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알겠다 진화심리학에서 말하는 본능이 뭔지 이제야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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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7

[일반] 아아 알겠다 진화심리학에서 말하는 본능이 뭔지 이제야 알겠다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4.05.08 21:39:52

조회 121 추천 0 댓글 0

https://m.dcinside.com/board/kpd/202488

이거 전에 썼던 진화심리학에 대한 사유 글

뭔가 잡힐듯 안잡힐듯 했던 것도 전통적 개념의 본능에 너무 사로잡혀있던 것은 공부한다는 나도 마찬가지였구나

더 많이 파보고 골머리 싸매니 알겠더라

일종의 "알고리듬"으로 봐야하는 거였구나 단지 알고리듬이니 선험적으로 아무것도 없어도 존재 할 수 있고 그저 아무리 영향력을 발휘해도 경향성으로만 존재하는 거였고

이게 유전인자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었고 그게 심리의 기저본능이 유전자에 존재한다는 소리였구나...

막말로 코드값(유전인자)이 달라지니 같은 알고리듬이라도 차이가 나는 것이었구나... 그게 보통 개성으로 나타나고 감수성이 각자 다 다른 것이구나...

뭐, 다양한 사회맥락들의 압력도 감안해야하지만서도

선험적인 무언가가 없더라도 개념을 깨우치도록 만들어지는 시스템이었던 것임...

예를 들자면 "무리"라는 개념을 선험적으로 추상화 시켜 입력된게 아니라 주변상황 보고(=학습하고) 본능이라는 이름의 알고리듬의 처리과정으로 무리의 개념을 뱉어내도록 만들어져 있는거구나...

언어는 적응이지만 어떤 언어체계(수어, 문자언어, 음성언어, 음정언어, 문법체계, 어순체계 등등)인가는 부산물이고

무리짓는게 적응이지만 어떤 사회형태로 나오는가는 부산물이고

이런 연장선으로 봤어야 하는구나

나는 맨날 이 알고리듬 갖고 선험적인게 존재한다라고 이야기 했던거구나... 그냥 아무리 크게봐도 선천적 경향성이잖아 시발...

왜 뭔가 진화심리학이 주류심리학이나 뇌과학하고 충돌하는 "것처럼" 보였는가 알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학문 타이틀 달고 있었는지도

다른 인류학자나 심리학자들이 진화심리학 파러 가는 이유가...

그냥 이걸 "알고리듬"으로 보면 되는거였구나

진화심리학자들의 "사냥꾼 본능"은 그 알고리듬들이 상호작용하는 프로그램이었던거고...

이게 그 진화심리학자들이 맨날천날 말하는 "생존의 도움되었을것"이라는 본능의 정체로 봐야하는거구나

실증하기에는 존나게 존나게 어려운거고 표본 확보도 역사가 짧으니 경험실증할만큼 충분한 데이터도 안쌓이고

자칫 실증한다고 실험설계하려면 인권문제 불거지니 추론만으로 접근하는 거였고... 학자들도 뇌피셜 대잔치 하고 앉아 있었던거구나

뇌과학으로 뇌세포 맨날봐도 트랜지스터 뜯어보는 셈인데 본능이 뭔지를 알 수가 없는게 당연했던거지...

뇌 가소성에 따라 학습으로 이 알고리듬에 수정 및 개선이 이뤄진다는 뜻이 진화심리학자들이 말하는 본능이 학습과 맥락에 영향을 받는다는 거였구나

특히나 성인들의 알고리듬은 사회적 요인에 영향을 받아 수정과 개선이 충분히 일어난 상태라는거고

다양한 양상이 관측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턴화 가능했던것 또한 이 본능이라 불리는 알고리듬의 기본뼈대는 38억년 자연선택이라는 압력에 의해 만들어졌으니 인류가 공유하는 보편성을 설명하는 방법이었었구나

문화권마다 컬쳐쇼크 먹어도 "결국 사람 사는덴 다 똑같구나"하는 이야기를 여기다 갖다붙일 수가 있는거였구나...

그리고 내 사유에 뭔가 부족분을 살찌우는거 같다

막말로 코드가 개성을 만드는 수준보다 더 크게 차이나서 자폐스펙트럼장애나 ADHD가 나오는거였고...

자폐는 그와중에 기능들이 손실되니(특히 소통에 관계된 기능들) 알고리듬들의 일부, 혹은 전체적인 손상, 혹은 한두개 빠져버린 상황이고 나머지 알고리듬 갈구는거였고

ADHD는 그냥 알고리듬이 상시 갈궈지도록 코드가 짜인거였고...

무튼 공부하고나서의 소감은

지금 뇌과학 수준으로는 이 본능이라는 시스템이 무슨 알고리듬인지, 무슨 프로그램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존재는 있ㅣ하는거 같은데 굉장히 불확실함

없다고 하기에도 힘들고 있다고 하기에도 실증이 안됨

뇌과학이고 나발이고 트랜지스터 맨날 뜯어봐라 그거 뜯어본다고 프로그램이 보이냐?

심지어는 자체적으로 맥락과 학습에 따라 패치 및 버전업 하는지라 사회의 특수성물 듬뿍 처먹은 상태까지 겹쳐 그 윤곽조차 잡기 힘들다

진화심리학자들이 허구한날 과도한 단순화 소리 처들어가면서도 선사시대 환경~~ 선사시대 맥락~~ 하면서 추론연구로 뇌피셜 대잔치 하는 이유가 있다

그럼에도 진화심리학은 지금도 계속 연구되고 있고 인간 본성이 밝혀질때까지 연구될 것이다

그러니 공부해서 나쁠건 없다고 봄

굳이 이런글 계속 싸는 이유? 담론개방하자고

우리는 반드시 선수쳐야만 한다 이것이 자본가의 도구로 전락하지 않도록

그럼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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