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곧 40대 입성하는 씹아저씨임

체격은 보통이지만 어깨는 넓은 타입

얼굴은 작은편 키는 170넘고 180안됨

탈모인으로 더 늦으면 장발이고 뭐고 기를 머리도 없을것이라

생각 하고 장발남이 됨

장점

1.유니크 함

일단 어깨 이상으로 내려 오는 기장이면

어느 집단에 가도 유니크 한 존재임

투블럭,가르마펌, 쉼표 양상형 머리가 싫거나

개성적인 사람은 강추

이게 장점으로써 가장큼

2.미용실 자주 안가도 됨

사실 긴머리도 자주 미용실 가서 끝단 정리 해줘야 하는게 맞는데

상남자는 그런거 없음
그냥 기르다 기장 길면 그때 가서 짤라도 됨

3.옷 대충 입어도 뭔가 있어 보임

반팔에 반바지만 입어도  뭐가 있어 보임

물론 상태에 따라 예술인,프리랜서,자영업자,개그지백수등 으로
상대에게 보여짐

그냥 모자만 써도 분위기남


단점

1.머리 감는게 일임

짧을때 하루 세번도 가능 하지만

어느정도 기장이 길면 하루 2번 졸라 빡셈

직장인이면 출근전에 한번 감던지

아니면 자기 직전에 감고 말려서 그 다음날 일어나서 그냥 출근
해야 할 정도임

감는건 10분도 안걸리지만 말리는게 20~30분


2.미용실 자주 안가지만 한번 가면 돈 엄청 깨짐

나는 새치도 있고 해서 브라운으로 염색 하는데

가면 기본 12만 이상은 깨짐 비싼데는 20만원도 나감

비용면에선 장발이 결코 싼게 아님

3.사람들이 기억 하기 시작함

1년전 한번 간 가게에서 날 기억함..

유흥업소도 못감..


4.대중 사우나 못감

사람 마다 다를수 있으나

간다고 할듯 영감이나 다른 남자들의 질문 세례및 시선을 피할수 없음

그리고 더 힘든건 사우나에서 머리 말릴수 없음

그냥 머리는 포기 하고 집에와서 말려야함

5.여자들이 접근을 안함

언니 취급 당함..

있던 여자도 달아남..

차은우 급 얼굴 아니면 그냥 장발로 여자 꼬시는건 포기 하는게 좋음

6.아줌마들이 말 졸라 검

진짜 진짜 귀찮을 정도로 아줌마들에게 관심 받음

식당 가면 서비스 챙겨주는 곳도 있고

불필요한 대상에게 관심 받음..

7.일상생활에 불편함
집에서도 머리 꽈리로 틀고 있어야 하고

남자화장실 가는게 눈치 보임

사람들이 깜짝 깜짝 놀라서

일부러 통화 하는척 하고 들어 가던지 연기 해야함

장발 하면 많은걸 포기 해야함

8.직장에서 눈치줌

머리 언제 짜를꺼냐 계속 물어봄

전부 다는 아닌지만 꼭 한놈만 집요하게 물어봄

그런놈들 특 대머리임..


3년동안 장발로 지내면서

여러가지 불편도 있고 하지만

계속 유지 하는건

가끔씩 “너무 멋지다”혹은 “너무 잘어울려요” 같은 칭찬 들음..

그리고 양산형 로봇마냥 니머리 내머리 같은 스타일에
지친 사람들이라면 장발만큼 괜찮은 스타일도 몇 없음
예비 장발러들 기르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도 장애물도 많겠지만

인생에 한번 정도는 괜찮아
하루라도 어릴때 해서 사진 많이 찍어놔라
나중에 결혼 하고 아빠도 이런때가 있었다면서 아이들에게 얘기할 꺼리도 있고
인생에 한번은 도전 해볼만해
우리 삶은 탈모인,탈모 예비인 으로 나뉜다

늦으면 하고 싶어도 할 머리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