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브>

글로스의 제자이자 과거 타그마드나 루카로의 담임을 맡았던 디사이브는 매우 우수한 마법사였다. 하지만 천성이 거칠어 상습적으로 금지마법을 사용했다. 그 결과 글로스에 의해 징계면직 처분을 당한다. 글로스에 대한 애정이 원망으로 변한 디사이브는 암살을 시도하지만 도리어 반격당해 실패한다. 그 후, 글로스의 설득으로 다시 일바르도에 교사로서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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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스렉트로 교장의 옛 제자, 디사이브.

천성이 거칠어 파문당한 그는 글로스렉트로를 오랫동안 원망했고, 암살을 시도하지만 실패.

그 후에는 글로스렉트로의 애정어린 설득을 받아들여 다시 그의 곁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디사이브

(하여간에... 글로스 선생님과 화해한 건 좋은데, 왜 내가 애새끼 뒷바라지를...!)

(그래도 선생님이니까... 뭔가 생각이 있으시겠지. 그렇담 대충 할 수는 없어.)

디사이브는 교실의 문을 난폭하게 연다.

디사이브

오랏, 벌써 수업 시작했잖냐! 후딱 자리에 처앉아, 애새끼들!

작시아

...누, 누구야 저 무서운 사람은...!?

스태니스

본 적 없는데, 교원인가...?

루시온

모, 모르겠어요... 하지만, 여기선 얌전하게 따르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교실 안은 단숨에 조용해지고, 학생들은 일제히 착석한다.

디사이브

좋아, 그럼 오늘은 네새끼들에게 마법을 알려주마.

루시온

...시, 실례합니다.

디사이브

아앙?

루시온

당신은 누구신가요...?

디사이브

디사이브다.

스승님이었던 글로스 선생님에게 부탁받아서 말이지, 오늘부터 여기서 교원을 하게 됐다.

성염마학생 니네

즉 글로스 교장 선생님의 제자...?

마록괴력생 야츠카미즈

믿음직스러워 보이는구먼.

디사이브

당연하지. 타그마드나 루카로한테 마법을 가르친 것도 나라고?

작시아

에엑, 실화냐...!?

벤디거

호오...

디사이브

잡담은 끝이다.

네새끼들이 후딱 마법을 배워주지 않으면, 글로스 선생님을 볼 낯이 없어지니까.

우선은 방어마법이다. 내 공격을 막아봐라.

...하나- 둘!

갑자기 학생들에게 불꽃을 때려박는 디사이브.

스태니스

우와앗, 위험햇!

마록괴력생 야츠카미즈

가, 갑자기 뭐냐!

놀라면서도 즉시 방어마법을 발동시켜 어떻게든 직격을 면한 학생들.

디사이브

호오... 일단 알고는 있나 보군. 누구한테 배웠지?

루시온

전에 루카로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셨어요.

디사이브

루카로인가?

핫... 어쩐지 기본이 안 됐다 싶더니만.

그 녀석은 무슨 일이든 어중간하다니까.

벤디거

하지만, 우리들의 방어마법은 실전에서도 통용됐다고.

루익과의 싸움을 경험한 학생들은 한결같이 고개를 끄덕인다.

디사이브

나대지마라 애새끼가.

그럼, 적이 이런 공격을 하면 어쩔건데?

디 아갓!!

디사이브는 불꽃을 사방팔방으로 끝없이 쏘아댄다.

벤디거

이, 이딴거 막을 수 있을 리가...

...그흑!?

스태니스

어, 어떡하지...

...아팟!

성염마학생 니네

(눈으로도 잡히지 않는 연속공격... 역시 교장 선생님의 제자답네요. 제 마력으로도 막아내기가 어렵습니다...!)

교실 안에서 화염의 구슬이 폭풍처럼 흩날리는 한편, 복도에서는 타그마드가 마법으로 기척을 지우고 조용히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기척을 지운 글로스렉트로가 그곳으로 다가온다.

글로스렉트로

...어떠냐, 디사이브의 수업은?

타그마드

정말이지... 저 분은 여전히 가르치는 방법이 난폭하시군요... 학생에게는 좋은 자극이 될지도 모릅니다만.

니네... 가 아니라, 션조차 고전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글로스렉트로

흠... 디사이브의 기술은 확실한데다, 이론도 상당히 추구하고 있으니까.

타그마드

네...

...옷, 마지막으로 남은 건 작시아네요.

글로스렉트로

훗, 방학 사이에 나와 특훈한 성과가 나오면 좋겠다만.

교실 안에는 거의 모든 학생이 공격을 막지 못하고 넉다운되어 있었다.

아직 서 있는 것은 작시아 단 한명.

작시아

다, 다들 당해버렸어...!

디사이브

흥, 너도 금방 바닥에 처박아주마.

오라앗!

작시아는 간발의 차로 공격을 피하고, 교실 반대편으로 도망친다.

디사이브

새끼가, 튀지 말라고!

작시아

큭... 이제 도망갈 곳이 없어...!

디사이브

헷헷헤...

오라앗!

디사이브는 작시아가 멈춰선 곳으로 혼신의 한 발을 날린다... 하지만.

디사이브

우옷!?

그 한 발은 튕겨나가고, 디사이브의 안면을 아슬아슬하게 가로질러 벽에 격돌했다.

작시아

젠장, 빗나갔나!

디사이브

...네새끼, 방금 건 반사마법인 일루미날레인가...?

작시아

네, 넵!

방어마법은 아니지만... 그래도 만약 적이 이런 공격을 해온다면, 전 이런 식으로 싸울 거라고 생각해요!

디사이브

정밀도는 상당히 낮았다만, 대체 어느 틈에...

...핫, 그런가!

아까 튀는 척하면서 그 사이에 주문을 쳐외웠던 거냐!

작시아

마, 맞습니다!

디사이브

...쳇, 그 사람같은 짓을 하는구만.

작시아

...?

디사이브

너, 꽤 하잖냐! 마음에 들었다!

방과 후 내가 있는 곳으로 와라. 단단히 수행시켜주마!

그렇게 말하고 만족스럽게 교실에서 나가는 디사이브.

작시아

...게엑, 실화냐...! 저딴 엉망진창인 사람하고 수행...!?

쓸데없는 짓을 했다며 후회하는 작시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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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내 6만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