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알토 극장은 <이유없는 반항>을 상영 하던 곳이며 세바스찬이
미아에게 연구 목적으로 가자고 했던 곳이지.

1,2 회차 때는 시간 순서를 별로 신경 안 썼는데 다시 보니까
미아의 선생 배역 1차 오디션 - 셉과 라이트하우스에서 데이트 - 미아 1차오디션 합격 - 세바스찬의 영화 데이트 제안 - 2차 오디션 낙방 - 세바스찬과의 영화 데이트
이런 순이더라구

그러니까 사실 세바스찬이랑 영화 데이트를 할 시점엔 이미 <이유없는 반항>을 볼 이유가 사라졌던 거였지.(물론 연구목적으로 ㅎㅎ)
여기까진 갤러들이 다 알꺼같고

리알토 극장이 초반엔 영업중이다가 중간에 폐업하잖아
미아가 2차 오디션에 낙방하고 낙심하고 있며 차를 타고 귀가하는 중에
영업중인 리알토 극장을 지나가며 미아는 세바스찬과의 약속을 상기하는 듯 미소를 띄는 장면에서
리알토 극장이 영업중이라는 씬이 나오고
나중에 미아가 다시 그 리알토 극장을 지나갈 때 폐업한 리알토 극장이 나오지.(본지 쫌 돼서 정확한 순서가 생각이 안나네ㅠㅠ)
근데 그 시점이 바로 미아가 1인극을 쓰기 시작하는 시점이야

그러니까 리알토 극장은 다른 사람의 각본에 따라 연기해야 하는, 세바스찬을 만나기전 미아의 꿈이자 동경을 나타낸 것이고
세바스찬을 만남으로써 자신만의 1인극을 쓰게 되면서 기존까지 자신의 꿈을 약간 비틀게 되지. 말하자면 꿈의 변주랄까?
그러니까 미아가 1인극으로 자신의 시선을 옮겼던 것이 기존의 동경이자 꿈의 상징이던 리알토 극장의 폐업으로 비유됐다고 봐

그리고 앞에서 말했던 꿈의 변주는 다들 알다시피 셉에게도 있지.
미아를 만나면서 세바스찬의 꿈은 결국엔 반비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치킨온더스틱이 아닌 셉스라는 이름을 가진 바를 열면서 기존의 꿈과는 다른 형태로 변주가 일어나지.

즉, 기존의 꿈과 새로운 꿈의 투쟁과 타협.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는 삶. 어쩌면 그들의 삶 자체가 재즈와 맞닿아 있는것이라고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