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께 충성을, 별에 기도를 主に忠誠を、星に祈りを

희귀도: ★5

효과: 토속성 20%(풀돌시 30%) 증가 / 참격 위력 10%(풀돌시 20%) 증가 / 양공 1단계 증가

그림: 키누타니 유타카(絹谷ゆたか)

입수처: 이벤트 보상

1

―어느 눈 내리는 날 밤.

홀로 집을 지키는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소녀는 『자기를 만들어준 주인』의 말을 잘 따르는 착한 아이입니다.

근사한 가구가 놓인 따뜻한 방, 귀여운 드레스, 포근한 인형. 인형의 집이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요. 이 모든 것이 소녀의 주인이 만들어준 것들입니다. 완벽하며 단 하나의 흠결도 없습니다.

방의 주인인 귀여운 인형 같은 소녀― 하니와 소녀 마유미는, 외출한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

주인이 외출하고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을까요. 바깥은 아직 깜깜합니다. 외출한 지는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은데, 집을 지킨 지는 한참 된 것만 같습니다. 아직일까, 언제쯤 돌아오시려나. 마음 깊은 곳에서 그렇게 혼잣말을 합니다.

"괜찮아, 마유미"

다정한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하니조 군의 목소리입니다. 마유미가 꼭 안고 있는, 마유미가 너무도 좋아하는 봉제인형 모양의 가방. 세심하게 만들어져 폭신폭신한 마유미의 친구입니다.

"고마워, 하니조 군"

아주 잠깐 동안, 눈가가 촉촉해진 마유미는 친구에게 감사의 대답을 전합니다.

3

방 안 책장에는 주인께 받은 책들이 꽂혀 있습니다. 별똥별에 기도를 드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그런 내용의 책이 떠오릅니다.

마유미는 유리창 너머 바깥을 바라봅니다. 하지만 별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별똥별은 보이지 않습니다. 유리창에 손가락을 대고 별을 그리니, 마치 눈물처럼 천천히 흘러 내려옵니다. 하지만 소원은 이뤄지지 않겠지요. 그래도 마유미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창 밖의 별똥별을 기다립니다.

그때였습니다. 마유미는 또 다른 책을 떠올립니다. 지금 마유미의 모습과 어딘가 비슷한 이야기였습니다. 그 이야기에 마유미가 공감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요.

유리창에 그려진 별의 그림에서, 마유미의 눈동자에서, 물방울이 바닥을 향해 톡, 톡, 떨어집니다.

4

【가는 해 오는 해 탄막 브레이커】

충성심이 있다면 계속해서 기다려야 한다. 설령 주인이 돌아오지 않더라도―

바깥 세계에서는 어떤 개가 오랜 세월 동안 죽은 주인을 기다렸다는 일화가 존재한다. 그에 감동한 민중은 그 개를 칭송하며, 동상을 세우고 이야기를 지어 널리 읽혔다.

......하지만 『그 개의 진짜 소원』은 이루어진 것일까?

5

"......앗"

창 밖을 바라보던 마유미가 나지막히 목소리를 냅니다. 계속해서 기다리던 별똥별이, 그녀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그녀의 기도가 닿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녀의 주인은, 외출한 지는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은데, 마유미가 집을 지킨 지는 한참 된 것만 같습니다. 집을 지키면서 유리창에 그린 별 그림이 고운 물방울이 되어, 아래로 흘러 바닥을 적시는 일은 이제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뒤를 돌아본 마유미가 조용히 미소지으며 말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주인님"

스노이하고 강시한 スノーウィーでキョンシーな

희귀도: ★4

효과: 방어식이 사용시 아군 전체의 음방 2단계(풀돌시 3단계) 증가 / 수속성 위력 10%(풀돌시 30%) 증가

그림: 사이키 코마리(斎木こまり)

입수처: 이벤트 보상

1

묘지는 쓸쓸한 장소다.

가을이 가고, 생명이 순환하기 위한 계절― 겨울이 되면, 한 층 더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가. 애도의 땅, 형태로 남는 종착점, 영혼이 떠돌며 요괴가 자리를 잡는 장소. 꽃이라도 놓여 있었더라면 조금은 따스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의 계절에는 꽃은 고사하고, 조문하는 이조차 거의 없다.

아무도 없는 공간. 정적만이 남은 공간. 『나』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두둥실 떠오른다.

그때― 우두커니 선 한 소녀의 모습이 보였다.

2

예쁘장한 옷을 입은 그 소녀는 묘석을 등지고 걸터 앉는다. 꼭 마룻바닥에 앉는 것처럼, 익숙하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앉았다.

그 별난 손님은 왠지 따분해 보였다. 조금 추워 보이는 옷차림이었지만, 추위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았다.

"......아직도 안 오는구나"

소녀의 한 마디. 아무래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이런 데서 만남을 갖다니, 역시 별난 손님이다.

......그보다도. 무언가, 어째선가, 그녀에게서, 얼어버릴 것만 같은 외로운 분위기가 느껴진 것은, 만나는 장소 때문이었던가―

3

매서운 겨울바람이 묘지를 훑고 지나친다. 그와 동시에 펄럭이는 소리가 들린다. 소녀의 이마에 붙은 부적이 흔들리는 소리였다. 아직 상공에 있는 『나』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잘 보니 그녀는 강시인 듯했다.

그렇다면.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게 아니라, 『여기서 기다리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걸지도 모른다. 강시는 충직하다고 들었다. 그래서 명령을 반드시 이행하는 것이겠지.

헌데 기분 탓이 아니었다. 소녀의 표정은 어딘지 외로워 보였다.

단 한 순간만이라도, 『나』는 그녀를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4

【가는 해 오는 해 탄막 브레이커】

명을 내리는 이와 명을 받드는 자. 도사와 강시는 일반적으로 『그러한 관계』 밖에는 없는 것 같다.

그러나 평소의 청아와 요시카의 모습을 보면 『그 이 상의 관계』도 있는 것이 아닐까?

충실한 병사인 강시에게 내리는 명령은 부적을 떼면 해제할 수 있다고 하는데...... 어쩌면, 그 이외에 명령을 이행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면, 대체 무엇이 일어났을 때일까.

5

"......어?"

소녀는 하늘을 올려다 보며 무심코 왼팔을 들어 올렸다.

―이제서야 눈이 마주쳤다. 흩날리는 눈이 되어 이 장소에 내려 앉는 『나』 ―눈[雪]을 소녀는 살짝 흥미 깊게 바라보았다.

『나』에게 할 수 있는 일이란 많지 않다. 그러니 적어도, 이 아이가 따분해 하지 않도록, 밤하늘을 『우리』로 수놓아 보자.

소녀의 손바닥 위에 『나』는 사뿐히 앉는다. 다행스럽게도 소녀의 체온은 높지 않다. 그래서 아주 잠깐이나마 곁에 있어줄 수 있다.

"눈이란 거, 아름답구나"

기쁜 듯이 소녀가 미소짓는다. 아아, 다행이다. 조금이지만 기분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나』가 녹아내려 사라지던 순간. 어디선가 발소리가 들리고, 소녀의 목소리가 밝아지는 듯했다.

다음 겨울이 되어 그녀를 다시 만난다면, 그때는 외롭지 않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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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난 이벤트지만 별로 내용은 상관없는 것 같아서 그냥 올림

렐레이무 설정은 지금 번역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