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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데리다와 데 카르트

헌드레드필드프라이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9 18:09:41
조회 58 추천 0 댓글 0
														

1. 짧게 말하면 데리다는 진리 부정자가 아니라 진리추구자로서, 진리를 순전히 상대적인 것으로 취급하며 그 상대성을 절대적인것인 마냥 취급한 구조주의에 대한 비판자임. 이 때문에 데리다는 후기-구조주의자로서, 진리란 하나의 고정된 바로 여기에 있는 완성형이 아니라 진리를 추구하며 탐색하는 과정 그 자체가 바로 진리라고 말함. 이처럼 진리는 그 자체로 이 세계에서 주어진 것으로서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것, 그것이 그 자체로 작용한다는 것은 실재로서 부정할 수 없음. 인간이 행동한다는 것 역시나 바로 여기서 인간의 존재 양태로서 무조건적으로 참임. 더군다나 이것을 진리추구의 과정에서 보더라도 인간이 행동한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계속해서 그것이 참으로 드러남


2. 이항대립의 부정은 그 이항대립이 단지 여기 주어진 그 자체로 진리라는 것을 부정하는 것, 처음부터 이 세계가 진리였기 때문에 모든 존재자들은 태생적으로 다른 존재자를 매개할 수 밖에 없음 모든 것은 세계를 임의로 분할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 이항대립의 부정은 인간에게 주어진 상이한 요소가 존재하고 그 요소가 시간 속에서 끊임없이 발현된다는 주장

그리하여 내가 누군지 어떤 사람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끊임없는 자아실현의 과정.


3. 회의에는 완전성이 필요없음 주어진 것과 이미 있는 것의 차이 하나만으로도 충분, 즉 불완전한 두 대상의 차이가 존재하더라도 자신의 앎을 회의할 수 있음. 그리고 이 회의는 새로운 경험이 나올 때마다 계속할 수 있음. 그러므로 진리란 헤겔적 의미에서 끊임없는 부단한 진리-회의의 과정인 것. 이 사실을 몇번씩이나 말했음에도 데 카르트주의는 이를 인정하면 자기 논리가 붕괴되기 때문에 인정하지 못하고 패배함.


4. 그러므로 보편이라는 것이 이 세계를 지금 여기서 총 망라한 것일 필요가 없음. 자기가 현재 주어진 특성들을 일반화하고 이것을 새로운 경험에 반추하여 끊임없이 수정하는 것. 그리고 이러한 보편의 한계는 명석판명의 한계를 의미함. 당연히 데 카르트도 이 명석판명의 한계를 알기 때문에 명석판명의 정도, 실패가 존재한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가 인정함. 그러나 정말로 명석판명한 것이 무엇인지 데 카르트 본인은 말하지 못함. 애초에 명석판명하다, 완전하다를 실재의 완전과 비교하는 것이 아닌 완전하다, 명석판명하다는 자기 믿음에 근거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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