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창작] [라떼]그녀의 휴대폰에는 남편의 사진으로

럽붕이(180.229) 2024.05.16 07:25:51
조회 470 추천 17 댓글 6
														




가득 차 있었다.




...




2024년 5월 한 달리기 예능에서 톱스타 권라떼는 미션 성공을 위해 자신의 휴대폰을 공개했다.


"와, 이게 뭐에요? 라떼씨 몰랐는데 아주 사랑꾼이셨네~"


"대박, 진짜 좋아 하나보다."


국민 MC로 유명한 진행자는 드디어 건수를 하나 잡았다는듯 웃음꽃이 핀 얼굴로 얘기를 이어나갔고.


언제나 그렇듯, 주변 출연자의 리액션으로 분위기는 순식간에 화기애애 해졌다.


"아, 저, 저 그게... 씹ㄷ... 아니..."


수 많은 제작진들 사이 서있는 현수를 바라보는 그녀의 애처로운 눈빛.


하지만 그것을 먼저 알아차린건 매니저 남편이 아닌 25년 경력의 진행자였다.


진행자는 앞으로 걸어나가 '아니 그러고보니 당사자가 여기 계셨었네~'하면서 현수를 끌고 나왔다.


부부는 의도치않게 한 카메라안에 담기게 된 것이다.


"씹덕..."


라떼는 그의 손을 꼬옥쥐고 미안하다는듯 눈빛을 보냈다.


"괜찮아, 너랑 같이 나간 예능이 몇갠데. 걱정하지 말고 즐기자."


통상적으로 이런 경험이 적은 사람은 카메라 앞에 서면 긴장하게 되지만.


어쩌겠는가, 인기많은 아내를 가진 자로서 견뎌내야 할 당연한 관문인것을. 당장 현수는 주머니에서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자신에게 수 많은 인원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는 그간 촬영해왔던 관촬 예능과는 확연히 다른 환경이었다.


하지만 그는 여유넘치는 웃음을 선보였다. 그리고 라떼의 가녀린 어깨를 끌어 안으며 '네 제가 그 당사자입니다.' 라고 말한 다음 카메라에 자신의 사진첩을 공개했다.


"오... 대박..."


"이야... 이거 진짜 방송한다고 주작 하는거 아냐?"


당연하게도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탄식.


아예 진행자는 예상치 못했다는듯 현수의 휴대폰과 우리를 번갈아 보며 '와... 진짜 부부가 이렇게 동시에 사랑꾼인건 처음 보는거 같은데요.' 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도 그럴것이, 그의 휴대폰 케이스, 키링, 배경화면에는 죄다 권라떼 관련 굿즈와 사진으로 도배 되어 있으니까.


"헤헤..."


품에 안긴 라떼는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뭐야, 주작이 아니란 말이야?"


거짓없이 순수한 반응에 진행자 옆에 서있던 고정 출연자 한명이 아연실색 했다.


"라떼씨는 현수씨의 어떤 면이 좋으신거에요?"


이어서 여성 고정출연자의 질문도 들어왔다. 라떼는 기다렸다는 듯이 볼을 붉히며 답했다.


"일단! 이런 애처가 스러운 점이 좋구요, 그리구 다정한것도 좋구, 얼굴도 제 스타일이구... 옛날에 제가 오디션에서 떨어져서 울고 있을때 얘가 저 찾아온적 있었거든요? 그때 막..."


"자, 잠깐만요."


마치 랩을 하듯 폭팔적으로 쏟아져나오는 그녀의 발언에 진행자가 제동을 걸었다.


"그럼 현수씨는 라떼씨의 어떤 점이 좋으신 겁니까?"


"전부요."


"예?"


"설명 하려면 몇시간은 걸릴거 같아서요 하하."


말을 끝마친 현수는 당황한 진행자의 눈빛을 마주했다.


하기야 지금 그의 기분은 마치 트럭을 피해 다른곳으로 도망을 왔는데 대형 버스를 만난 격이리라.


예능에서 이런 '진지한' 사랑얘기는 잘 나오지 않는편이다. 커플 예능이라면 모를까. 이런곳에서 뽑아낼 수 있는 재미는 한정 되어 있으니까 말이다.


다만 이번 경우에는 달랐다.


"하지만 다들 아시잖아요, 누가 이런 여자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쪽. 현수가 라떼의 이마에 당당히 키스를 날린 것이다.


몸을 사려야할 톱스타급 여배우 남편이 이런 과감한 행동을 카메라 앞에서 한다니.


그제서야 진행자는 대박을 예감한 미소를 지었다.


"감이 너무 좋으신데요~?"


"그게 제가 권라떼를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



...




이후. 급하게 대본을 수정해 가져온 작가에 의해 톱스타 권라떼 특집이 아닌 라떼 현수 부부 특집이 되었다.


퀴즈 맞추기,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커플 레이스, 빼빼로 게임, 권라떼와 연기 배우기.


다소 진부할 수 있을 콘텐츠 였지만 이 날, 부부가 예능에서 꽁냥꽁냥 거리는 영상만큼은 유튜브에서 제일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우리 남편을 세상에서 제일 사랑합니다!"


중간 데시벨 게임에서 나왔던 그녀의 귀여운 사랑 고백도.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17

고정닉 14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8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2870 이슈 [디시人터뷰] 웃는 모습이 예쁜 누나, 아나운서 김나정 운영자 24/06/11 - -
2869 AD 딥 블루 호라이즌 사전예약 6.14-7.4 운영자 24/06/14 - -
259191 일반 럽붕이들 디시 몇년차야? [16] sle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167 0
259190 일반 럽붕이의 공부기록 14주차 [6] dannyo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75 2
259189 일반 지듣노 [3] -ㅂ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44 0
259188 일반 AI)아 예쁘다 [5] E-Henta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144 0
259187 일반 지듣노 ㄱㅈㅎ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45 0
259186 일반 왜 내 학창시절엔 권히늘이없을까? [9] 신의지팡이잭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120 0
259185 일반 하나 패널티를 설정해야겠다 [6] 단_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120 0
259184 일반 나처럼 특정 계절 유독 힘든사람있냐 [10] -ㅂ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95 0
259183 일반 시험 1일전 밤샘 벼락치기 하고있으면 개추ㅋㅋ [3] Lysozy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92 2
259182 일반 후유증 개쩌는 미연시또 옶나 [6] 갈고리발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166 0
259181 일반 [주 4일 근무 체험판이 종료되었습니다.] [4] -ㅂ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104 0
259180 일반 짤막하게 글 하나 말고 잘까 생각했지만 [2] 0과4사이의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68 0
259179 일반 하권끝쥐듣노 리베리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47 0
259178 일반 카페B 괴담 [1] Lysozy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85 0
259177 일반 방금 모기 50마리정도 잡음 [7] 라떼후유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109 0
259175 일반 잠 깨는 먹을거리 추천좀 [8] 포근한다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68 0
259174 일반 주말도비 퇴근 E-Henta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41 0
259173 일반 스팀판 이름 설정 안되는거 버그임? [1] ㅇㅇ(39.119) 06.09 65 0
259172 일반 지금 자면 안 되겠지.. [5] DKsou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98 0
259168 일반 푸달속 수영복 일러 [3] ㅇㅇ(58.29) 06.09 165 0
259167 일반 그림 신청 받음~~ [13] Ja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162 1
259165 일반 "선생님은 왜 여자친구가 없어요?"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179 0
259164 일반 몸살남 우탄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68 0
259163 일반 시험 끝나면 또 그림 그려야겠다 Lysozy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79 0
259162 일반 갤 디짐? [5] E-Henta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139 0
259161 일반 주말도비 오늘도 출근... [1] E-Henta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69 0
259160 일반 럽딜2 기사회생 기원 166일차 [3] ㅇㅇ(211.51) 06.09 73 0
259159 일반 "디...시....인사이드? 이게 뭐야, 캡틴?" [3] 0과4사이의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200 0
259158 일반 외박하는 라떼가 보고싶다 [4] 힠카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133 0
259157 일반 자는데 볼 콕콕 찌르길래 눈 떴더니 [1] 다혜왕박폭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92 0
259155 일반 "선생님~ 파리 올림픽은 왜 밤에 해요?" [6] 0과4사이의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198 0
259154 일반 다혜 찌찌 주무르는 중 [5] 포근한다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139 0
259153 일반 우우 러부이 머리 감다가 놀라써 [3] 여우다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83 0
259152 일반 주희 누나와 어디든 놀러가고 싶구나... [2] 0과4사이의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118 2
259151 일반 우우 러부이 지독한 악몽꿨어 [8] -ㅂ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77 0
259150 일반 라떼 낙서가 좋아 [4] 권머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140 8
259149 일반 럽딜 라디오도 다들었는데 콘텐츠 빨거 머있어... [3] ㅇㅇ(220.76) 06.09 108 0
259148 일반 시스커리 남주는 뭔가 현수랑 다른의미로 찐스럽네 [1] -ㅂ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112 0
259146 일반 다들 주말 잘 보내고있니 [13] -ㅂ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99 0
259145 일반 명상해본사람있음? [2] DKsou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102 0
259144 일반 지쳐 엎드리고 있는 다혜에게 메챠쿠챠 해버렸다 [4] 다혜남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126 0
259143 일반 엘라랑 여름 밤바다 드라이브 하고싶다...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126 0
259142 일반 부가가치세법 잘 아는 럽붕이 있냐? [6] 포근한다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109 0
259141 일반 "누나, 사실 저 누나 보고 쳤어요..." [3] Lysozy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165 0
259140 일반 현수의 기말고사를 응원하는 주희 누나가 보고 싶구나.... [3] 0과4사이의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131 3
259139 일반 주말도비 퇴근 [3] E-Henta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61 0
259138 일반 난 캐릭터한테도 모진 말이나 거짓말을 잘 못하겠더라 [6] 아마트리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102 0
259137 일반 1페이지에 어제 글이 있네 [2] ㅇㅇ(59.27) 06.08 100 0
259136 일반 코카콜라 1+1이라 레몬맛 처음 먹어보는데 [4] -ㅂ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78 0
259134 일반 요즘 최대 고민 [10] 믿음소망망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13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