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에 만들어진 매드 몬스터 파티 Mad Monster Party? 란 작품이야

호러 코미디라고 하는데 호러는 커녕 웃기더군.

영국과 일본 합작이라는데 일본에선 몇명 일본인들이 참여한 기술 분야 합작이다보니 보통 영국 애니로 많이 알고 있음

인형을 움직이며 만든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인데

한국에서도 왕년에 더빙 방영이 꽤나 많이 된 공룡아! 불을 뿜어라, 마지막 유니콘 등등 애니들을 감독했던

줄리 바스와 아서 랜킨 주니어 콤비가 여기서도 연출,각본을 서로 분담했지

(메이저리거 전설인 윌리 메이스가 주인공으로 나오고 본인이 본인 역을 더빙까지 한 야구왕과 천사도 이 둘이 만들었는데

이 애니도 1984년 한국에 더빙 방영했음...나중에 다뤄보고)

프랑켄슈타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기억하실련지?

바로 이거지....보리스 칼로프가 맡았는데 너무나도 유명해져 이후 일본 애니에서도 프랑켄이라고 부르며 이런 얼굴 분장하고 나오고

바로 저 흑백영화 프랑켄슈타인에서 인조인간.....이라고 해야할 그 이름없는(원작에서도 1994년 영화에서도 이름이 없다라고 한탄하던)

존재....맡은 배우 보리스 칼로프는 이걸로 너무 유명해져 나이트메어 시리즈에서 프레디 크루거로 너무 전설이 되어 죄다 호러만 맡았던

로버트 잉글런드처럼 호러 전문으로 갔지. 잉글런드는 듣보잡 무명배우라서 호러라고 해도 제법 배우로 출세하여 돈도 벌고 좋다라고 했지만

칼로프는 당시 80편이 넘던 영화에서 주조연으로 나오던 배우인데 이거 덕분에 호러 단골이 되어 본인으로선 껄그럽다고 했지만..

그 보리스 칼로프가 바로 여기서 대머리 프랑켄슈타인 박사를 더빙했음.

줄거리는 깊고 깊은 섬에서 성을 크게만들고 거기서 살아가던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인조인간을 만들고 기념하며 온세상 괴물들에게

편지를 보냄.

드라큘라, 미이라, 늑대인간, 투명인간, 노틀담 꼽추(?), 지킬박사&하이드, 바다괴물 등등에게 박쥐를 통해 보낸 편지가 도착하는데

프랑켄슈타인 박사에게 유일한 혈육인 조카이자 어벙한 펠릭스 클레이튼도 엉겁결에 초대를 받음

저 둥근 얼굴 안경이 펠릭스...곁은 프랑켄슈타인 박사 조카인 프란체스카(당연히 옆에서 이 들이대다가 모기약 맞는 건 드라큘라....)

얘네들이 섬에 왔다가 난장판 벌이고 마지막에는 킹콩까지 나타나는 등 코미디물임

(대체 막판에 왜 킹콩이 나오느냐 ???? 그건 바로 킹콩은 초대하지 않아서 빡돌아서...킹콩이 말도 하지

프랑켄슈타인! 난 무시하냐? 왜 나를 안 초대했지??? 라고...이 와중에 프란체스카 한 손으로 잡고 포효하는데

복엽기 타고 총을 쏴대는 프랑켄슈타인과 조수는 1933년 영화 패러디 )

헌데............

놀랍게도 이게 70년대에 동양방송 시절에 더빙이 되었다는 거야

그리고 더 놀라운 건 이 더빙판 원본이 어찌 남았는지

80년대 서진비디오로 출시가 되어 그야말로 희귀한 이 비디오로 남았다는 거지.

다음 카페 시절 비디오 소장 동호회에서 이 비디오 소장한 분이 직접 글로 남겨서 70년대 더빙을 봤기에

비디오를 구해보고 놀랐다고 하더군. 그 더빙판 보고 어떻게 이게 남았는지 놀라웠다고

마지막 와장창!!!!!!!!!!!!!!! 결말을 보며 펠릭스가

"오, 올드랭 사인을 부르고 싶은 걸?"

이 대사까지도 그 더빙이라고 하셨음...

그러나, 이거 비디오는 오래전에 호러존 호러영화 사이트에서도 엄청나게 드문 비디오라고 나올 정도였음...

이 영화나 비디오 자체도 그야말로 정말 알려지지 못한 와중에 그 존재가 남은 게 엄청난 로미겠지!

아참, 비디오 제목은 괴물들의 축제

저 해골들이 연주하는 장면이랑 몇몇 장면이 붙여있던 뒷표지였고 무섭고 신나고 재미있는 괴물들의 축제에 어서 오세요

이런 문구같은 게 적혀있었지..사진도 올렸는데 그거 올리던 다음 카페는 다음 카페가 통째로 사라지면서 같이 사라졌고

저장해뒀던 하드가 맛탱이가서 이것도 사라졌네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