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창작] 원숭이손에게 소원을 비는 백합

ㅇㅇ(39.118) 2024.05.12 08:30:35
조회 813 추천 27 댓글 2
														

처음 너와 만났던 중학교 3학년 무렵

창문을 넘어 눈에 비친 태양빛에 고개를 돌린 순간 마주친 시선,

호흡을 들이쉬고 내쉬는 아주 짧은 찰나 심장이 멈추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

숨을 쉬는 것조차 잊은 채 쳐다보자 너는 웃으며 입을 열었고 

그 순간 멈췄던 시간이 다시 흐르는 것만 같았다 


-


"나왔어!"


문이 열리는 둔탁하고 날카로운 소리에 작성하던 레포트를 멈추고 시선을 돌리자 새벽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와서

순간적으로 가슴이 뛰고 당장이라도 웃음이 나올 것만 같았으나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애써 멈추고 표정을 숨긴다.


"다녀왔어?

좀 늦었네."


"이것 좀 사온다고 좀 돌아다녔거든"


새벽이가 웃으며 봉투에서 샴페인을 꺼내 자랑하듯이 내밀었고

나도 친구로서 웃어 주며 장난치듯 가벼운 포옹을 한다.


"그냥 대충 오지 그랬어 새벽아"


"그럴 수는 없지

우리 소연이랑 동거를 마무리하는 기념 파티인데!"


밥상을 펴고 케이크와 잔을 꺼내 셋팅한뒤 새벽이의 옆에 앉아 어깨에 머리를 기댄다.

분명 새벽이라면 친구 사이의 스킨십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약간의 욕심조차 없다면 거짓말이겠지.


"마지막이니까 투샷이라도 찍을래?"


"좋아 내폰 으로 찍을게"


새벽이가 한쪽 손으로 폰을 잡더니 갑작스럽게 포옹하듯이 자세를 잡아와서 머리카락이 얼굴에 닿고

향긋한 샴푸 냄세 사이에 섞인 새벽이의 향기에 무심코 취하는 것만 같아서

심박 수가 올라가는 것만 같으면서도 새벽이가 눈치챌까봐 최대한 호흡을 가다듬는다.


"소연아 카메라 봐야지"


"어, 알았어"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짓고 셔터음이 울린다.


"사진 잘나왔네!

나중에 보내줄게"


새벽이의 폰에는 서로 껴안은 채 웃고 있는 우리 두 사람의 모습이 띄어져 있었다.


"그럼 이제 짠할까?"


"짠"


방금 따서 아직 차가운 샴페인을 원샷으로 목에 넘긴다.

톡 쏘는 자극적인 탄산과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과실의 맛이 입 안을 감돈다.

마치 새벽이의 체향처럼


"소연아 이거 받아"


"응?"


새벽이가 건네준 상자를 받아 열어보자 반지 한 쌍이 눈에 들어와서 잘못 본건가 싶어서

눈을 비벼봐도 여전히 반지 한쌍이 놓여 있었다.


"선물이야"


대체 무슨 의도일까 싶어서 가만히 있자 새벽이는 나에게 다가 오더니 나와 눈을 맞추며 점차 얼굴이 가까워져 왔다.

숨결이 느껴지고 속눈썹이 보일 정도로 가까이 다가와서는...새벽이가 미소를 지었다.


"우정 반지야"


"그...그래?"


"왜 그렇게 당황하고 그래

우리 정도 절친 이면 반지쯤은 맞출 수 있지"


새벽이는 반지 하나를 집어 들더니 왼쪽 검지에 반지를 끼웠다.


"24K니까 금속 알레르기가 심한 너도 낄 수 있을 거야"


"...고마워 새벽아"


반지를 검지에 끼고 익숙한 친구로써의 미소를 지으며 새벽이를 껴안고 뺨을 비볐다.

우리 사이에 허용될 수 있는 최대한의 스킨십 이기에 지금의 아쉬운 마음을 숨기기 위해서라도...

새벽이에 대한 마음을 접어두기 위해서라도 필요했다.


분명 둔감한 새벽이라면 알아차리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런 둔감한 모습에 무심코 오랫동안 억눌러왔던

품어서는 안 될 이 감정을 털어놓을 것만 같아서 너와의 관계가 친구로나마 남기 위해 감정을 품속 깊은 곳에 숨긴다.


"너무 많이 마신 거 아니야?

저번처럼 되면 어쩌려고"


"몰랑 어차피 시험도 끝나짜나"


"화장은 지우고 자야지!"


가만히 두면 이 상태로 잠들 것만 같아서 부축하듯이 새벽이를 화장실로 데려가 거품을 내서 세수를 시키고 피부가 상하지 않도록 로션을 발라준다.

너는 알고 있을까, 이렇게 너와 닿아있으면 내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두근 거린는 소리가 귓가에 이명처럼 울리는걸.


침대에 눕히자 바로 코를 골기 시작하는 모습에 무심코 뺨을 손가락으로 살짝 찔러 봐도 깨어날 기미가 안보여서

너무나 무방비한 모습에 잠깐이나마 흑심을 품으면서도

그냥 난 이렇게 친구로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만족 하니까, 이불을 덮어 주고 조용히 방을 빠져 나온다.


중학생 때부터 이어저온 긴 인연이지만 이제 우리 둘은 대학을 졸업해서 면접에까지 합격했으니까

내일로 동거가 마무리되면 남들처럼 평범한 학창시절 친구 정도의 거리감으로 돌아가겠지.


그래도 괜찮다.


그저 아무런 걱정 없이 행복해하는 너를 보는 것만으로 난 만족하니까,

가끔 힘들 때 나를 찾아준다면 고민을 들어주고 잠시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줄 수 있는 그런 입장이면 족하니까

너에게 품은 이 마음을 놓아줄게.

-

...잠든 새벽이를 뒤로 하고 집에서 나왔다.

지금은 새벽이와 같은 집에 있는 것 만으로도 견디기가 힘들고 무언가 실수할 것만 같아서

새벽이와 함께 있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면서도 차마 붙어 있을수가 없었다.


어둠이 내려앉은 거리는 너무나 고요해서...감정이 더 명확하게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차라리 새벽이 에게 고백한다면 어떻게 될까, 혹시나 새벽이도 같은 마음이어서 내 고백을 받아준다면

앞으로도 계속 떨어지지 않고 연인으로써 함께 걸어 나갈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새벽이와 한 침대에서 서로 껴안고 잠에 들고 아침이 되면 같이 일어나서 키스를하고 손을 잡고 하루 일과를 시작하면서

늘 톡으로 애정표현을 하면서 퇴근하면 다시 떨어지지 않고 잠들 때까지 붙어 있는 그런 일상은 상상 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는 것만 같아서 미소가 지어지는 것 같으면서도...


그것이 공상 이라는 걸 너무나도 명확히 깨달아버린다.


새벽이 에게 고백을 하려 시도했던 게 몇 번째인지 셀 수조차 없었고, 

그럴때마다 결국 새벽이가 이성애자라는 건 너무나도 확실했기에 이 마음을 숨길 뿐이었다.

 

새벽이라면 내가 여자를 좋아한다는 것쯤은 이해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마음아 자신에게 향해 있다는걸 자각한다면...과연 거절한 뒤 지금까지처럼 편견 없이 나를 바라봐 줄 수 있을까.


...가능할리가 없지


편의점에서 소주 2병과 담배 한갑을 사서 집으로 향한다.

흡연자는 아니었으나, 지금은 뭐라도 하고 싶은 복잡한 심정이어서 

불을 붙이고 연기를 들이마셨다.


가슴 속이 타는 것처럼 따갑고 눈물이 난다.


하지만 조금이나마 머릿속이 몽롱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마치 이 연기처럼 얽히고 꼬여있는 감정선이 조금은 흐려지는 것만 같았다.


새벽이가 선물해준 반지가 눈에 들어온다.


금속 알레르기가 심한 나를 위해 준비해준 순금 반지.

새벽이의 순수한 우정을 배신하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면서도

아무도 보고 있지 않으니까 약간의 욕심을 참지 않고 반지를 약지로 옮겼다.


약지에서 반짝이는 반지는 마치 커플링처럼 보여서, 잠깐이나마 행복한 환상에 빠질 수 있게 만들어줬다.


딱 뒤에서 들려오는 경적 소리에 환상에서 빠져 나오기 전까지만.


이런 새벽이 인적 없는 골목에 나타나서 눈치 없이 잠깐의 일탈 조차 방해한 차량에 짜증이 났으나

옆으로 비키며 길을 터준다.


차가 점점 멀어지고 다시 담배를 입에 가져다 데려는 순간 차가 사라진 방향으로 불이 켜진 골동품점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평소였다면 무시하고 지나쳤겠지만, 기분이 복잡하기도 하고 새벽이기도 해서 지나치게 감정적이 된 탓일까.

3시가 넘었는데도 여전히 불이 켜저있는 특이한 골동품 점에 호기심이 생겨서 발을 옮긴다.


"어서 와요"


불길해 보이는 악마의 동상, 오래된 양장본, 반짝이는 무언가가 떠다니는 수정구슬, 수상쩍은 가면 등 

언뜻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는 물건들이 잔뜩 진열된 골동품 점의 카운터에는 

페도라를 쓰고 있는 하얀 머리의 여자가 서 있었다.


입은 미소를 짓고 있으면서도 무표정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여성의 표정이 어딘가 섬뜩하게 보여서

살짝 머뭇거리며 가게를 나갈까 고민하던 찰나 옆에서 목소리가 들려 왔다.


"그건 3번까지 어떤 소원이든 이루어 준다는 원숭이손이에요

주의사항은..."


분위기에 압도당해 잠시 멍때리기라도 한걸까,

분명 카운터에 서있단 여자는 어느새 인가 내 옆에 서서 아까와 똑같은 표정으로 나를 똑바로 바라봤고

나는 원숭이의 손처럼 보이는 장식품을 잡고 있었다.


숨이 멈춘다.


나에게 향한 두 눈동자는 한국인이라면 흔히 가지고 있을 검은색 눈동자일 탠데

어째서인지 너무나도 깊고 어두워 보여서

시선을 피하려고 하면서도 알 수 없는 무언가가 강제로 시선을 붙잡고 있는 것처럼 눈을 돌릴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이쪽 분은 아니신가 봐요

실수했네요 사과드릴게요

간혹 손님처럼 흘러 들어오시는 분들도 있답니다

숨을 깊게 들이쉬고 천천히 제 손가락을 보세요"


여자가 손가락을 튕기자

마치 목탁을 치는 것 같은 청아한 소리가 울려 퍼지며 골동품점안의 공기가 바뀌었고

가쁘게 숨을 몰아쉴 수 있게 되었다.


"시...실례 했습니다!"


새벽이와 함께 마실 때는 그다지 술기운이 올라오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나도 취한 게 맞는것같다.


그래, 여기서 일어났던 일은 전부 술김에 헛것을 본거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가자

내일 아침에 깨어나면 전부 잊어버리고 평소처럼 아무 일 없이 살면 되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밖으로 나가기 위해 등을 돌린 순간 원숭이 손이 꿈틀 거리며 내 손을 움켜잡고

섬뜩한 감촉이 느껴져서...


"꺄아아악!"


달렸다.

어디로 향하는지 조차 생각하지도 않고 그저 발이 향하는 데로 조금이라도 더 저 꺼림찍한 골동품 가게에서 멀어지고 싶어서

숨이 차고 심장이 터질듯이 아파와도 멈추지 않고 더 이상 다리가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달려서

어느새 인가 집 앞에 도착해 있었다.


그 뒤로는 옷을 아무렇게나 벗어 던지고 샤워를 하고 나와서 침대에 누웠다.


늦가을의 쌀쌀한 날씨에 얇은 후드티 하나만 대충 걸치고 나가서

살짝 춥게 느껴질 정도였는데 집에 돌아오자 안에 입은 옷은 식은땀에 젖어서

축축 해저 있었고...원숭이 손을 들고 와 버렸다.


이럴 생각이 아니었는데, 원숭이손이 갑자기 내 손을 움켜잡는 바람에

너무 놀라서 나도 모르게 그대로 뛰쳐나와 버린것 같았다.


내일이라도 다시 그 가게로 가서 돌려줘야 할까 고민하면서도

그 꺼림칙한 가게에 다시 가고 싶지 않은 마음이 굴뚝같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도중 그 여자의 말이 떠올랐다.


'그건  3번까지 어떤 소원이든 이루어 준다는 원숭이손이에요'


소원을 이루어 준다니, 과연 정말일까


종교나 괴담 오컬트 등은 믿지 않는 주의였으나

비현실적인 일을 온몸으로 겪은 탓인지 그 말이 거짓말 같지가 않아서

침대에서 일어나 원숭이 손을 손에 쥐었다.


만약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게 진짜라면, 내일 다시 그 가게로 찾아가 물어주면 되겠지


입만 웃고 있던 그 섬뜩한 여자와는 만나고 싶지 않았으면서도

정말로 소원이 이루어진다면...다시 마주하는 일 정도는 얼마든지 감수하리라


"...새벽이와 떨어지고 싶지 않아 

계속 같이 살고 싶어

한집에 살면서 새벽이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떨어질 수 없게 되고 싶어"


막상 가슴 속에 억누르던 소원 하나를 입 밖에 내뱉자

머릿속이 차가워 지는 것만 같아서, 방금까지 복잡하던 기분이 정리된다.


이게 다 무슨 소용일까, 그런 형편 좋은 일 따위 일어날리가 없는데


가게에서의 일도 첫인상만 보고 판단했으면 안됐는데 실수해 버린것만 같다.

분명 제3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술에 취해 진상 짓을 하고 절도까지 저지른걸로밖에 보이지 않겠지


...내일 일어나자마자 가게에 다시 찾아가서 원숭이 손을 돌려주고 사과하자

그렇게 다짐하며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


-

눈이 떠지자 처음 보는 방이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아직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싶어서 뺨을 때려봐도 따가운 통증만 느껴질 뿐

시각, 청각, 촉각은 모든것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 현실이라는 걸 깨닫게 해서

꿈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납치?

그렇다기에는 폰을 그대로 둘 이유가 있었을까.


서둘러 폰을 꺼내 잠금을 풀자 이 방에서 새벽이와 함께 찍은 사진이 배경화면으로 바뀌어 있었다.


이런 사진을 찍은 적은 없었는데 어떻게 된 건지 알 수 가 없어서 혼란스러웠으나

침대 옆에 굴러다니는 원숭이손이 눈에 들어오자 설마 하는 가정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영화나 소설 속의 이야기도 아니고 설마 그런 말도 안되는 일이 현실에서 일어날까 하면서도

약간의 희망을 품고 새벽이 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래층에서 익숙한 벨소리가 울리고...전화를 받지 않았다.

아직 자고있는걸까 싶어서 문을 열고 계단을 내려가자 지하로 향하는 어두운 계단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새벽이의 벨 소리는 계단 아래에서 들려오고 있어서 새벽이가 지하에 있다는건 확실했기에 계단 아래로 발걸음을 옮긴다.

끼익...끼익, 낡고 오래된 계단을 밟을 때마다 을씨년스러운 소리가 울려 퍼지며 불길한 예감이 드는 것만 같아서

착각이겠거니 하며 무시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으면서도 계속해서 들려오는 벨소리가 이 계단 아래로 내려오라고 말하고만 있는것 같았기에

한 걸음, 두 걸음 천천히 발을 내딛는다.


이윽고 굳게 닫혀 있는 금속 문 하나와 그 아래 떨어져있는 새벽이의 폰이 눈에 들어왔다.

문 뒤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이 뒤에 새벽이가 있는 걸까 싶어 문고리로 손을 향해 당기려 한 순간 무언가 위화감이 느껴져서

문고리로 시선이 향했다.


문의 잠금장치가 바깥쪽에 달려 있었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마치 누군가를 가두기 위해 만들어 진 것만 같이...기분탓이다 반드시 기분탓 이어야만 한다.

그냥 이곳은 창고로 쓰는 방이고 새벽이가 실수로 들어갔다가 갇혀 버린 거겠지.


문고리를 돌려 문을 연다.


마치 누군가 오랫동안 머무른 듯한 냄새와 방음 처리가 되어있는 벽과 침대와 티비 하나, 

벽에 달려 있는 고리와 거기에 연결된 사슬의 끝에는...새벽이가 앉아 있었다.

사슬에 연결된 족쇄를 차고 있는 채로.


아무렇게나 헝클어져 있는 머리카락과 길게 늘어져 있는 짙은 다크서클, 반쯤 풀려있는 텅 빈 동공과 앙상하게 마른 몸.

어제까지의 새벽이 와는 너무나도 달랐으나 새벽이라는 걸 한 눈에 알 수 있어서

눈앞에 일어난 일이 현실이라고 자각해 버리고 만다.


"잘못했어 이젠 도망치려고 안할게...그러니까 밥 줘"


한참이 지나서야 내가 들어왔다는 걸 눈치 챈 듯 새벽이는 이쪽을 바라보며 망가진 듯 미소를 지었다.


"...일주일이나 굶겼으면 됐잖아, 사랑해...사랑한다고 소연아 그니까 먹을것좀 줘"


...어째서?

새벽이와 계속 함께 하고싶다고 소원을 빌었을 뿐인데,

새벽이가 상처받기를 원했던 게 결코 아닌데,

어째서 이렇게 된 거지?

-


다음화는 언제 써올지 몰라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27

고정닉 13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1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1072518 공지 대세는 백합 갤러리 대회 & 백일장 목록 [22] <b><h1>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7 23709 14
1398712 공지 [링크] LilyDB : 백합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21]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17 4860 44
1331557 공지 대백갤 백합 리스트 + 창작 모음 [17]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12289 25
1331450 공지 공지 [30]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9629 43
1331461 공지 <<백합>> 노멀x BLx 후타x TSx 페미x 금지 [10]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6725 25
1331471 공지 대세는 백합 갤러리는 어떠한 성별혐오 사상도 절대 지지하지 않습니다. [9]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8295 31
830019 공지 삭제 신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29 91546 72
828336 공지 건의 사항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27 40294 27
1449556 일반 앗..아아 루리짱보다 쪼그만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4 28 0
1449555 일반 첨에 모모카가 벤츠일줄 알았음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3 43 0
1449554 일반 내 몸은 너희에 장난감이 아니야...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1 39 0
1449553 일반 히토미... 옳게된 태그 라인업.... [6] 자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9 109 0
1449552 일반 시즈루가 깡촌에서 살아서 본인 재능을 모르는듯 [3] ㅇㅇ(221.155) 18:17 59 0
1449551 일반 ㄱㅇㅂ) 치킨 추천좀 [5] 제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6 43 0
1449550 일반 니황 진짜 그냥 벤츠네 아케메네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6 35 0
1449549 일반 갤에서 스쿨존 비추라고 들었는데 이유가 머야? [7] ㅇㅇ(110.12) 18:16 71 0
1449548 일반 근데저렇게 밥많이먹고서도 코토사츠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5 22 0
1449547 일반 안욱이에게 노동값으로 카노의 키스를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2 53 0
1449546 일반 시즈루펀치 맞은 쫄따구 [3] Icefra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9 68 0
1449545 일반 의외로 맛있는거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9 36 0
1449544 일반 야생에서 두 레즈가 총수를 두고 싸우는거 좋아 헛소리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9 16 0
1449543 일반 오 하스동 스토리 내일이네 [6] 토마토햄버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8 47 0
1449542 일반 은발레즈의 유일한 양심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8 64 0
1449541 일반 시호 먹는양 보더 더 신기한 건 [1] 만달로리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7 57 1
1449540 일반 카노 너무 범해질 준비 만만인데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5 130 7
1449539 일반 [휴재] なうち - 타카네 씨와 아라시 24/05/26 휴재 유동(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5 37 3
1449538 일반 리디 신작 웹툰 모르는 사람 없지?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3 113 10
1449537 일반 요루는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 [6] 만달로리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3 116 3
1449536 일반 해파리 코믹스는 자궁키스가 없어졌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0 91 0
1449535 일반 백붕이들 필수템 코토사츠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0 28 0
1449534 일반 이번에 새로 나온 은발레즈는 착하던데? ㅇㅇ(123.212) 18:00 58 0
1449533 일반 백붕이 힘들다 융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59 36 0
1449532 일반 이거 카노 목분리 안되나요?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59 92 0
1449531 일반 올해는 백합의 해 [1] dapa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57 53 0
1449530 일반 역시 속사노 진주인공은 코토사츠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56 47 0
1449529 일반 시호 먹는양가지고 주변에서 놀리는거 보고싶다 ㅇㅇ(112.187) 17:54 26 0
1449528 일반 한국 김의 수호를 받은 이번 코미티아 결산 [4] ㅇㅇ(133.32) 17:52 115 8
1449527 일반 종트는 완결나면 보려고 안보고있었는데 [3] 이탄성질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52 65 0
1449526 일반 ※ 실제 대사입니다 [7] 걍하는지거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50 457 16
1449525 일반 사사코이 애니는 작화도 문제인데 연출이 진짜 존나 사람을 빡치게함 [1] ㅇㅇ(180.69) 17:49 87 0
1449524 일반 밤해파리 8화 묵혀두고 9화랑 함께보는 판단 [14] 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9 99 0
1449523 일반 요카는 저런 주먹에 맞은거야? [7] 만달로리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8 103 0
1449522 일반 소꿉친구 라이벌 작가 근황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6 134 0
1449521 일반 요루쿠라 완결나면 볼려고했는데 지금 봐야하나 [2] ㅇㅇ(183.106) 17:46 63 0
1449520 일반 젤리는4명이라며 시발놈들아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5 140 0
1449519 일반 밤해파리 새 키비쥬얼보고 확신했다 [2] 이탄성질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4 109 3
1449518 💾정보 한계OL, 이세계 피크닉 만화 7권 발매 날짜 뜸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3 82 2
1449517 일반 은발 얘들은 진짜 뭐 있음?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2 98 2
1449516 일반 사키코 콜센터 알바 관뒀대 [5] 치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2 75 3
1449515 일반 검은인어 ㅇㅇ(61.82) 17:42 3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