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현대적 똘스또이주의자로서 아나키즘과 권위주의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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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7

[일반] 자칭 현대적 똘스또이주의자로서 아나키즘과 권위주의에 대한 단상모바일에서 작성

게오르기오

2024.05.09 23:03:16

조회 169 추천 0 댓글 13

역사적으로 보면 아나키즘을 표방했다고 해도
권위주의로부터 자유롭지는 않았음.

오히려 특유의 분권적 경향 때문에 영웅주의적 분위기에 편승하여 국가권력, 당 권력의 폭력적 권위주의와는 다른 맥락의 권위주의, 소영웅주의에 따른 강제적 권위 체계의 위험에 취약했던게 아나키즘 운동이었다고 본다.
마흐노 같은 아나키즘의 영웅도 여기서 자유롭지는 않았지.

한편으로 끄로뽀뜨낀이 1차 세계대전에 연합국에 대해서 지지를 표명했던거랑 박열이 해방후 우파진영으로 간걸 보면
아나키즘의 논리는 자칫하면 어떤 프레임에 휩쓸리거나 편승될 위험요인도 있다고 본다.

그렇다고 그 의의를 부정하는건 아님.
제목에서 밝혔듯이 현대적 똘스또이주의를 자처하는 사람이라서.

다만 아나키즘의 어떤 일부 요인들이 현실사회에서 해석되고 적용되는 방식에 대해선 숙고와 성찰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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