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화'된 1997년의 러시아는 무너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거리로 나앉았고, 모라토리엄이 시작되었으며,
옐친과 워싱턴의 개들은 죽어가는 노동자들의 공화국 위에서 짖어대었다.
노동자들의 국가를 수호하기로 맹세하였던 라덱 장군과 우국지사들은 이에 저항했지만
'공산 테러리스트'라는 오명을 쓴 채 차디찬 감옥에 갇힐 뿐이었다.
라덱 장군의 부하이자, 공산주의자였던 이반 코슈노프는, 미국에게 분노하였다.
미국은 자랑스러웠던 조국의 노동자들을 매춘과 구걸로 연명하게 만들고는 그것을 '성과'라고 부르고 있었다.
이반 코슈노프는 말했다.
'무절제와, 어떤 미덕도 없는 자유, 그것이 너희가 가져온 자유였다.'
'위대했던 어머니 조국이, 이제는 매춘과 구걸, 갱단짓이 아니면 굶주릴 수 밖에 없는 세상이 되었다.'
그는 단순히 분노하는 것을 넘어서 싸우기로, 그것도 가장 과격한 방식으로 싸우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기꺼히 테러리스트라고 불리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제국주의의 심장, 에어포스 원을 납치하고 라덱 장군과 공산혁명가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렇게나 공산주의 타도를 자랑스레 성과로 삼던 대통령은, 막상 자신이 인질이 되자 러시아를 압박하여 라덱을 석방할 것을 '명령'한다.
미 대통령의 딸이 말하자 혁명가들은 답했다.
'아니, 그는 단지 양복을 입고 단추를 눌러 사람들을 죽일 뿐이란다.'
그리고 2021년 지금도 우리는 양복을 입고 단추를 눌러 사람들을 죽이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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