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갤북3 프로 열풍 때문에 갤이 그동안 후끈 했는데, 몇몇 갤럼이 이게 나랑 맞는지 이 가격에 사도 괜찮은지 고민하는 모습이 생각나서 합리적 소비에 도움이 되고, 되팔럼들 돈 못벌기를 바라며 글을 좀 써봄.
1. 나의 유형 및 사용 목적을 명확히 하자
일반적으로 노트북을 구매하는 사람의 유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 학생용
- 사무직용
- 게이머용
- 창작가 및 영상편집자
- 기타 등등
너희도 잘 알겠지만 너희가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우선 잘 알기를 바란다.
유형을 우선 잘 파악했다면 이젠 사용 목적을 명확히 해보자.
만약 네가 학생이라도, 공부만 하는게 아니라 데탑이 없어서 게임도 좀 하고 싶은게 있을 수도 있는 거고 이런 경우 그래픽이 좀 되는 간단한 외장이 달린 노트북이 필요할 것이고, 출장이 잦은 직장인이라면 무조건 가볍고 튼튼한 노트북이 좋을 것이고, 창작등을 하는 사람이면 터치되는 화면과 높은 해상도가 중요할 수도 있겠지? 이런 것들을 따져보며 진짜 내가 어떤 유형이 필요한지를 냉정히 보자.
나의 사례로 따지면 처음 대학에 입학 했을 때는, 내가 대학가서 뭘 할지도 모르고 그냥 무지성으로 게임이 최고지 하고 겜트북을 샀다가 지하철 통학하며 허리 나가는 경험을 했기에, 지금은 사용 목적을 다시 확인하고 그냥 경량 노트북 들고 다님
2. 예산을 확인하자
자 이제 예산을 확인해보자. 얼마가 있는지에 따라서 노트북의 성능이 결정이 되겠지. 이 부분은 마지막에 한번 다시 다뤄볼게.
3. 화면 크기 & 해상도 & 디스플레이
개인적으로 노트북의 가장 표준이 되는 화면 크기는 14인치라고 생각해. 이거보다 크면 노트북치고 큰거고, 작으면 작은편이라고 생각해.
그런데, 화면 크기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해상도야. 화면 해상도가 작으면, 큰 화면이라도 작은 느낌이 들고, 해상도가 높으면 작은 화면이라도 많이 들어가 있는 느낌이 들지.
위에서 말했듯이, 창작가나 영상편집등의 일을 하는 유형의 경우 높은 해상도 및 색 표현력이 중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
마지막으로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글레어 & 논글레어 부분인데, 본인이 개발자이거나 문서를 많이 보는 사람의 경우엔 글레어 패널이 문제가 될 수 있을 수 있어. 하지만 그만큼 색감이나 글자가 뚜렷하다는 장점이 있으니 위에서 말한 사용 목적을 잘 파악하기를 바라.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아이맥을 사용할때 글레어 디스플레이로 개발을 몇달 해봤는데, 사용하는 환경이 많이 밝은 환경인 경우(창가 바로 옆, 조명 이용 등) 조금 불편하긴 했으나 그게 아닌 적당히 밝은 경우라면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긴 함)
이 디스플레이 관련 부분은 경험해 보지 못하면 체감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 집 주변의 가게에서 견본으로 화면 크기와 해상도를 확인하고 실물을 직접 접하며 비교한 후 구매 하는게 좋을 거야.
4. CPU
CPU는 말 그대로 노트북의 뇌지.
성능이 좋으면 좋지만, 만약 배터리를 빼고 다니는 일이 많은 경우라면 그만큼 배터리가 빠르게 닳고, 발열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발열이 심하면 제성능을 못내는 경우 있음)
따라서 본인이 시즈모드로 한자리에서만 혹은 많이 이동하면서 사용할 일이 없을 경우에는 i7등의 고성능 CPU를 사용하면 좋고, 그게 아니라 자주 이동하며 사용할 경우엔 배터리 시간 확보를 위해 성능을 조금 포기하고 i5를 이용하는편이 좋아.
대부분의 겜트북 유저들은 시즈모드로 이용하니까 i7 CPU를 사용하면 되겠지?
(개인적으로 라이젠 CPU가 인텔 CPU보다 같은 성능에 배터리 시간이 좀 더 오래 가는 걸 느꼈음)
5. 무게 (중요함)
만약 나는 노트북을 들고다닐 용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라는 사람이 있다면 이건 패스해도 좋아
그런데 솔직히 나 대학교 신입생때 노트북 산 애들을 보면 무게를 가볍게 여기고 산 얘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은데,
통학(출퇴근)시간 20분 넘어가면 1.5키로 넘어가는거 사지 마라
처음에 막 1.8키로짜리 겜트북산애들 지금 다 노트북 팔고 맥북이나 그램이나 젠북같이 가벼운거 들고다닌다.
겜트북에다 충전기(겜트북은 충전기 더무거움) 같은거까지 자꾸 들고 다니면 진짜 허리 나간다
6. 저장장치
256은 솔직히 좀 모자를 수 있음. 본인이 하판 뜯어서 교체할 수 있으면 베스트이고 그게 아니라면 클라우드를 잘 구비하든지 512정도는 교환해서 구매하든지 하자.
7. 배터리
시즈모드 이용자라면 패스.
윈트북기준 FHD영상 6시간정도 재생 가능하다면 표준이라고 봄. 사실 우리나라가 그렇게 넓은 나라도 아니라서 6시간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8. AS
이건 삼엘 vs 나머지를 판가름 하는건데,
솔직히 노트북이나 전자기기를 조심히 잘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면 초기 불량 제외하고 AS갈 일이 없긴 함.
근데 만약 평소에 전자기기 자주 고장내는 사람이나 잘 모르는 사람이면 노트북 AS가 중요하긴 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평소 전자기기 액정 자주 깨먹고 잘 모른다 하면 삼엘 고르는게 좋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게 아니라면 외산 노트북도 충분히 괜찮음.
9. 정리
1번부터 천천히 따라오면서 어떤 노트북을 살지 정리가 되었니?
대략적으로 정리가 되었다면, 이제 위에서 말했던 예산에 대해서 한번 더 정리를 해볼게.
우선 위에서 말한 사용목적을 바탕으로 필요한 CPU, 디스플레이, 무게 등의 몇몇 핵심적인 스펙 몇개만 골라봐.
그리고 해당 스펙의 노트북을 삼/엘에서 고르고, 외산중에서 몇개를 고르는거야.
그 후에 가격 차이를 비교해보고, 외산보다 꽤 비싸다고 판단되면 외산 노트북을 사고, 그게아니라 생각보다는 저렴하거나 위에서 말한 AS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삼/엘에서 구매하면 될 것 같아.
갤북프3도 외산 비슷한 스펙과 비교해보면 어느 정도 가격에 구매해야할지 감이 올거야. 지금 물량이 없다고해도 얼마 뒤면 풀릴테니까 잘 선택하길 바라.
사실 가장 중요한건 1번이라 사용 목적만 정확히 파악하면 잘못 구매할 일은 없다고 봄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론 이왕이면 성능 포기하더라도 최대한 가벼운 노트북이 좋을 듯)
사실 갤북3 몇인치 얼마얼마에 괜찮은가요? 이런 글이 자꾸 올라오면서 드는 생각이 그보다 훨 낮은 금액으로 비슷한 스펙 구매 가능한데 자꾸 이런 질문이 날아오고, 되팔럼들 돈 벌 생각하니까 좀 화가 나서 도움을 주려고 이런 글을 좀 써봐.
아무튼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고, 내 생각이 절대적인건 아니니 본인의 상황에 맞게 잘 선택해서 구매하기를 바랄게~~~~~~
번외편 1. 컴공 노트북 뭐사요
또 요즘 컴공 신입생들이 많이 와서 뭐 물어보고 하는데, 나도 컴공 나왔으니까 이건 개인적인 생각을 조금 말할게.
본인이 게임 및 그래픽을 다룰게 아니라면, 최고의 구성은 데스크탑 + 가벼운 노트북이 최고의 조합인거 같음
솔직히 학부생 수준 컴공 대부분의 작업은 어지간한 노트북 i5정도면 진짜 충분히 잘 돌아가고, 만약 너가 머신 러닝, 게임 개발을 전공하더라도 데스크탑에 SSH접속해서 뭐 돌리거나 하는게 최고의 방법인것 같음.
나는 싱크패드 카본 14인치 X1을 쓰고있다.
만약 본인이 데스크탑을 돌릴 여유가 되지 않고 노트북 딱 1개만 고르라고 한다면, 최대한 외장성능이 보장되며 가벼운 노트북이 좋지 않을까? (솔직히 139 외장그램이면 진짜 충분하긴 할듯)
세줄요약
- 너의 사용 목적 및 용도를 명확히 하라
- 핵심 스펙을 몇개 정하고, 여러 회사의 가격을 비교하여 적당한지 파악하라
- 성능을 좀 포기하더라도 가벼운거 추천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