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에서 산으로 제 3화

(오오~! 저기봐! 엄-청 큰 금줄이야!)

레이무

선드러지게 떠나간 텐구들을 뒤로 하고,

정면을 보니 모리야의 명물, 거대 금줄...이라니

레이무

뭐, 훌륭한 신사인점은 인정할게.

내 취향은 아니지만

스미레코

신사는, 무녀의 취향로 정해지는거야?

레이무

신사에 대해 결정권이 있는건

우리 신사에선 나 뿐인걸?

스미레코

그러고보니, 하쿠레이 신사는 모리야 신사와는 다르게,

신사의 신이 나오거나 하지 않네

스미레코

어째서?

레이무

듣고보니, 당연하게 생각해왔지만...

레이무

...신님이 대놓고 나오는 쪽이,

원래는 드물어!

스미레코

그렇네~!

밖의 세계에서는, 대부분 그랬어!

스미레코

나, 환상향에 너무 익숙해졌나...?

아큐

이상하네.

평소에는 참배하고 있으면, 곧바로 신님이나 카제하후리가 나왔는데

코스즈

사나에씨나 신님이 나올 기색, 전혀 느껴지지않네요?

아니, 이건 단순히...

코스즈

...아무도 없는건가?

아큐

그렇다고 한다면, 곤란한데.

마을의 문을 통과할 다른 방법은 생각이 안-

???A

도착이야~!

???B

후우!

신사에 왔으니, 이제 안심이야

???A

그렇네!

소동이 끝날때까지는, 여기서 숨어있자

???B

가을은 아직도 한참 남아서 우울하지만

산 위는 비교적 서늘하니까, 『사실상 가을』이야

???A

응응! 사실상 가을, 사실상 가을이야!

???C

도착했다~!

???C

...

???C

핫!?

???C

미, 미안해요!

너무 가까워졌었네!

???A

누군가 했더니, 액신 히나쨩!

???B

액에 대해 신경쓰고 있는거구나

의도치않게 주변에 뿌려버리니까

???B

하지만, 이 시기의 우리들은 운이 나쁜거나 마찬가지니까.

그렇게 신경안써도 괜찮다구?

???C

고마워, 시즈하.

하지만 뭔가, 이 『거리두기』가 몸에 익은것 같아

???A

그렇게 섭섭한 소리 하지말고, 좀 더 이쪽으로 붙자!

???C

환상향 전체를 대흉작으로 만들고 싶지 않아!

만에 하나라도!

???A

그, 그렇게 되려나.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아큐

-다른 신들이 왔는데요!?

코스즈

와, 굉장해!

효험있으려나!?

스미레코

저기, ???

(무슨 일이에요, 스미레코씨)

스미레코

환상향에는, 수많은 신들이 있어.

그러니까 모두에게, ???과 아는 사이가 되어보자!

(에엣!? 그건, 좀 송구스러운데...!)

스미레코

카센쨩으로부터, 제대로 배웠어

스미레코

기억이 없어서, 어디에서 왔는지도 모르는...거네

스미레코

...

스미레코

아-, 미안.

가볍게 언급하면 안되는건가...싶어서

스미레코

그래도, 모처럼 알게 된 사이니까.

처음부터 괜히 거리를 두는것도, 그건 그것대로 쓸쓸하고

(...스미레코씨)

스미레코

아하하! 미안해!

무슨 말하는지 모르겠지. 의미불명이란거네

스미레코

...

스미레코

???, 잠깐...미안해

[주인공을 껴안는 스미레코]

(스, 스미레코씨!?)

스미레코

잠시만, 조용히 있어줘

스미레코

...

스미레코

역시, 안되나.

중요한 때에 한해서...난 항상 이런다니까

스미레코

???의 마음 속을, 읽을 수 있을까해서.

기억의 잔재가, 어딘가 남아있을지도 몰라서

스미레코

봐봐, 나 초능력자니까?

스미레코

마음을 읽는건, 실패해버렸지만!

나도 참 멋없네, 테헷

(스미레코씨)

(...감사합니다)

스미레코

후후! 그만두라구

아직,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어

스미레코

...하지만, 내가 아니더라도.

환상향에는 당신을 도울만한 누군가가, 분명 있을거야

스미레코

그러니까, 신들과 아는 사이가 되자!

타맛치랑은, 이미 친구지?

(타마...미스마루씨를 말하는거려나!?)

(만난지 얼마 안됐지만...받아들여주셨어요)

스미레코

오케이-

그럼, 같이 가자!

레이무

...

네무노

난 사카타 네무노야

네무노*

너, 야만바의 세력권까지 소문이 닿다니,

엄청난 녀석이구나!

(* 사카타 네무노는 사투리를 씁니다만 표준어로 번역하겠습니다.

각자 생각나는 사투리로 뇌내번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산뇨

통제구역이 겹치는 텐구나 나정도밖에, 너가 사는곳에 안가니까 말이야.

...아아, 아가씨. 나는 코마쿠사 산뇨라고 해

산뇨

아직 쪼끄만한데도, 이런 산 속까지 오다니.

무녀도 사람 다루는게 험하네

(일단은, 사정이 있어서 레이무와 함께 있는 느낌이에요~)

(뭔가, 엄청 멋있는 언니들이야...!)

산뇨

헤에! 그것 참 대단하네

작다고 얕봐서 미안해, 사과할게

네무노

장작패기엔 아직 이르지만, 본격적인 요리를 하기엔 적당한 연령이네

일꾼으로선, 벌써 충분한 나이로 보이는데

산뇨

뭐든 야만바적인 사고방식으로 생각하지마

네무노

나에게 그건 무리야

산뇨

저기, ???

너가 소문으로 듣던 아가씨였나보네

산뇨

잠깐, 머리 좀 쓰다듬게 해줘

[쓰담쓰담]

네무노

치사해!

나한테도 쓰다듬게 해줘!

[쓰담쓰담]

산뇨

이제 충분하지?

다음은 나야

네무노

뭐라고?

아직 내 차례야

[쓰담쓰담]

[쓰담쓰담]

(아와와와와!)

코스즈

책으로 읽은 지식이지만

코스즈

야만바나 야마조로라고 불리는 요괴는,

무서운 전설이 남아있다곤 하지만...

코스즈

...아이를 데려가거나, 키우거나 하는 이야기도 많아!

아이를 좋아하는 요괴란거지!

(냉정하게 해설하지말고 도와줘-)

(중재자는 없나요-)

???

자그마한 아가씨.

괜찮아?

???

아이란건 즉,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존재.

그 말은 미래의 손님, 그 말은 미래의 노동력

???

돈과 손님, 두가지밖에 부를 수 없는 몸이지만...

???

...미래가 창창한 아이야말로 와일드 카드!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무슨 이야기...?)

???

나는 고토쿠지 미케!

행운의 마네키네코야

산뇨

오이오이, 미케

우리들을 납치범처럼 말하는건, 멈춰달라구

네무노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납치라는건,

우리들 요괴에게는 숙원...같은거 아닌가?

산뇨

거긴 야만바적인 사고방식으로 괜찮다구!

네무노

너무 어려운걸

???A

오오~! 마네키네코인 미케쨩도 피난해왔어!

???B

뭔가, 운이 트이는 굿즈라던지 안 파나요!?

다음 가을을 위해서, 가을아트의 제작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B

...이런건, 무슨 운인거지

미케

『예술재지수호』* 라는걸, 들어본적이 있는데요.

무려! 운이 트이는, 딱 좋은 아이템이-

(* 실제로 쿄토에 쿠루마자키 신사라는 곳에서 예술재지수호라고 부르는 예술, 예능에 효험이 있는 부적을 판다고 하네요)

미케

『빙글빙글 부적 메이커』!

이케

지금이라면 싸게 살 수 있다구요~?

신님들은 모두 가지고 있다구요~?

???A

아-, 대부분 장난감같은 물건들이네.

언니, 이런 수법엔 걸리지 않는게...

???B

살게!!!

미케

구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

(아차차~)

미케

분명 효험이 있는 부적을 만들 수 있을거라구요~?

???A

(신님 자신이 만든 부적인걸, 당연한 소리잖아)

???B

다행이다~

다음 가을까지, 안심하고 제작에 집중할 수 있겠어~

???A

(응! 언니가 행복하다면, 난 괜찮아)

(시, 신님! 새로 들어온, ???입니다...!)

(부족한 몸이지만, 잘, 잘부탁드립니다!)

시즈하

난 단풍의 신, 아키 시즈하.

당신, 단풍은 좋아해? 단풍잎이나 단풍나무로 채색된 산의 풍경은?

(좋아해요!)

시즈하

...미노리코!

이 아이, 엄청 착한 아이야!!

???A

그럼, 그럼, 나도 질문할게!

나는 풍년의 신, 아키 미노리코야. 기억했니? 그럼...

미노리코

넌 고구마 좋아하니?

달콤하고 커-다란, 고구마라구?

(너무 좋아요~!)

미노리코

진짜다~!

틀림없이 착한 아이야!

???C

저기, 미케

나한테도 뭔가 좋은거, 꺼내줘-

미케

정말, 히나씨도 어쩔 수 없다니까

잠깐 기다려주세요

(히나씨...도 신님인가요?)

(전, ???라고 해요)

???C

잠깐! 안돼안돼!

당신, 너무 가깝잖아!!

???C

나한테 너무 가까워지면, 좋은 일 없으니까!

거리를 둬, 거리!

???C

신발끈이 끊어지던가, 맘에드는 찻잔이 깨진다거나,

앞머리 너무 짧게 자른다거나, 새끼손가락을 옷장에 찧이거나 할거야!

(엣! ...어라? 아무 일도 안일어나는데?)

???C

엣!? 어째서!?

???C

...우웅, 잘 모르겠지만,

당신은 하쿠레이 신사에서 맡아두고 있어서 그런걸까요. 가호, 같은?

(적어도, 지금은 걱정없는...거네요!)

???C

후우! 아무튼 다행이야

???C

하지만 내 주위에는, 내가 모으고 있던 액이 넘쳐흐르고 있으니까

평소엔, 주의해줘

???C

난 액신으로서, 액을 모으는게 내 역할이야.

그러니까, 인간을 불행하게 만드는건 내가 바라는 일이 아니야

???C

그래서... 뭐였지

???C

맞아맞아!

???C

난 신이지만 신앙은 그다지 필요없어!

액막이 히나인형을, 제대로 써준다면 말이야!

???C

덧붙혀서 내 이름은 카기야마 히나

히나

당신도 아이, 게다가 여자아이니까

특별히 가호의 대상이야

(혹시, 같이 인형놀이라던가...해줄거야?)

히나

인형놀이...?

히나

좋네, 히나놀이!

미케

손님, 손님

곤란하게 됐어요

히나

무슨일이야?

나한테 맞는 부적은 있었어?

미케

그게 말이죠...

미케

...전멸했어요

히나

엣?

미케

부적이!

히나

에에!!?

미케

히나씨의 액으로 인해, 모든 효과가 떨어졌어요!

히나

벼, 변상할게요!!!

미케

아뇨, 그건 괜찮습니다.

야마와로 날인의 손해보험(액 타입)에 들어가 있으니까요

미케

단지, 말하기 어렵습니다만...

미케

...저쪽의 손님도

시즈하

미노리코~ 이거 봐~!

시즈하

아직 세개밖에 안만들었는데

『빙글빙글 부적 메이커』가 부셔졌어~!!

시즈하

게다가, 이미 만든 부적도 부셔졌어

시즈하

...울 것 같아. 이미 울고있어

미노리코

언니! 보증서는!?

제조업체가 발행하는거 말이야!

시즈하

보증서?

그게 있으면 『빙글빙글 부적 메이커』는 고칠 수 있어?

미노리코

안-고-쳐-지지만, 거의 그거랑 비슷해!

시즈하

없었어.

훌쩍훌쩍...

미노리코

우아아아아...!

미노리코

요괴의 산의 경제관념, 너무나도 미숙해!

미노리코

이게 바로 대텐구나 시장의 신이 말한

『얼리어댑터』의 숙명인거야!?

히나

이 무슨, 액의 대혼란...마치 불행이 불꽃처럼...!

히나

액은 언제나, 내 손에 머물러...!

나도 보험에 가입할까...!

미케

그게 아니라면, 캇파한테 부탁해서

『액막이 머신』이라도 만들어 달라고 하는게 좋겠네요

미케

영감에 의한 상품을 만든 요령처럼, 설계해줄거에요

(잘 모르겠지만)

레이무

슬슬 코미디는 끝내고,

사나에를 찾고싶은데!

스미레코

사나에쨩이 없으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하고...!

???

핫핫하!

저속한 지상에, 불행한 자의 외침이 들리는구나!

???

나하곤 전혀 상관없는 일이야.

하지만 내버려두기엔 기분이 나쁜걸

???

-가볍게, 구해주도록 하지!

레이무

더할나위 없이 『마지막』담당의 등장이네!

스미레코

엣!? 누구야!?

???

나, 히나나이 텐시의 등장이다!

텐시

바란다면 『기계장치의 신』도 대행하지

나는 천인이니까!

???

저, 나가에 이쿠로부터 알려드립니다-

-이상, 『큰 아가씨가 낙하하십니다 경보』였습니다.

이쿠

어? 늦었어? 완전히 사후보고?

죄송합니다, 이번의 큰 아가씨는 평소보다 더 갑작스러웠어서

???

천인님과의 만남은 언제나 갑작스러워.

어느날 돌연, 여동생이 너를 두고 피난을 갔다면, 어떻게 할거야?

???

그것이 나-최흉최악의 빈곤신, 요리가미 시온이야!

맘껏 웃어도 좋아!

시온

하지만 지금은, 천인님 근처가 나의 피난처

아아, 기분 좋아. 천인님은 배신하지 않을거야

스미레코

아- 뭐야.

텐싯치였구나

텐시

...그렇게 해서, 지상의 민초들어여!

사사로운 불행같은건, 이 천인 오오라로 날려주겠어!

텐시

하앗!

미케, 히나, 미노리코, 시즈하

와~!

미케, 히나, 미노리코, 시즈하

...?

미케

...뭔가, 바뀌었나?

네무노

뭔가 기분을 들뜨게 하는 느낌의, 익숙한 느낌의 『오오라』인걸?

산뇨

나같은 속물한테는, 무용지물이네

텐시

어이, 좀 더 기뻐하라고!

히나

알아요! 알 수 있어요!

히나

이, 주변의 액이 흩뿌려지지 않게 되었어!

텐시

오오! 넌 알 수 있었구나!

일한 보람이 있었네

시온

어이 잠깐

시온

나는 어른이야. 천인님의 은혜로 인해 어른스러운 빈곤신이 된 몸이야.

그러니까 『천인님은 내꺼』라는 아이같은 소리는 안할거야

시온

천인님은 내꺼야

이쿠

의사가 너무 강한 나머지, 바로 모순되버렸는데요

히나

그러네, 나는 빈곤신이랑 다르게

딱히 내 자신이 불행하게 되거나 하지 않으니까

히나

시온, 당신과 비교한다면 저는, 행복한 편이네요

히나

무심결에, 자기자신을 우선시해서,

당신의 소중한 것까지 빼앗으려고 했어

히나

그걸 깨달았어

시온

너...!

시온

네 녀석!!

시온

아니, 동포여!

시온

천인님은 누구의 것도 아니야.

우리들 둘이서, 천인님을 떠받드는거야

이쿠

의사가 너무 강한 나머지, 바로 모순되버렸는데요

텐시

내 주변은, 행복한 결말이 넘치고 있어.

만사해결이구나!

텐시

이제 진짜 주제야.

특별히 지상에 내려온 이유는, 이제와서는 말할 것도 없겠지

텐시

구태여 말하자면.

『탄막승부』야

텐시

이렇다 할 이변같은 이변도 일어나지 않게 된 지상.

마치 놀이도구가 없는 놀이터. 심심풀이로 딱 좋아

텐시

알고 있겠지- 하쿠레이 레이무!

레이무

알고 있겠냐고?

레이무

알 수 있을리가 없잖아!

레이무

그래도...여기가 다른 곳의 경내라고 해도.

신사의 본질은 『놀이터』

레이무

놀아줄게-히나나이 텐시!

[탄막게임 시작]

산뇨

자, 개장이야.

어느 쪽에 걸겠느냐!

산뇨

여기는 「코마쿠사 마담」이 맡겠어!

미케

부적은? 침은? 충분히 있어?

미케

부족한게 잇으면, 싸게 해줄게~?

대량구입은 할인도 합니다!

텐시

심심풀이로 지상에 내려와봤을 뿐인데

텐시

나이노카미의 사당이 근처에 있어서인지

떨어진 곳은 모리야신사

텐시

무서울 정도의 속도로 시온은 다가오지.

어째선지 너도 여기에 있구나...레이무!

텐시

우리들은, 서로 운이 좋구나!

레이무

그렇네, 너가 말한대로야

레이무

우리 신사 위에 떨어졌다면,

넌 불행해졌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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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것보다 좀 오래걸린다 싶었는데 3화가 좀 긴편이긴 했네요

게다가 마지막즈음에 어려운 단어들이 갑자기 나와서 검색도 해보고 했는데

대강 캐릭터 설정에 있는건 원문 그대로 하고 잘 모르겠는건 어떻게든 전달은 되게 썼으니

가볍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