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잘 못씀 ㅈㅅ
이번 폭거던 업데이트로 추가된 조각 에깊들. 얘네들은 특정 키워드를 지원하는 에고를 사용할때 약간의 위력과 그 키워드의 횟수, 그리고 피해량을 높게는 100%까지 올려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출혈은 피안개 때문인지 대신 추가뎀을 주도록 되어 있다)
아무래도 에고 위주의 플레이를 지원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고, 피해량이 50~100% 증가하는 효과는 분명 무시할 수 없는데다 키워드들이 대부분 횟수 조루에 시달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꽤나 매력적인 옵션을 가지고 있다. 에고 위주로 플레이만 한다면 분명 강력한 포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굴러다니는 돌 취급을 받는 것일까?
사실 우리는 거거던 시절에서 에고 위주의 플레이를 해본 적이 있다.
다들 아동학대덱을 기억하는가? 분명 거거던 시절에는 에고 난사를 활용하는 빠른 속도로 인해 매력적인 덱이었으나, 호거던부터 버려졌는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다양한 에고 기프트의 추가, 특히 강력한 성능을 내는 조합 에고 기프트의 추가로 에고를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고점을 자원 수급, 정신력 관리, 에고 키기 등의 귀찮은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도 얻어낼 수 있게 되었고, 그 때문에 대부분 이 조합 에고 기프트를 노리고 컨셉 덱을 구성하는 것이 거울 던전 플레이의 주류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막말로 복주피안개를 맞추는 난이도가 해당 조각을 저격해서 먹는 것보다 쉬울텐데, 고점마저 그에 밀린다면 채용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같은 컨셉의 4단계 에깊에도 밀리는데, 그쪽은 특정 컨셉 덱의 종결 기프트로써 대체 불가능한 옵션을 제공하는데다 강화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그걸 노리고 돌리다가 컨셉 덱과는 이질적인 XX조각이 뜨는 건 분명 반길 만한 상황은 아닌 것이다. 4단계 에깊 특성상 맞춰지는 타이밍이 늦는데, 에고 위주의 플레이가 잡몹전에서 특히 강하다는 걸 고려해 보면 5층 쉼터 같은데서 뜨면 상대적인 메리트가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또 다른 문제는 사용 가능한 에고에 대한 제약이다. 특정 컨셉 덱은 본질적인 자원 불균형에 시달리기 쉬워 범용 자원 에고 기프트나 전투 보상에서의 자원 수급을 활용하지 않으면 안 그래도 사용 가능한 에고가 제한되는데, 조각의 추가 효과는 일명 "죄악 공명"을 요구한다. 해당 공명을 맞추지 못하면 위력 찔끔 늘어나는 것 말고는 아무 의미가 없어지기에, 이렇게 또 제약이 걸려 거거던 시절의 아동학대 덱을 굴리는데는 거의 의미없는 에깊이 되어버린다. 일명 인피니티 스톤을 모아도 "어느날 갑자기"나 "홀리데이"가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거굴철/폭거하 기본인격런 같은 변태 플레이를 하는 입장에서 에고 위주의 플레이는 그만의 재미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 자체만으로 에고 위주 플레이의 가능성을 꽤나 높여주는 조각 시리즈는 반길 만하고, 높은 수치의 피해량 증가와 횟수 문제 해결의 입장에서 보면 4등급 값을 한다고는 볼 수 있으나, 제약과 비교우위에서 아쉬운 면이 존재한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겠다. 이걸 끝까지 읽었다면 한번쯤은 좋아하는 에고(죄악공명이 되는)를 난사할 수 있는 구성의 덱을 준비해 거던을 돌아보는 걸 어떨까? 4냥불 3개와 카포테 2개를 들고 업화 조각을 찾아본다던가.
2줄요약:
1. 분명 메리트가 없는건 아니고 쓸만함
2. 근데 에고덱의 차별화되는 쓸모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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