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주 근처 지상 인근 섹터-

"여기가 지상이구나...."

[최근 들어 이 근처에서 발견되는 랩쳐들에 빈도가 줄어들었다고 보고가 들어와 있어요.]

"그러면 굳이 정찰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빈도가 줄어든 거지 아예 사라진 건 아니니깐요. 조만간 지상에 남아있는 자원 슥듭 및 연구를 위해 팀이 파견된다고 했어요]

"그 말인 즉슨...."

[네 맞아요. 오늘은 그 파견팀을 위해 미리 위험이 있는지 확인해 두기 위해서겠죠.]

"... 만에 하나 랩쳐랑 조우하게 되면..."

[당연히 전력을 다해 도망간 후 별동대를 파견해 섬멸해야죠. 스카우팅 팀이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정찰에 특화된 니케들이니깐요]

"죄송합니다 지휘관... 그래도 그런 일이 벌어질 경우 저희가 희생해서라도 반드시 지휘관을 지켜드리겠습니다"

"이... 이 주변에 도망가거나 숨어 있을 만한 곳은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으니깐 안심하세요. 지휘관..."

".... 안돼"

"네...? 그게 무슨...."

"희생따위는 내가 허가 안 한다. 아까 말했지 우리는 동료라고 별반 다를 게 없는..."

"지휘관님 저희를 생각해 주시는 건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니케입니다. 지휘관님을 지키는 게 저희 임무이자 사명입니다.

비록 지휘관님께서 몸에 일부가 저희랑 같은 기계라고 하셔도 지휘관님은 지휘관님입니다. 저희랑 신분이 다릅니다."

"마.. 맞아요... 그리고... 그런 말 함부로 했다간 .... 바.. 방주에서 반란 분자로 찍혀요..."

[냅둬요... 아조씨는... 옛날부터 그러셨어요... 쓸때없이 자기 생각은 1도 안하고 남부터 챙겼거든요...]

"옛날부터요..? 오퍼레이터님과 지휘관님은 아시는 사이이신 겁니까?"

"응... 그런 거 같에... 난 기억이 없지만..."

"기억이 없다니 그게 무슨..."

[설명하자면 길어요... 그건 나중에 이야기 해드릴게요. 그리고 아조씨]

"네..?"

[조금 가옥하지만 델타가 한 말이 틀린 말은 아니에요. 실제로 니케들을 옹호했다가 처분 당하거나 아우터림으로 추방당한 지휘관들 있었으니깐]

"그렇다고 나 때문에 희생한다거나 그런...."

그 순간 두통과 함께 누군가에 목소리가 들려왔다.

--ㅆ,,,씹--... 미...미--해.... 계속...같이 있- --고 했---데....--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털썩

[아조씨!! 아조씨!!!! 아조씨!!!!!]

(지휘관님!!! 지휘관님!!!! 시그널 빨리 지휘관님을!!)

.....

10분 후

"...윽..."

"지휘관! 정신이 드십니까? 제가.. 제가 누군지 알아보시겠습니까?"

"....델타.... 나한테 무슨 일이...."

"말씀하시던 도중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시더니 그대로 쓰러지셨습니다..."

[아조씨!! 괜찮아요!! 정신이 들어요!!??]

"응..그래 승아야....어..?"

[...아조씨??... 방금 뭐라고...]

"...이게 어떻게 된 거지...?"

[기억이... 도... 돌아오신 거에요?]

".....신승아... 카페B의... 건방진 꼬맹이... 말은 험하게 하지만... 그래도 마음은 착한.. 그런...."

[그..그만!!!! 무,, 무슨소리하시는거에요!! 지.. 진짜....!!! 그.. 그것보다 진짜 기억이 돌아온 거에요?]

"아...아니.... 전부는 아니야... 단지... 두통이 올 때 누군가에 목소리가 들렸어... 그러더니 일부 기억이...났어..."

[..다..다행이다..흐..흑....와..완전히 사라진 건..아...아니었어... 흑흑]

"스..승아야.. 울어?"

[아.. 안 울어요!! 흐윽... 아.. 이.. 이건 박실장님께 미리 말 전해둘게요!! 조사는 계속해 주세요]

"응 알겠어... 델타 시그널 미안해 갑자기 쓰러져서"

"아닙니다... 괜찮으시다면 그거면 됩니다."

"맞아요 지휘관님이 잘못되시면 곤란한 건... 저희니깐"

머릿속에서 들려 왔던 그 목소리... 익숙하면서... 따뜻한 목소리... 그리운 목소리 아마... 내가 찾아야 하는 사람이겠지...

"일단 조사를 시작하자 지정 포인트 좌표는 내가 갖고 있으니깐 이동하면서 랩쳐들이 나오는지 확인해 보자고"

"라져"

그렇게 우리는 주변 경계를 하며 지정 포인트로 이동했다

오는 길에는 여러 랩쳐들에 잔해... 그리고 무너져 있는 건물... 자동차... 내 기억 속에 광경들이랑 너무나도 달랐다.

사관학교에서 미리 공부하며 봤던 이미지가 있었지만 현실은 그것보다 더 참혹했다.

한번은 건물 안을 살펴보기 위해 진입하려 했으나...

[잠깐만요!! 아조씨...잠시만 멈춰주세요...]

"응..? 무슨일.. 있어?"

[... 델타? 먼저 들어가서... 조사해 주시겠요...?]

"알겠습니다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렇게 델타가 혼자 먼저 들어가고 한참이 지나서야 나왔다.

"...지휘관님 안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음 건물을 확인해 보시죠"

"...뭔가... 봤구나..."

델타에 표정이 좋지 않았다... 마치 못 볼걸 본 것처럼...

"... 지휘관님 델타 말대로 해요... 그게 좋을 거 같에요..."

내 옷깃을 잡아 당기는 시그널... 아마 눈치를 챈 거 같았다...

"응 그래.... 그러자...."

[미안해요 아조씨... 스캔을 해보니깐...]

"아냐.. 그만 이야기 해도 돼.. 알 거 같으니깐... 이동하자"

"라져..."

그렇게 목표 포인트에 도착했다.

[여기가 얼마 전에 한 지휘관과 니케 3명이서 타일런트급 랩쳐와 교전을 벌였던 곳이에요.]

"단 니케 3명으로만...?"

[네.. 결과는 한 니케가 침식 후 대파했지만 끝내 랩쳐를 파괴했다고 보고가 들어와 있네요]

사실상 말도 안 되는 일이였다. 아무리 베테랑 지휘관이 있었다고 해도 단 3기로 타일런트급을 파괴했다니...

타일런트급은 3팀 정도 구성을 해서 맞서 싸워야 파괴할 수 있다고 사관학교에서 배웠었기 때문이다.

[자.. 잠깐만... 말도안돼...]

"응?? 무슨 일이야?"

[아조씨!! 거기서 빨리 벗어나요!! 고 에너지 반응!! 랩쳐가 접근하고 있습니다!!]

"래..랩쳐가!!?!? 시그널! 델타! 주변을 빠르게 주변을 스캔해!"

"라져!! 지금부터 경계 태세로 들어가겠습니다. 시그널! 지휘관님에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을 찾아!"

"응! 알겠어!! 지휘관님! 이쪽으로!!"

"아아... 그러면 안돼지... 모처럼 먹잇감을 발견했는데..."

잠깐... 이 목소리는....

[...라...라떼...언니..?]

[팬픽]니케&러브딜리버리 : 마지막 배달 3화 끝

주말에 아무것도 못써서... 오늘도 루팡하면서 후딱 써내렸습니다

부디 재밌게 봐주시길...

다음화부턴 라떼에 본격적인 등장이 있을거 같아요. 아마도... 메이비...