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간단요약은 맨 아래 있음
0-2. 설명이 느러지면 안 되니까 간단하게 말하거나 설명의 생략이 있음
0-3. 시발섹스. 글 쓰는데 존나 시간 잡아먹히네. 아침에 일 많은데 밤샜음 ㅅㅂ
0-4. 해당 자료를 시각자료로 사용했음(출처표기함)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obotomycorporation&no=2345326
0. 서두
림버스가 6장의 이야기까지 마무리 되면서
전작을 포함해서 떡밥들이 연결되는 게 굉장히 많더라.
그리고 그 떡밥의 핵심이나
가설을 적용시키면 작중상황과 맞아떨어지는 게 많아서
내가 생각하는 추측을 이리저리 써봤음.
말이 림버스 컴퍼니지
프문의 도시 세계관 전체를 아우르는 중요 떡밥들에 관한 추측을
여러 파트로 나눠서 쓸 예정임.
그리고 이번 part 1은 그것을 위한 설명이 대부분이니 이해부탁함
1-1. 카발라
로보토미, 라오루, 림버스에 이르기까지
게임의 핵심 소재로 써먹은 게 바로 카발라임.
카발라는 유대교의 신비교의 라는 건데 단순히 생각하면 진지하게 성경으로 설정덕후짓한 건데 겁나 그럴듯해진 거임
천사가 어쩌니 성경(유대교 기준)에서 나오는 어떤 게 어떠하다 같은 것에 진지하게 종교적으로 설정 짜올린 거지.
한국 불교도 보면 토속 신앙이나 중국의 도교, 인도의 힌구교 같은 여러 종교에서 파쿠리한 거 많은데
팔부신중에 제석천(인드라)가 있지를 않나, 대위덕명왕(시바의 불교이름)이나 옥황상제, 북두칠성을 비롯한 여러 별을 담당하는 신선까지 탱화에 그려지는 것과 비슷한 맥락임.
중요한 건 여기에서 나오는 세계관적 설정인데
여기서 나오는게 씹덕을 자극하는 게 많아서 서브컬처에서 엄청 자주 사용됨
이 중 대표적인 게 천사들 이름이랑 세피로트의 나무, 아인 소프 오르 라는 거지.
1-2. 세피로트의 나무,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세피로트의 나무는 카발라에서 생명의 나무와 동일선상의 놓는 나무임.
그냥 세피로트의 나무 = 생명의 나무라 보고 읽길 바람

성경에 보면 선악과가 있지?
그 선악과가 맺는 나무가 지혜의 나무임.
세피로트의 나무는 그 지혜의 나무와 한 세트라는 게 카발라의 설정임.
지혜의 나무(선악과 나무) ↔ 생명의 나무(세피로트의 나무)
이런 느낌이라는 거임
원래는 성경에서 생명의 나무에서 나온 열매를 먹으면 영생하기 때문에
'원죄를 얻은 애들이 영생을 살면 안 됨'해서 낙원에서 쫓겨나는데
카발라에서는 생명의 나무에 북유럽신화쪽 세계수 같은 개념까지 덧대고 이런 저런 설정을 추가해서 영혼의 나무 어쩌고하는 개념이 되버림.
그래서 뭔가 개쩌는 나무가 된 세피로트의 나무의 설정을 차용한 대표적인 애니가 에반게리온임.
거기서 적으로 나오는 사도라는 것들이 이 생명의 열매를 얻고 괴물로 활개치는 거고.

다만 카발라에서는
이걸 도식(圖式), 쉐마(schema)로 취급하는데
세피로트의 나무라는 천상의 설계도와 같은 걸 머릿속의 사고방식의 틀로 만들면 신의 지혜를 얻는다라는 생각으로 발전한 거임.
선악과를 먹은 인간에 세피로트의 도식을 더한다 뭐 이런 느낌인듯

그러니까 카발라에서 말하는 세피로트의 나무는
강철의 연금술사에 나오는 진리를 본 연금술사들이 가지게 되는 진리의 문과 비슷한 개념이라 볼 수 있음.

그리고 로보토미 코퍼레이션부터
지금까지 드러난 세피로트의 나무라 할 수 있는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본사(도서관)의 본질도 도식 그 자체라 할 수 있는데
아인은 각 세피라들을 거치면서 미덕을 각성하는 시나리오, 도식이나 다름없는 대본을 짜놓은 것이였음.

정확하게 본다면 아인 자신을 비롯해 환상체, 도시 전인류가 가진
세밑강 수준의 부정적 인식의 집합체라 볼 수 있는 클리포트의 나무를 역전시켜서 세피로트의 나무로 만들고
그 세피로트의 나무에서 나온 빛을 통해 인간의 긍정적인 방향을 크게 발전시키고
인간이 에고라는 이능력을 가지게 함으로써 무력 단위의 상향평준화로 일구어
도시 사회의 변혁을 이끄는 게 주된 목적이었다고 봄.

아인의 계획은 놀라웠지만
문제는 아인이 외면한 죄, 앤젤라로 반의 반 정도만 성공한 계획이 되버림
2-1. 지혜의 뱀의 흐름,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

라오루의 스토리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정말 이런저런 일이 많이 일어나지만 끝에는 롤랑과 앤젤라가 반성하고 빛을 퍼뜨린다'인데
이 과정의 시작과 결과가 이번에 풀어나갈 이야기에서 정말 중요하다.
왜냐하면 라오루의 이야기는 보라눈물이 롤랑을 도서관으로 보내는 것으로 시작해서
보라눈물의 거대한 목적대로 이루어졌기 때문이거든.

세피로트의 나무의 개념으로 정신적 영혼적 수양을 위해서 거치는 과정을 지혜의 뱀의 흐름이라 부르는데
지혜의 뱀의 흐름은 [진실하지 않은 개인적인 자아(personal self)를 버리고 진정한 자아(eternal self)를 찾게 된다.]라는 목적을 가짐.
나무위키의 발췌한 표현 그대로 ['마음'에게 휘둘리는 상태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세상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는 것]
...이라는 간단요약을 에고발현과 엮어서 표현한다면
[도시 세계관에서 쉽게 뒤틀리지 않고 제대로된 에고를 구현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게됨.
그렇기때문에 보라눈물은 마블의 닥터스트레인지처럼 여러 차원의 가능성들을 보고
에고이스트들을 더 많이 만들기 위해 도서관이라는 사건을 만들고 정리해온거라고 생각됨.

롤랑을 도서관에 던져놓고, 토머리를 회수하기까지.
더 나아가 림버스에서 단테를 죽이려 했던 것은 전부 보라눈물의 계획이었다는 말이지.
젠장 보라눈물.
다만, 지혜의 뱀(보라눈물)의 흐름대로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가 진행되었지만
림버스 컴퍼니에서는 그게 아니었음
림버스 컴퍼니가 길잡이로 고용한 붉은 시선 베르길리우스가 있었으니까.
(추가 내용이 더 있는데 이건 다음 파트에서)
★여기부터 이번 파트의 본론임★
2-2. 불타는 검의 흐름, 림버스 컴퍼니
보라눈물 덕분에 고아원이 초토화되고 그 이후 가넷이랑 라피스까지 잃은 베르길리우스 앞에 등장한 건
파우웅 갤러리의 주딱 파우스트였고, 파우스트의 제안으로 베르길리우스는 림버스컴퍼니의 길잡이로서 움직이게 됨.


초고열 글라디우스를 사용하는 붉은시선 베르길리우스.
세피로트의 나무를 언급할 때 언급되는 두 가지 흐름 중 불타는 검의 흐름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설정이지 않나?
특히 0장에서 짐승 3인방에게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 말하면서 경멸적인 뉘앙스로 이리저리 말하는 부분을 생각하면
이오리가 벌이는 방향과는 반대되는 듯한 분위기를 주고 있었음
아마 리바이어던 이후와 0장 이전 사이에 림버스 컴퍼니와 파우스트에게 듣게된 것들이 많은 것도 있고
실제 불타는 검의 흐름이 지혜의 뱀과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데
22개의 경로를 따라 말쿠트에서 케테르로 가는 것이 지혜의 뱀.
대부분의 경로(22개의 경로)를 무시하고 케테르에서 말쿠트로 나아가는 것이 불타는 검의 흐름임.

불타는 검의 흐름은
아인(무無, 비존재와 태초의 무無 같은 개념)
→아인 소프(무한無恨, 무한한 무언가, 신이라든가 인지영역을 넘어선 초월적인 무언가라 생각하면 됨)
→아인 소프 오르(무한광無恨光, 쉽게 말하면 성경에 나오는 '빛이 있으라'하면서 천지창조가 시작되는 그거라 보면 됨)
이라는 비현현의 삼계를 거치고
세피로트의 나무라 부르는
케테르-호크마-비나 순으로 이어지는 아칠루트(Atsilut, 태초의 성역 정도로 생각하면 됨),
헤세드-게부라-티페리트 순으로 이어지는 브리야(Beriah, 신화적 천체의 세계),
네짜흐-호드-예소드 순의 예치라(Yetsirah, 천사들이 사는 천계),
말쿠트의 아시야(Asiyah, 물질계)를 거쳐
세상이 창조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위에 언급된 같은 순서가 천지창조가 이루어졌다는 개념으로 언급되는 흐름임.
(예치라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편에 쓰겠음.)
그렇기 때문에
황금가지 공명 순서는 불타는 검의 흐름을 따라
케테르(단테)-호크마-비나-헤세드-게부라-티페리트-네짜흐-호드-예소드-말쿠트 순으로 이어질 거임.
또한 미덕에 대칭되는 칠죄종을 각성할 것으로 추측될 것인데
일단 처음 나온 호크마에 해당하는 악덕(죄악)이 나태로 표현되었는데
세피로트 나무에서 호크마에게 적용되는 악덕은 없으나
미덕인 헌신과 유사한 근면에 대칭되는 악덕을 나태(피그리티아Pigritia, 서브컬처에서는 주로 슬로스sloth로 표기)로 정한 것으로 보임
그리고 작중의 의미로 해석해서 왜 나태인가 하면
단테가 '히스클리프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갔으면 한다'라는 바람으로 나태의 반대되는 근면의 미덕이 발현되었고,
칠죄종에 하나인 나태와 공명하여 나태의 힘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측됨
그 다음으로 비나와 헤세드의 경우가 복잡한데
비나는 탐욕(정확히는 인색)이고 헤세드는 폭식(탐식)임.
보통 대중매체에서 탐욕이라 부르는 건 그리드(greed, 라틴어로 아바리티아avaritia)로 표기하는데 탐욕으로 표기되는 건 림버스에 없음
림버스에서는 표기되는 '탐식'은 폭식을 뜻하는 글러트니(gluttony, 라틴어로는 굴라gula)의 의미임.
일본 림버스의 죄종 표기로 봐도 식탐으로 표기 되어 있기때문에
우리가 아는 초록색 탐식은 그리드(아바리티아)가 아니라 글러트니(굴라)임.
우리가 주로 그리드라 생각하는 과할 정도의 재물욕이나 권력욕 같은 것이 되려 글러트니=굴라에 속함.
즉, 탐식은 과한 식욕+소유욕=탐식이라는 개념으로 생각해야 하고
우리가 아는 탐욕, 그리드는 '인색'이라 부르는데
크리스마스 캐롤에 나오는 스크루지 영감처럼 아무리 많은 걸 가져도 남을 위해 쓰지 않는 것을 의미함
문제는 인색에 해당하는 죄악 속성이 림버스에는 등장하지 않음
아마 도시 세계관 단위에서 사람들이 전부 패시브 스킬처럼 달고 있는 이기심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인색이 탐식에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자세한 건 김지훈만 알듯
그리고 이러한 설명을 간략하게 표기하고 세피라와 악덕이 매칭하면서 나열한다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등장할 거 같음
0. 케테르+다아트 - 단테의 시간 되감기
-이건 다음편이나 다다음편에 서술예정
1. 호크마 - 나태, 피그리티아pigritia = 슬로스sloth
-이미 나왔으니 생략
2. 비나 - 우울, morositatis(모로시타티스? 발음 잘 모름)
-비나의 상징들이 슬픔과 관련된 것이 많고, 탐식을 헤세드가 가지기 때문에 다음과 같이 추측함
-게임 구성에 따른 클리셰나 여러 요소를 고려하면 비나+헤세드 보단 확률이 높음
-아마도 부정적인 효과 제거 이런 거일지도?
3. 헤세드 - 탐식, 굴라gula = 글러트니gluttony
-헤세드는 탐식이 확실한데 만에 하나 비나+헤세드 세트로 탐식의 힘이 공명할 수 있음
-탐식 죄종만 보면 피흡이 있으니 체력회복 계열이 아닐까 싶음
4. 게부라 - 분노, 이라ira = 라스wrath
-파괴와 연관 지어지는 죄악은 분노라 생각함. 딱 맞는 매칭일듯
-무난하게 공격레벨, 합위력 이런쪽일듯?
5. 티페리트 - 오만, 슈페르비아superbia = 프라이드pride
6. 네짜흐 - 색욕, 루슈리아luxuria = 러스트lust
-이 둘은 정확히 악덕과 매칭되는 경우라 생략
-어떤 능력으로 나올지도 둘 다 몰?루
7. 호드 - 나태 강화
-케테르를 제외한 9개의 세피라와 매칭할 수 있는 죄악이 7개(칠죄종 7개 + 우울 1개 - 인색 1개 = 7개)라서 세피라 중 악덕이 중복되는 경우가 있으니 그것을 강화하는 형태로 나올 것으로 추측됨
-호드의 미덕이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고 세피로트의 나무에선 미덕과 악덕이 성실과 불성실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호크마에서 상대를 느리게 하는 형태로 나왔으니 호드에서는 아군을 빠르게 하는 형태로 나올듯
8. 예소드 - 질투, 인비디아invidia = 엔비envy
-질투라는 죄악이 지닌 색상의 동일한 점을 넘어서
예소드의 과거, 라오루에서 롤랑과 W사로 다투는 내용과
W사 인격을 가진 수감자 인격 대부분이 3스킬로 질투속성을 가진다는 부분에서 유추해 낼 수 있는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강요되는 의지'라는 부분(림버스에서 질투라는 죄악이 의미하는 것)의 공통점을 보이고
그것과 대비되는 예소드의 '분별할 수 있는 이성'라는 미덕을 생각하면 질투 죄악이 맞다고 보임
9. 말쿠트 - 우울 강화
-호드에서 언급한 것과 동일
-어떤 능력인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비나에서 발현되지 않은 다른 측면의 능력이 나올듯한데 몰?루
-어쩌면 적의 부정적 효과 증폭 이런 거일지도?
이걸 좀 더 압축하면
1 호크마 - 나태 → 7 호드 - 나태 강화
2 비나 - 우울 → 9 말투트 - 우울 강화
3 헤세드 - 탐식
4 게부라 - 분노
5 티페리트 - 오만
6 네짜흐 - 색욕
8 예소드 - 질투
다음과 같은 번호순일 거 같음
그리고 이러한 황금가지 공명과 단테의 정체, 림버스컴퍼니의 목적 등의 내용은 다음 파트에서 쓰겠음
어차피 한 번에 다 쓸 수 있는 건 아니었거든
요약
1. 세피로트의 나무라는 게 있는데
그걸 가지고 김지훈은
로보토미(세피로트의 나무 그 자체),
라오루(지혜의 뱀의 흐름=보라눈물 이오리),
림버스(불타는 검의 흐름=붉은시선 베르길리우스)의
스토리 메인 소재로 사용함
2. 보라눈물은 라오루 시점에서
에고이스트 뽑아내려고 도서관의 모든 사건들의 배후가 됨
3. 배길수는 파우스트에게 제안을 받고
림버스 컴퍼니의 의도대로 단테와 수감자들을 이끌고
황금가지를 모으는 여정의 길잡이가 됨
(다음편에 더 쓸 예정)
4 그 과정에서 단테는 황금가지와 공명하기 시작함
그리고 예측되는 순서는 본문(요약 바로 위)에 있으니 참고
5. part1은 part2와 그 이후를 위한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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