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까지 90년대생 추억보정으로

매우 아름답게 보았고 2기도재미있었다.

모든 시즌 통틀어 코팔왕국 에피가 가장 재미있었다.

왕국의 함락이 굉장히 흥미롭고 무섭게 다가왔으며

특유의 분위기와 도적이라는 직업의 유니크 간지가

이목을 끌었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룬룬 비중도 높고.


니케의 근본직업의 탄로와 새로운 직업의 서사가

개인적으로 흥미로웠음.

끝없는 탑도 재밌었고 아라하비카는 그냥 그랬음.

1기 에피는 그냥 전설위상으로서 추억으로서

애착이 갈뿐 하나하나 에피는 뭐 막 좋진 않음.

그래도 룬룬 나오는건 좋았음.

리메이크는 1 2 기 겹치는 거 빼고 17화쯤인가 부터봤는데

후반 23 24화 까지 정말 참으면서봤고 너무 별로였음.

최애캐인 룬룬이 잘 안나온겄도 있지만 전개가

너무 cringe하면서 게임형식의 차용과

주인공 성우 더빙이 매우 마음에 안들었음 .물론

훌륭한 한국성우분 이지만 깁플 북북노인만

옛날의 향수가 그대로남고 쥬쥬토마 정도는 비슷한거 같고

룬룬은 잘 모르겠음 .룬룬 1기 성우가 매력적이었음.

그래도 리메이크 마지막화는 그 기념비적 특성때문에

괜찮았지만 역시 1 2 기 만큼 못함.


이 쿠쿠리 개인의 모험의 추억과 사랑의 서사는

아이다운 순수함이 묻어서 감동적이지만 굉장히 우울한데,

그이유는 한 개인의 철학과 삶이 결국 과거와추억의

의존이며, 그것이 내 청춘과 현재에 과거에 전혀없었던

나로서는 저런 추억과 기억 ,그리고 그걸 이미겪은

여자를 생각하자니 ,난 더이상 그어느거로부터도 느낄수없고

그럴 운명도안되는걸 체감했기에 누군가 날 추억하고

기억하고 사랑할 무언가가 없단걸 각인 시켜줌.

20후반 백수로 추억도피로 보다가 행복해지고

마무리는 우울해졌는데 그냥 나도 도적단처럼 살고싶음.

내인생에도 모험이 있었으면 좋겠음.

현실은 훨씬 잔인하고 리얼해서 인간이란 몬스터와 어둠에

의해 잡아먹히고 몸찢기고 피나고 뼈부러지고

추행 폭행 당하며 용기있고유머있게 진행되진 않겠지.

난 주인공이 아니고 세로수염쥐 아니 그보다 더

존재감 없는 사람이니까. 추억은 강하다.

이성보다 고독보다 어둠보다

그리고 그걸 가지지 못한자는 평생

어둠속에 봉인되어있을거다. 기리보다 더 오랫동안.


아 그리고 레이드 우는거보고 울컥함.

결국엔 귀엽고 밝은 여자애는 니케같은

까불이 새끼를 좋아하니까.

아무튼 룬룬이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고

예쁜 캐릭터같다.강하고 예쁘고 애같지않고 독립적이고.

깊풀의 냉소도 마음에 든다.가야의 장인정신도.

북북노인의 초인적 해탈도.

뭐,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