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68 / 몸무게 110.4 돼지야

과거 정석 다이어트로 여겨지던 방법으로 28키로 감량했으나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찌더니 인생 최고 몸무게 갱신했음

그러다 저탄고지 관련 (생로병사 등) 영상을 보면서 내가 겪었던 증상 그대로 나오니 너무 신기했음. 기초대사량 -200 감소하고 추위타고 피곤해지는 등등.

그래서 냉장고 일단 다 비웠어.

쨈, 얼려놓은 식빵, 라면, 각종 소스(케챱 마요네즈 양념치킨소스 등등등.) 소위 고당, 고탄수화물 음식들 싹 다 갖다버림

저탄고지 완전히 처음 해보는거라

책은 비만코오드 읽는 중이고 유튭, 여기 갤 계속 정독중

현재 식사는 12시에 한 번, 6시~7시 사이에 한 번.

3주 전부터 유러피안 채소 1kg씩 주문해서 매 끼니 많이 먹어주고

밥은 하루에 현미밥 반공기 먹다가 야채만으로도 탄수가 어느정도 찬다길래 현미밥 한숱갈로 바꿨는데 이것도 걍 안 먹는게 나을 것 같아

그리고 방토 + 보먹돼 두줄 (보먹돼 일반 삼겹이 품절이라 캠핑용 보먹돼(두꺼움) 샀는데 이걸 두줄이나 먹다니..)

인아웃이라는 어플 많이들 쓰는 것 같길래 대충 입력해보니까 칼로리 오버야 존나 많이 쳐먹고 있었네

아직 키토인 됐다는 느낌은 전혀 모루겠고 그저 저탄고지 코스프레 하고 있었을 뿐이었음

감량도 -1키로에서 -3키로 왔다갔다하네

다만 다이어트 하면 이때쯤 온갖 탄수화물 음식이 머릿속에 동동 떠다녔는데 전혀 식탐이 없어서 좀 신기해

라면 피자 빵 치킨 떡볶이 돈까스 이런거 좋아했거든 근데 전혀 생각이 안 나..

여기저기 사서 모은 집에 있는 재료가

현미밥, 보먹돼(캠핑용 두꺼운거), 방토, 유러피안채소, 버터(루어팍 목초 가염버터 포션), 카누, 두부, 팽이버섯, 아몬드, 치즈 정도야

삼겹살 매일 먹는 거 좀 이제 물리기도 하고 그러는데

좀 담백한 류 (두부 버섯 계란류) + 버터로 지방 채워주는 것도 괜찮을까?

정말 간절해... 먼저 이 길을 가 본 갤러들 조언을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