 우크라이나에 큰 도움이 되어서 각광을 받았던 터키산 바이락타르 드론은 현재 퇴출되다시피 했음. 크고 소음이 많이 나서 발각이 된다고.
우크라이나도, 러시아도 개량한 자국산 드론을 쓰고 있음. 이란 것을 개량한 러시아꺼 드론이 우크라이나꺼 보다 성능이 좋다는 말이 있음.
한 편 바다에서는 함정들이 거의 쓸모가 없어졌음.
우크라이나는 애시당초 몇대 있지도 않은 함정이 필요없다고 봐서 전쟁 초반에 보유하고 있는 소형 함정 몇 척을 자침시켜버렸고, 근데 꽤 강력한 러시아 흑해 함대는 태반 가까이가 스마트 미사일, 드론, 드론 어뢰에 다 당했음. 그냥 다 항구에 처박아두고 있음. 앞으로의 전쟁 양상이 함정이 필요없는 쪽으로 발전할 거 같음. 현재로썬 러-우전에서 비싸고 쓸모없고 타겟만 되는게 해군 함정임.
함정과 전투기, 탱크가 중요성이 확 떨어진 가운데, 각광 받고 있는게 미사일 - 스마트 폭탄임.
GPS로 유도되어서 변칙 순항으로 날아가는 스마트 미사일이 각광받고 있음. 또한 상대편 미사일을 요격할수 있는 요격 미사일도 매우 중요해짐. 러시아는 극초음속 미사일도 쓰고 있음. (요거 요격 거의 불가능, 서방 언론에 요격했다 뉴스 나오는데, 증거도 없고 언플인거 같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목표물의 좌표를 꽤 정확하게 때린다 함. 정확하게 우크라이나 정보부 건물만 날린다던지. 우크라이나는 서방도 자기들에게 스마트 미사일 좀 달라고 요구하고 있음. 지금은 확전될까 싶어서 자기들 통제하에 매우 제한적으로 주는 거 같음.
그리고 전장에서 스마트폰 못쓴다고 함. 아군이 스마트폰을 써서 검색하거나 통화하면 그 GPS 위치를 적에게 알려주는 것과 같아서 한 곳에서 여러 스마트폰 신호가 감지되면 그곳을 공격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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